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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듣고 웅얼웅얼

가요>XIA(준수) / 꼭 어제

by soulfree 2018. 12. 7.

꼭 어제였던 것 같아
바래지 않는 그날

유난히 눈이 맑았던 아이 같던 너
이젠 오히려 날 위로해주네
작은 어깨를 감싸주고 싶었는데, 오히려 너의 작은 어깨에 내가 기대 쉴 줄은...

내가 할 수 있는 약속은, 초라한 나의 진심은... 겨우 이런 것 뿐이야
그대와 함께 늙어가고 싶어요
흰 머리조차도 그댄 멋질 테니까

세월 앞에 놓인 모든 게 희미하게 흐려지고, 기억도 무뎌질 때
내 곁에 그대의 빈자리 있음을 잊어버리지 마 
그러지만 않게 해요

이렇게 너의 앞에서 기다려 달란 말 못해 입술 깨무는 내가
아무 말도 못할 것도 알고 있단 듯 가만히 웃어주는 네게
내가 할 수 있는 고백은, 서글픈 나의 진심은... 겨우 이런 것 뿐인데...


그대와 함께 걸어가고 싶어요
끝이 없는 길을 두 손을 맞잡고...

세월 앞에 놓인 모든 게 희미하게 흐려지고 기억도 무뎌질 때
내 곁에 그대의 빈자리 있음을 잊어버리지만.... 그러지만 않게...

나를 전부 다 줬지만 아깝지 않았다 말하지 못한 게 난 가슴 아파

그대와 함께 늙어가고 싶어요
이 삶을 다 써도 우리에겐 짧을 테니


꼭 어제  |  노래 김준수

글 심규선(Lucia) 곡 심규선(Lucia) 편곡 김진영



오늘 아침,
'그대가 이렇게 내 맘에' 라는 곡을 이소라 씨의 목소리와 연주곡 2곡을 모두 음원으로 샀다.
내가 모르는 이소라 씨의 노래를 분명 드라마 '남자친구'에서 들었는데 그 노래가 뭔지 못 찾겠다고...
어제 그 얘기를 사방에 하고 다녔더니
오늘 아침에 다들 카톡으로 남자친구의 OST 음원이 나왔다고 소식을 전해줘서...^^;;;;;;

모두들 감솨!!!!!!

그런데 나의 반전 반응은...
이소라 씨의 '그대가 이렇게 내 맘에'를 듣고 났더니
이상하게도 김준수가 여태 불러왔던... 담백한 편곡의 발라드 곡들이 엄청 듣고 싶어지더군.
특히 이 '꼭 어제' 가...

내가 할 수 있는 약속은, 초라한 나의 진심은... 겨우 이런 것 뿐이야
그대와 함께 늙어가고 싶어요.

이 노랫말이 참 인상적이었어.
사랑한다는 흔한 고백보다 훨씬 깊은 울림을 주는...

그래서... 오늘 이소라 씨의 '그대가 이렇게 내 맘에' 와 함께
오랜만에 김준수의 발라드 곡을 주루룩~~엮어서 하루종일 듣고 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인지 이런 노래들이 잘 들리는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