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POP> Imai Miki / Tea for Two
꼭 이 노래 같은 밤... 즐거운 파티후의 행복하고 나른한 피곤함이랄까... 산뜻하고... 기분좋고... 편안한 밤... 오늘 밤... 이 노래가 너무 좋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마이 미키의 목소리...
이제 더워지는걸까... 6월이 벌써 3일이 지났어... 6월의 첫날은 마리사 몬치의 공연과 함께 6월의 둘째날은 브라이언 수츠 아저씨와 이경선씨 부부의 클래식 공연과 함께 6월의 셋째날은 팻 메스니 트리오의 공연과 함께
3일내내 내 귀를 내 영혼을 행복하게 적셔주었던 음악들... 그리고 3일내내 깡언냐와 행복한 데이트...^^ (더불어 우리우리 palea의 현언냐~ 갱~ 원~ 린~ 도 즐거웠어요!!! ^^) 핫트랙스의 세일이길래 또 같이 음반도 지르고... 내가 좋~다~고~ 만화경 사서 신나하니까 진짜 이런거 좋아하는 사람이 있구나~하면서 언냐가 먹고싶어하던 갈릭치킨도 먹고... 내가 며칠동안 먹고싶어했던 오므라이스도 먹었고... 수츠아저씨의 음반에 사인도 받고...
언니가 기분좋아하는 모습이어서 나도 참 기분 좋았어... 물론 나도 정말 즐거웠지만~^^ 내색은 안하지만... 왠지 내 눈에 언니가 좀 힘들어 보였거든... 언니가 요즘 좀 힘든걸까? 하는 생각을 했었지... 언니도 정체되어있는게 싫은거구나... 변화없는 똑같은 일을 해야하는 상황이 불편했던걸까?...
참 이상하게... 언니랑 나는 사이클이 비슷한걸까? 잠수중일땐 같이 잠수중이고 좀 나아지면 같이 나아지는 중이고 뭔가 힘들고 불편할때도 고민거리가 있을때도그렇고 얘기하다보면 늘 같이 고민거리를 이야기하게 되는것 같아... 그래서 언니랑 얘기하는게 편해진건지도 모르지만...^^ 첨에... 내가 언니를 좀 막막해할때도 언냐는 날 확~ 좋아라~해주는것 같으니까...^^;;;; 은근히 낯가림 심한 나는 왜 이 언니가 날 이렇게 챙겨주는걸까 좀 부담스럽기도 했고...^^;;;; 처음엔 언니가 좋으면서도 그랬었어...언니는 알까 모르지만...^^;;;;; 난 내 얘기를 안하는데 언니는 너무 솔직한 얘기들을 막 털어놓으니까 당황될때도 있었고...^^;;;; 언니가 이~만~큼~ 얘기하는데 나는 아무것도 털어놓지 못하니까 괜히 미안해지는거 있잖이... 봐서 알겠지만... 내가 생긴건 그렇게 안생겼는데... 근데 언니는 나한테 안그랬었잖어~ ^^;;;;
아... 진짜... 그때 생각난다... 리빙페어 같이 갔었던때던가? 왜 강남을 돌아댕겼었는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ㅡㅡa 테디베어 전시회가 있었던가? ㅡㅡa 여하튼 압구정 현대백화점이던가? 배고프다고 좀 쉬었다 가자고 거기 옥외 휴게실 같은데서 앉아서 얘기했던때... 그때가 또 둘다 완전 잠수중이었던 상태였던지라... 처음엔 얘기를 가볍게 시작했었는데 나중엔 막 북받쳐서 눈물찍~ 콧물찍~해서는 눈 시뻘게져서 민망해했던... 하.하.하... ㅡ.ㅡ
나는... 뭔가... 올해가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은 느낌이야... 너무 안정되어버린게 아닐까... 너무 안주하고 있는게 아닐까... 나도 그런 내가... 왠지 불안했고... 정체된듯한 느낌이 참 싫었었는데 생각보다 일찍 내가 도전할(?)게 생겨버리니까 왠지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어...^^ 뭔가 해야하는게 생기니까 오히려 안심이 되는거 있지? ^^ 잘할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되는데.., 나는 원래 남들이 뭐라는것도 아닌데 혼자 자학하는 캐릭터니까 뭐...^^;;;;;;
서로 말하다 단어가 생각 안나서 벌써 치매야치매~하면서 걱정걱정하던 광화문에서 함께한 티타임~ 언냐와 나를 위한...^^
3일동안 참 잘 놀은것 같아~^^ 즐거웠어 언니...^^
더 안 더워지고 이 정도로 선선한 밤이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 ↑여기를 만화경으로 보면 ↓이렇게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