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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소식통

프로듀스48 도 결국 일본 아이돌 산업의 글로벌 전략 일환?

by soulfree 2018. 7. 25.

오늘자 닛케이 온라인 매거진의 헤드 기사를 보고 있자니...

기사는 BNK48 의...  방콕에서의 성공을 다루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곧 탄생할 '프로듀스 48' 출신 아이돌팀을 생각하게 된다.


결국 '프로듀스48' 도 이 계획의 일환이었던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닐수도 있겠지만, 야스시 씨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를 하고 있고 또 프로그램 자체에 '48'이 들어간 것 부터가... ^^;;;

이 계획의 일환이 아니었다라고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건... 나만의 의심인건가? ㅡ.ㅡ;;;


'2020년 도쿄 올림픽을 향한 아이돌 인바운드 전략'

'콘텐츠대국 일본의 제3축은 아이돌'


이런 기사 내용을 접하고 보니... 

'프로듀스48'이 끝날때 쯤 엔 이 트렌디 리포트에 

[아키모토 야스시의 '48의 글로벌 전략' 중 가장 실험적이고 가장 공을 많이 들였던 계획이 현재 아이돌 산업의 본산인 한국의 '프로듀스 48' 이었고, 성공적으로 데뷔를 마쳤다. 이들은 앞으로 1년 안에 일본 아이돌 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쓸 것이다]  라는 기사가 나오는건 아닐지... 하는 상상도 하게 된다.

이건 나의 지나친 생각일까?


사실... 문화 산업에 일본이 뛰어든다는 뉴스들이 난 좀 무섭다.

그들이 맘 먹고 달려들기 시작하면 한국은 설 자리가 없어질 것 같아서...

뭘 해도 장인정신을 가지고 꼼꼼하게 빈틈없이 계획하고 글로벌 사업화를 잘 짜기 때문에...

죽어라 협업 안되고, 큰 그림 보다 소소한 자기 주머니 욕심과 자기 자존심이 더 강한 우리 기업들과는 게임이 안 될 것 같아서... ㅜㅜ


기사원문: https://trendy.nikkeibp.co.jp/atcl/pickup/15/1008498/071701382/?ref=nbptrn_top_new


バンコクで爆発BNK48 潮目変わったアイドル海外展開

(방콕에서 폭발 BNK48, 난류의 경계점 바뀐 아이돌 해외 전개)



이런 기사까지 보고 나니... 정말 궁금해진다.

아키모토 야스시의 이 '일본의 해외 아이돌 육성 계획'을 알고도 CJ E&M 에서 이런 방송을 내보내고 있는건가? 하는...

뭐... 수익이 보장된다면야 이익창출을 최고 목표로 삼는 기업에서 굳이 안 할 이유가 없겠지만... 

일개 기획사도 아니고...  여러 방송채널과 여러 기획사의 최대 지분도 소유하고 있는 CJ E&M이 이 일본 아이돌의 글로벌 전략에 동조를 한듯한 모양새가 좀 그렇다.

왜 하필... 이런 기획에 스스로 콘텐츠 잘 만드는 회사라고 광고하는 CJ E&M 에서 동조를 해줘야 했을까???

Give & Take?

프로듀스48 을 하는 대신 CJ E&M 이 얻게 되는건 과연 뭐였을까? ㅡㅡa


온라인 영상 조회 수익? 

티빙 같은 플랫폼이나 유튜브 같은 플랫폼을 통한 영상 조회수에 따른 수익? 

그래... 그건 짭짤하겠지. 것두 엄청.

이미 자카르타, 방콕, 일본의 48은 고정팬들이 있으니까 그 나라에선 고정 수익이 발생할 테니까...

근데 CJ는 이미 '프로듀스101' 프로그램을 통해서 글로벌하게 그 수익들을 거둬들이고 있는거 아니었나? ㅡㅡa

워너원을 월드 투어 돌리는 이유도 그런 수익 창출 땜에 그런거 아니었나?ㅡㅡa

온라인 영상 뿐 아니라 콘서트 굿즈니, DVD니 뭐 그런 것들 엄청 쏟아낼거잖아.

지금도 매출이 훌륭한 것 같은데 왜 굳이 일본하고 협업까지 하며 기간 한정 아이돌을 만들어내는 이유가??? ㅡㅡa

이 정도 수익으로는 충분치 않은건가?


아님 K-CON을 통한 외식업, 식품, 화장품 등등의 CJ 그룹 계열사 전반적 사업의 홍보 및 일본내 매출 상승, 영업 유통 확보

뭐 이런걸 기대하거나 보장 받았을까? ㅡㅡa


아니다. 그게 뭐든... 다 그만두고, 

그냥 단편적으로 이 기사를 봤을 때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

기분이 안 좋아서 이런 별별 오버스러운 생각도 다 해봤겠지만...


움... 뭐...  내가 오버했다 치자.

반대로...

한국에서 이런 기획을 만들었다 치고, 일본의 음악방송 채널에 제안을 해봤다 치자.

일본에서도 이런 기획을 받아들여서 방송으로 만들어 줄 곳이 있을까?

아니 애초에 한국 연습생들을 위한 '프로듀스48' 같은 이런 프로그램이 생길 수는 있을까?

절대 아닐껄?

왜? 한국에서 인기있던 아이돌들도 일본 현지화 활동을 하려면 바닥부터 시작하라고 하잖아?

심지어 한국에서 데뷔도 못하고 있는 연습생들을 일본 방송에서 소비한다고? 

노출 심한 성인용 방송이 아니고서야 그런일은 없을것 같은데??


그런데 왜 한국에선 왜 이러고 있는거지? 

안 그래도 넘쳐나는 국내 아이돌 그룹들도 다 소비를 못하는 판국에

왜 일본까지 적극적으로 끌어들여서, 

심지어 일본에서 이미 데뷔해서 인기도 얻은 아이돌들 까지 끌어들여서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었을까?


다른나라에서 붙여준 '한류'라는 이름을 국가 정책으로 내세울 때도 좀 그랬었지만

현재의 한국은 나름 콘텐츠 강국, 특히 아이돌 산업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한국만의 독특한 콘텐츠 산업으로 자리매김하지 않았던가?

움... 이젠 아이돌 육성 시스템과 아이돌 산업 구조 자체를 수출하고 싶은건가? ㅡㅡa

'프로듀스48'은 대체 누구를 위한 기획이었고, 무엇을 위한 방송인건가? 하는 생각이 점점 깊어진다.


그래봐야 기간 한정으로 나올 아이돌 한 팀이 연예계 판도를 바꾸는 것도 아닌데 뭘 이렇게까지 생각하냐고 한다면

그 말을 하는 사람에게 "정말 그것 뿐이라고 생각하세요?" 라고 묻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