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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웅얼웅얼-Q

수평적 호칭문화의 정착으로 가는 길

by q8393 2018. 12. 14.

1.

대학가 호칭, 선배가 웬말? 학번 상관없이 'OO씨'



2.
일부 스타트업 “모든 임직원 반말 사용”… 새로운 조직문화 실험


---> 우리 나라에서 반말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많은듯.
나 역시 이해는 충분히 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대/반발이 공존하는데 반말을 이 회사처럼 수평적으로 사용하는 외국의 문화를 본다면
하지만 이 또한 어떤 틀에 갖혀져있는 사고라는 생각. 꼭 외국처럼 해야된다는 뜻은 아니지만, 뭐랄까... 너무 이유와 변명이 많다는 느낌?
그럼 존댓말이 분명 있는데도 반말로 수평문화가 가능한 나라들은 뭐냔말이지.

3. 선생님 문화.... (링크 걸게 없네)
내가 그닥 선호하지 않는.... 근데 요즘 이게 이룰태면 개념 호칭인지... 죄다 선생님, 아님 샘.....
근데 경상도에서 자란 경험이 있는 나로서... 샘은 그냥 사투리일뿐, 어떤 줄임말로 들리지가 않는다.
그리고 호칭만 선생님이면 뭐하나.. 막상 주고 받는 대화내용들은 거기 걸맞지도 않음. -_-
아무튼 이것도 약간 어거지스러운 느낌이..
다들 쓰니 어쩔 수 없이 쓰기는 하지만.. (나한테 쓰는데, 난 상대방한테 안쓸 수는 없잖아...)

그래도 교수니, 박사니를 호칭으로 쓰는것 보다는 낫다..
페북에 우리 나라 사람들 들어오면서... (초기에 이를테면 고학력층중심으로 많이 퍼졌던듯..)
페친페이지 등에서 다들 김박사, 이박사 이런식으로 부르는거 보고..
내가 다 낯이 뜨겁던지...
환경적으로 늘 그런 사람들 주위에 많았지만...
그래도 어릴때부터 한번도 그런 호칭으로 부르는걸 본적이 없었다.
엄마아빠부터도 일단..그냥 "선생님" 혹은 "씨.."
이럴때는 차라리 선생님이 낫지..

그런 나로서는.. 정말 생소.

우리엄마 독일에 가서 그곳 사회에서 무슨 기록같은거 할때 성별을 대신하는 호칭? 고르는 칸에...
영어로 치면 미스, 미스터즈... 만 있는게 아니라, 박사, 교수..이런게 있는걸 보고 완전 놀라했었다.
아니 요즘 세상에 독일같은 이를테면 선진국이라는 나라에 이렇게 대놓고 가르는 문화가 떡 하니 있냐고...
근데 우리나라에서 요즘들(?) 이렇게 직위나, 직업명칭을 호칭으로 쓰는 문화가 있는것 또한 독일이나 별반 다를바가...
이러면서도 다들 학벌반대니, 교육정상화 어쩌고 하는거보면... 참 헛웃음이 나올뿐이다.
게다가 모두 교수될 궁리들은 하면서..

나는 할거다하면서 남들은 하지 말라... 이걸로 밖에 안보이거든.
차라리 대놓고 난 학벌 중시한다고 인정을 하던가,
아니면 말을 말던가.


그러고보니 나보고 비문협오증이 있냐고 했던 누구의 말이 떠오르는구나...--
자기 거래하는 출판사 편집자랑 얘기하는것 같다고.

생각해보지 않았던 사실이였지만....
그리고 혐오증까지는 아니지만..
너무 유행어 쓰는걸 좋게 보지는 않는다.

그러고 보니 이런 문제로 예전에 82에서 아줌마들끼리 설전이 오갔던 적이 있는데...
나이도 있는 사람들이 너무 유행어 쓰는거 한심해보이고, 경망스럽고 없어보인다...
왠 편견이냐... 유행어는 사회문화를 반영하는거고 나이에 상관없이 쓸 수 있다...

후자가 말은 맞는 말이지만..
그럼에도 나도 전자에 한표를 던진다.
이런저런걸 떠나서 너무 없어보이는건 사실 ㅜ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