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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보고 웅얼웅얼

[W] 언제나 놀랍고 가슴 아픈 세계의 창

by soulfree 2009. 2. 13.


이미지&자료출처>> http://service.imbc.com/broad/tv/culture/w/main_2007_view.asp?seq_no=193597&WH=con


- 원래도 초콜렛을 안 좋아하는 나이지만...
이런걸 보고나면 초콜렛 소비를 더더욱 하고싶어지지 않아.
(루시드 폴의 '사람이었네'가 생각나는군... "하루 1달러를 버는...")
전세계에서 제값 받고 정상유통 되는 카카오가 겨우  몇% 정도라고??? ㅡㅜ

세계 유수 제약회사의 신약 테스팅용 마루타가 되거나, 노동력을 착취당하거나, 자원을 모조리 뺏기거나...
그러면서 내전도 끊이질 않지... 가뭄과 식량부족으로 아이들은 죽어가지... 형편은 나아지지 않지...
어째서 아프리카의 소식은 이렇게 마음 아픈 소식들이 대부분인걸까?

내가 어떻게 할수는 없는 일이고...
다만... 저들이 적어도 정당한 노동력의 댓가를 받았으면 하는 마음 뿐이고...
내 형편에 굿네이버스 계좌 트는것도 한계가 있고... ㅡㅜ

혹시 이거 본 사람들이 전 세계적으로 초콜릿 불매 운동을 시작해서라도 초콜렛 회사들이 정당하게 제 가격 다 주고 카카오를 사오게끔... 그래서 미성년자부터 청장년들까지 밥도 못먹고 허리 한번 못 펴고 하루종일 일하면서도 제대로 임금을 받지 못하는 이런 일은 없게끔... 압박(?)캠페인 같은걸 일으킬 생각은 없을까...
다들 "너나 잘해!" 이러려나? ㅡㅡ;;;;


- 파푸아 뉴기니는 인구 90%가 기독교인이며 현대적으로 의식개혁이 된 사회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토착신앙의 마녀사냥을 행하고 있대...
사람은 누구나 죽는게 당연한 인지상정인데 사람이 죽을때마다 마녀가 주술을 부려서 사람이 죽는다며 마녀사냥을 한다니... 이게 말이되나? ㅡㅡa
게다가 마녀사냥에 희생된 희생자의 가족들까지 평생 '마녀'의 가족이라는 낙인이 찍혀서 숨어살아야 한다니...
쩝...
사람이 1명 죽을때마다 멀쩡한 사람을 1명씩 더 죽이는 이런 무시무시한 풍습에도 불구하고 그 땅에서 그만한 인구가 살고 있는게 신기하네... ㅡㅡ;;;;;;


- 1900년대 일본은 정책적으로 일본의 농민들이나 일반 노동자들을 브라질로 이주시켜 커피농장에서 일하게 했다네? 일본인들 역시 패전후에도 계속계속 거기서 살았겠지?
(일본이 일제 강점기때 우리나라 농민들을 일본, 연해주, 사할린, 하와이에 강제 이주 시켜서 노동력을 착취했던 것처럼 자국민에게까지 그러진 않았겠지만... 그래도 정책적으로 브라질로 이주를 장려했다는 말이겠지???)
여하튼... 70년대말 브라질 경제불황으로 다시 일본으로 취업하러 오기 시작했던 브라질 이주 노동자들이 미국발 경제위기가 닥치기 전까지는 일본내에서 어느 정도는 안정(?)적으로 취업을 하고, 어느 정도는 정착하고 있었던 상태였는데 하루아침에 찬밥 신세가 됐다는 말??
근데... 취재내용 보니까... 일단은 부럽더라.
우리나라는 언제쯤 국내에 있는 조선족들에게 저런 최소한의 노동자 보호법(?)을 적용시켜줄까?
지금도 적용되긴 하는데 내가 모르고 있는걸까? ㅡㅡa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출신 노동자들이 내가 오늘 본 ''W'속의 일본계 브라질 이주 노동자들처럼 실업급여나 취업신청, 취업알선 등의 대접(?)은 받고 있는데 유독 내가 뉴스에서 접한 사례들만 비인간적이고 나쁜 사례들이었던걸까??

“나도 일본인의 피를 이어받았는데, 도대체 왜 이런 취급을 받는지 모르겠어요.” 라며 울먹이는 사유리씨를 보며 나도 떠오르는 이들이 있었다.

"그래도 나는 같은 민족 같은 핏줄이라고 생각하고, 중국에 살고 있지만 늘 한국이 내 나라라고 생각했고, 한국을 생각하면 늘 마음이 든든했고, 한번도 내가 한국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본적이 없었는데... 한국에서 우리는 그저 더러운 짱깨 '중국인', 돈벌러 온 하찮은 '조선족'일 뿐이었어요"

한국에 와서 취업하며 머문 6년동안 마음의 상처가 너무 컸었다던 J씨.
여행하고 싶어서 한국에 다시 가게 될지는 몰라도 거기서 정착하고 살기위해서 가고 싶지는 않다던 사람들...
중국 한족들에게 조선족이라고 따돌림 받았을때보다 한국에서 한국인들에게 조선족이라며 무시당했을때가 더 마음 아팠었단다.
자신이 '나의 뿌리, 부모님의 고향, 내 나라' 라고 생각했던 곳에서... 북한 사람들처럼 자신들을 '한민족'이라고 감싸줄줄 알았던 한국에서 그런 취급을 받으니 자신의 정체성이 뿌리채 흔들리더란다.

