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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소식통

착한택배?

by q8393 2018. 4. 13.

"착한 택배? 노동 환경과 근로자 대우가 바뀐걸 모르는 노인들 노동력 갈취는 아니고? 노인네들이 분류해서 한사람이 하루 50~90개 옮기려면 하루종일 일해야할걸? 그중에 90개 옮기는 사람은 등골이 휘도록 일해야 할건데 50~100만원이면 최저임금에 훨씬 못 미치지. 근로기준법 위반이고 그걸 피하려면 노인네들을 사업자로 등록하는수밖에 없고. . 도대체 뭐가 착한 택배야? 평생 죽어라 일했는데 관절.허리 다 망가진 70 넘어서까지 저걸 시켜야겠냐? 기자.당신 아버지라면 저걸 시키겠어? 저분들중에 진통제 먹어가며 일하시는 분도 있을껄?"

-------> 우와 나도 이 댓글에 공감. 도대체 이게 기사 읽으면서 어이가 없었다. 정말 편한것들만 좋아해가지고는.
니들이 그 나이에 저 무거운 상자 몇십개씩 매일 옮겨봐라.
저 노인들이 저거라고 생활비 보탬이 되니 아쉬워서 하는거지, 충분히 돈있으면 무슨 저런 고생을 하냐??
이게 무슨 편지 배송도 아니고, 아무리 단지내에서 왔다갔다라지만 저렇게 몇해하다 결국 다 골병들고 만다.



아파트 단지 안 택배 차 없이도 집까지 배달오는 '착한택배'

임선영 입력 2018.04.13. 00:02

지난 11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 아파트. 택배 차량 한 대가 14단지 입구에 있는 경로당 문 앞에 멈춰섰다.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마친 택배기사가 차의 뒷문을 열자 경로당의 문도 열렸다. 경로당 안에 있던 은발의 ‘대원’ 20명이 일어섰다.

이들은 힘을 합쳐 경로당에서 차 안까지 접이식 컨베이어 벨트(20m)를 깔았다. 그 사이 두 명은 재빨리 차 안으로 들어갔다. 나머지 18명의 ‘대원’들은 컨베이어 벨트 양옆으로 도열했다. 경로당과 택배 차량의 ‘도킹 임무’를 수행한 이들 대원의 정체는 평균 연령 75세인 ‘실버 택배’ 기사들이다.
실버 택배 기사들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 아파트 14단지 경로당에서 택배 물품을 분류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택배 두고 가면 손수레로 집까지 배송

차량 안에 있던 두 명의 실버 택배 기사는 900여 개의 물품 하나 하나를 컨베이어 벨트 위로 옮겼다. “1407동이요. 이번엔 그쪽 물품이 많네. 부럽수~” 택배 송장에 적힌 작은 글씨는 ‘시력이 좋은’ 실버 기사들이 큰 소리로 읽어줬다. 기사들은 각자 자신이 맡은 구역(동)의 물품을 경로당 한 켠에 쌓아갔다.

30여 분간의 작업 결과 82㎡(25평)의 경로당은 이들이 분류한 물품들로 발 디딜 틈이 없어졌다. 실버 기사들은 손수레‧전동차 등에 물품을 싣고 배송에 나섰다. 김영원(76)씨는 “물건을 받고 좋아하는 주민을 보면 보람이 크다. 5년을 매일 같이 하다보니 이제 택배 송장에 적힌 이름만 보면 주소가 떠오를 정도”라고 말했다.
전문:
http://v.media.daum.net/v/20180413000230958?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