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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ter Me/나혼자 웅얼-200996

외갓집 우리 외갓집이 위성사진으로 저렇게 나온다~@.@ 동네 가장 높은 곳에 있어서 마을이 한 눈에 보이던 곳. 외갓집 뒤쪽만 거대한 대나무숲이었고 대나무 다음엔 밤나무숲~^^ 저 동네는 씨족마을이라 옛날에는 '임씨네 마을'이라고 부르기도 했었다지? ^^ 외갓집에 가면 동네 사람들이 우릴보고 "누구 딸래미구나~"하고 다 알아보셨었다. 턱수염이 길~~~게 난 할아버지도 울 오마마마한테 '고모님'이라는둥 하면서 인사를 하시기도 했고 우리한테도 어른들이 촌수를 따져가며 높임말을 쓰시기도 하고... ㅡ.ㅡ;;;; 여하튼 무척 조선시대스러운 마을이었슈. 빨간점이 외갓집 보라색 점이 버스정류장 연두색 점은 내가 잘 가서 놀던 갈대밭이 있는 덕양정 곰개 나루터라니... ㅡㅡ;;;; 난 여태 '공개'로 알고 있었는데... ㅡ.. 2009. 12. 30.
숫기없는 삼남매 오늘 안면 터미널에서 개심사, 간월암 가는 방법을 물어보고 다니다 문득 생각이 났어. 오래오래전 우리 삼남매끼리만 외가를 갔던 때가... 오빠와 나 모두 초등학생이었던 시절 그때는 이리역이었던 지금의 익산역에서 내려 부모님은 제사때문에 친가로 가셔야했고 우리는 놀기좋은 외가로 가겠다고 했던적이 있었지. 부모님은 연신 너희끼리 갈수 있겠느냐고 걱정을 하셨었지만 오빠가 호언장담하며 갈 수 있다고 큰소리를 쳐서 처음으로 우리끼리만 외가를 가게되었던 날이었어. 버스를 타고 황등을 지나 입점리 큰 나무앞에서 내려야 하는데 마을마다 큰 나무가 있는곳이 몇군데 있어서 헷갈리니까 버스탈때 꼭 버스기사 아저씨나 차장아저씨에게 내릴곳을 말하고 내릴곳이 되면 알려달라고하라며 우리에게 여러번 강조하셨었었지. 나는 워낙 내성적.. 2009. 12. 27.
리디아 올케언니의 본명 혹은 세례명 리디아 어릴적 보았던 미드'V'의 그 '리디아'가 너무나 강렬했던 나머지 그땐 '리디아'란 이름만 들으면 다들 "쥐도 먹어?" 이런 농담(ㅡㅡ;)을 하곤... 갑자기 언니의 이름이 생각났다. 그냥... 성탄절이 가까워서일까? '나도 이번엔 성탄미사를 볼까?'하는 마음이 들어서일까? 얼마전 명동에서 부모님의 성탄선물을 고르던 잔상일까? 이유가 무엇이든 요즘 뜬금없이 예전 성탄절의 기억이 떠오르곤 한다. 한해의 절정 같았던 성탄절의 기억이... 언니는 리디아 나는 저승사자 미카엘라 은진이는 안나 엄마는 로사리아 조카 채린이는 아델라이드 오빠는 발렌띠노 아빠는 안드레아 조카 현수는...? 어라? 그러고보니 현수의 본명은 뭐지? 크리스토퍼는 미국이름이고... 현수 본명을 물어봐야겠군.. 2009. 12. 23.
출장휴우증 1. 감기가 제대로 걸려서 기침, 콧물은 물론이고 목소리도 안나온다. 2. 수시로 꾸벅꾸벅 or 멍~때리고 있다. 3. 아직도 삭신이... ㅡㅜ 도쿄 출장은 하루종일 대형 백화점과 쇼핑몰을 돌아다니는 코스라 걸어다녀서 피곤한것 보다 사람에 치여서 지친다. 서울에 아무리 사람이 많다고 해도 도쿄만큼 많지는 않아~ 특히 하라주쿠! 신주쿠! 쪽은 정말... ㅡㅡ;;;; 마지막날은 관광(ㅡ.ㅡ)만 했는데도 이렇게 지친다. ㅡㅡ;;; 쉬는것도 집에서 쉬는것과 호텔에서 쉬는건 다른걸까?? 쩝... 2009. 12. 22.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증 지난 금요일 왼쪽 입술밑에 강남콩만한 포진이 생겼다. 목에도 뭔가 땡기는듯한 느낌이 있어서 만져보니 작은 혹같은게 만져졌다. 둘 다 '이러다 금방 가라앉겠지~'했는데 점점 더 심해졌다. 토요일부터 병원 가야지 가야지 하다 깜빡하고 오늘에서야 병원에 갔더니 둘 다 찜찜한 소리만 들었다. ㅡㅜ 입술밑에 있는 포진은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증이란다. 증세가 좀 심해보이니까 열심히 연고바르고 조심하란다. 목에 있는 혹은 임파선이 부은게 아니란다. 임파선보다 좀 더 안쪽인데 CT찍어봐야 알겠지만 혹이라고 다 암은 아니니까 걱정하지는 말란다. 푹 쉬고 잠 많이 자란다. 나도 맘으로야 푹쉬고 잠 많이 자고 싶지만 그게 또 말처럼 쉽진않아서 말이죠. ㅡ.ㅡ 여하튼! 일본출장 다녀와서 CT찍으러 가야하나보다. ㅡㅡ;;;;.. 2009. 12. 16.
바보! 돌머리! 바보! 돌머리! 멍텅구리! 내가 이렇게까지 머리가 나쁜줄 몰랐다... ㅡㅜ 상상 그 이상이라고나 할까? 실망과 좌절의 4일 이라고나 할까? 흑흑... 히라가나, 가타카나 외우는게 이렇게 힘들줄은... ㅡㅜ 기껏 문자들을 외워도 다음날이면 글자의 형태들은 눈에 익은데 음들이 뒤죽박죽 결국... 외우나 마나 상태가 되고있는 이 난감한 상황... 이래가지고 어느 세월에~ 분식집 메뉴라도 읽을수 있게 될지... ㅡㅜ 알파벳 외울때도 이랬을까? 생각해보면 세월탓을 하게되고 세월탓을 하다보면 눈물이...ㅡㅜ (물론 하루에 달랑 몇십분동안 몇번씩 써보는 수준이었고~ ㅡ.ㅡ;;;; 알파벳 외울때처럼 정식으로 집중해서 '공부'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만... ㅡㅡ;;; 고작 고따위로 공부랍시고 해놓고 외워지길 바란건 좀 욕.. 2009.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