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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보고 웅얼웅얼

[이리와, 안아줘]

by soulfree 2018. 7. 8.
여태 본게 띄엄띄엄 3번 정도인데
흥미는 생기지만 뭔가 눅눅~한 기분이라 보기가 꺼려지기도 한달까?
허준호 씨가 연기하는 악인 캐릭터는 순수(?)악 그 자체 같아서 그 악한 감정이나 그 상황들이 눅눅한 기분이랄지...


오늘 재방에 나오는 내용을 보니
이현세의 '블루엔젤'의 에피소드 중에 등장했던 사이코패스가 생각났다. 
교도소 같은방에서 지내던 사람들에게 조건부 암시를 주면서 최면을 걸어
그들이 출소후 어떤 특정 상황에 직면하면 최면의 효과가 발휘되어 사이코패스가 주문한 살인을 저지르던... ㅡ.ㅡ;;;
'이리와, 안아줘'에서 반복적으로 범행 흉기로 등장하는 망치를 볼 때마다 
그 '블루엔젤'에 등장했던 정말 끔찍하면서도 신기했던 그 사이코패스 살인마의 최면술이 떠올랐다. 

이 드라마를 처음 봤을땐 '백야행', '영원의 아이', '장미없는 꽃집' 이런 류의 일본 드라마가 생각났었는데..
나무와 낙원이 그런 어린시절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밝게,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자란걸 보니
그냥... 얼마 전 종영했던... 촉법소년의 극과 극 성장사를 보여준 [리턴]도 생각나네...  

드라마 스토리 자체로는 흥미진진 한데
김서형과 허준호의 캐릭터를 보자니 속이 답답해지고 기분이 눅눅해져서.... 기꺼이 찾아서 보기는... 좀... 망설여지는 그런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