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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신이강림하사

[SEE BY CHLOE] 양가방이 나를 불러요~ ㅡ.ㅡ

by soulfree 2009. 9. 21.

 

화면켭쳐>> http://www.dfsshilla.com/fmProductDt.action?PROD_ID=117503


한번씩 가방에 꽂히면 두고두고 눈에 밟혀서 미련을 떠는 사람! ---> 접니다. ㅡㅡ;;;;

얼마전 저 가방에 홀딱 반했습니다.
원래 큰가방을 좋아하는 내 취향에 아주 딱 어울리는 적당한 사이즈.
군더더기 장식이 없는 형태도 딱 좋지만 무게도 환상!
큰가방의 단점은 '다소 무겁다' 인데 이 가방은 정말 너무너무너무 가벼워서
요즘 어깨아파서 천가방 들고 다니던 내게는 완전 환상의 아이템 같았달까나!

게다가...
나를 이토록 이 가방에 홀딱 빠지게 만든건 저 양군!!!! (양양일지도? ㅡ.ㅡa)



꺅!!!!
저 양이 너무 맘에 들었어요.
엄머엄머~ 너무 예뻐요~ @.@

근데...
가격이... ㅡㅜ
좀 비싸요~

가방은 딱 예쁘고 마음에 쏙 드는데
사실 저 가격만한 값어치가 있어보이진 않거덩요~ ㅡㅡ;;;
(이거 디자인한 디자이너가 들으면 분기탱천할 소리지만... ㅡㅡ;)
너무너무 마음에 드는데 내 기준에서 용납되는 가격은 아니거덩요~
그런데도 저 가방이 자꾸 눈에 밟혀서 말이죠~
몇날며칠을 지를까말까 고민을 하게 만들고 있답니다요. ㅡㅡ

A양: 진쭈~ 이거 예쁘지?
쓰기도 편하게 되어있고 딱 좋아~ 질러질러~
이거 원래 가격에 비하면 세일 많이 들어간거야~

B양: 저도 봤는데 이거 소재도 되게 부드럽고 무지 가벼워요.
저도 되게 사고 싶었었는데 지르세요~

C양: 엥? 얼마?
예쁘긴한데 솔직히 그 가격만큼 예쁜건 아니다.
가방 생긴거에 비해서 너무 비싸!

D양: 자주 사는것도 아닌데 꽂힌건 한번씩 질러주세요.
비싸긴해도 이거 사서 오래오래 아껴서 쓰면 되잖아요.

주변은 대략 이런 의견들.

다른건 못사면 그만이고 비싸다생각하고 접으면 그만인데
가끔 이렇게 한번씩 눈에 밟히는게 있단 말이지~ ㅡㅡ;;;;;

재작년에도 가방이 필요할때 마침 홍콩에서 완전 딱 내스타일의 맘에 들었던 가방을 발견했었다.
가격이 대략 8만원 정도였는데 8만원의 값어치가 있어보이는 가방은 아닌것 같아서 그냥 왔었다가 두고두고 눈에 밟혔었더랬지~
한국에서 눈뒤집고 찾아봐도 그보다 더 비싼 가격에도 그만큼 맘에 드는 가방을 찾지 못해서
두달 후 다시 홍콩 출장갔을때 가방지르러 그 가게에 일부러 찾아갔건만 그 가방이 없어서
이름도 생소한 그 브랜드 매장이 보이는데마다 찾아댕겼는데 결국 그 가방을 다신 못봤다는...ㅡㅜ
그게 두고두고 어찌나 아쉽던지... ㅡ..ㅡ;;;;

이 양가방을 살까말까 고민하는데 딱 그 가방이 떠오릅디다요.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가방에 집착했었나 싶을 정도로 이상하게 미련이 남던 그 가방!

그 가방처럼 두고두고 눈에 밟히고 미련이 남을거라면
그냥 눈 딱감고 양가방 후딱 질러버리고 절약하며 살면되지~싶다가도...
나의 이상한 환산법(ㅡㅡ;;)들이 대입되면
'저거면 유니세프 10구좌인거 알지? 너도 이제 부르주아 된장이 되는거냐?'
하는 자책이... 쩝...

사실... 백화점에 시즌세일이라고 가면
국내 브랜드 가방도 대부분 저 가격을 훌쩍 넘기는 고가이기에
저 가방이 눈 뒤집어지게 비싼 가격이라고는 할 순 없지만
저 가방을 사고싶어하는 내 기준에는 저 가방이 충분히 비싸게 느껴진다는게 문제 아니겠어?
사고는 싶지만 그 가격을 인정하고싶진 않구...
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