사유리씨는 저렇게 멀쩡한 집에서 부부가 함께 지내며, 멀쩡하게 쇼핑하고, 실업급여를 받고, 재취업신청도 하고, 심지어 일본인들은 그들의 부당한 해고를 반대하는 여론도 충실하게 일으켜주고 원만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도록 도와주는 이들이 많은데도 "도대체 왜 이런 취급을 받는지 모르겠어요"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쪽방을 전전하며 한국인과 임금차별도 심하면서 뻑하면 임금떼이고, 해고당하고, 4대보험도 혜택도 못받고, 도와주는 시민단체들의 활동도 미미하고 사회적 이슈로 크게 대두되지도 못하고, 열심히 일하다 해고되어도 실업급여는 커녕 이민국에 신고될까 벌벌떨던 그들은... 얼마나 서러웠을까?...





참 좋아하는 프로그램 W
세계 곳곳의 각양각색 여러가지 소식들을 전해주는 세계로 열린 창 같은 프로그램.
나름 W 매니아라 자칭하고 싶을만큼 좋아하고... 그만큼 내게는 다양한 재미와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프로그램.
저녁 약속이 많은 금요일이지만... 그래도 집에 있을때면 꼬박꼬박 챙겨서 보고 평일 낮에 점심먹으면서 재방송하는거라도 꼭 챙겨 보던 프로그램.
내용도 다양하고 재미있지만 클로징 멘트할때 깔리는 음악들 또한 쵝오!!!  (@.@)b
클로징을 할때면 탁월한 선곡에 '어쩜 저렇게 음악을 잘 고르는걸까?'하며 감탄을 하곤...

근데...
진행자가 손정은 아나운서로 바뀐후로 좀 빈정상해서(ㅡ.ㅡ;;;) 한 동안 잘 안봤었다...
하지만 W는 내겐 마약같은 프로그램인지...^^ 어느새 습관이 되어있는지라 도저히 끊을수가 없달까... ㅡㅜ
손씨 나올때만 살짝 채널 돌렸다가 보거나... '그래도 서현진이 아닌게 어디야? '이러면서 다시 찬찬히 보고 있다는... ㅡㅡ;;;;




인류가 발견한 최고의 보물 중 하나라고도 하는 카카오 열매의 씨.
전 세계인 의 사랑을 받는 초콜릿도 이 카카오 열매의 씨가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것이다.
2월 이 되면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사랑의 묘약으로 변신하는 달콤한 초콜릿.
이 초콜릿 은 대체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코트디부아르의 카카오 농장에 서는 수많은 노동자들이 하루 3,000원을 벌기위해 하루 종일 허리 한 번 펴지 못하 고 고된 노동에 시달린다.
남자들이 장대를 이용해 높이가 수 미터에 달하는 카카오 나무에서 열매를 떨어뜨리면 여자와 아이들이 재빨리 떨어진 열매를 주워 담는다.
이렇게 노동자들의 땀이 베인 카카오 열매가 여러 가공과정을 거친 후 달콤한 초콜 릿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카카오 열매에는 노동자들의 땀만 배어있는 것이 아니다.
카카오열매에는 코트디부아르 내전의 지독한 아픔도 스며있다.
핏빛 카카오 를 둘러싼 코트디부아르의 비극을 밀착 취재했다.




불길 속에서 타고 있던 것은 바로 20대 여자였다!
파푸아뉴기니의 마운틴 하겐시 외각에 위치한 쓰레기 매립장.
20~30명의 사람들이 이곳에 불을 질렀다.
바닥에는 타이어와 장작이 쌓여있었고, 여자는 밧줄에 묶인 채 죽어있었다.
쓰레기 매립장 사건이 발생한지 불과 2주 후, 인근 마을에서 남녀 두 명의 변사체가 발견됐다.
딸을 잃은 가족들이 딸의 죽음이 주술사의 주술 탓이라며 주술사로 의심되는 남녀 를 폭행해 땅에 묻은 것.
현지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파푸아뉴기니의 하일랜드 지역 에서만 주술사로 몰려 살해당한 사람이 무려 50여 명에 달한다.
문제는 평범한 시민 들이 마녀사냥의 피해자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관계자는“사람들이 교통사고조 차 주술사 때문이라고 믿어요. 많은 사람들이 주술사가 아닌데도 살해당하고 있어 요.”라며 신고 되지 않은 희생자 수는 더욱 많을 것이라고 했다.
파푸아뉴기니의 심각한 사회문제, 마녀사냥의 실태를 취재했다.




인적이 드문 깊은 숲 속에 위치한 허름한 호텔.
오래 전 폐업한 이 호텔에 두 달 전부터 뜻밖의 손님들이 묵고 있다.
난방도 안 되는 좁은 객실에 살고 있는 일본 계 브라질 이주노동자들.
지난 9월 세계적인 경제위기는 일본 경기도 크게 악화시켰다.
기업들은 가장먼저 파견직 근로자들을 잘라내기 시작했고, 그 중에서도 해고 영 순위는 일본계 브라질 이주노동자들.
짧게는 2년, 길게는 10년씩 일했던 이들이‘계약 만료’라고 써진 종이 한 장만으로 해고통보를 받았다.
항의할 기회조차 없었다.
사유리 씨도 지난 1월말 계약만료를 이유로 해고당했다.
같은 일본계 브라질 이주노동자 인 남편도 언제 해고당할지 몰라 하루하루가 불안하다.
“나도 일본인의 피를 이어받았는데, 도대체 왜 이런 취급을 받는지 모르겠어요.”
열심히 일했지만 순식간에 일회 용품처럼 버려진 그녀가 느끼는 억울함과 좌절은 너무 크다.
일본 경제 불황 속, 해고 0순위가 되고 있는 일본계 브라질 이주노동자들의 아픔을 취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