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 (Turn Left, Turn Right) 스노우볼

이 스노우 볼의 역사(?) 이렇다.



2008년 12월 5일.
낙서에서도 써있다시피 칼바람이 몰아치던 그 날
종로 교보 문고에 크리스마스 카드를 사러 가는 길에 잠시 들른 소품 가게에서
이 사랑스러운 스노우 볼을 만났다.
꺅!!! @.@
but... 가격이 ㅡㅜ...
너무 비싸서 만지작 만지작 하다가 혹시나 인터넷으로 사면 좀 싸지 않을까해서
제품 밑에 붙어있던 웹사이트 주소까지 외워서 나왔다.
그 가게를 나서자마자 잊지 않기 위해 다급히 끄적끄적~ 저렇게 적어놨었는데...(저봐라~ snow ball 도 위, 아래가 철자가 다르고... ㅡ.ㅡ;;;;)
저 사이트는 없는주소라 나오고...ㅡㅜ
아쉬운 마음에 연말연시 지나고 그 가게에 다시 가보니 저건 없어지고...ㅡㅜ



2009년 겨울.
혹시나 해서 일부러 그 가게에 자주 들르던 어느날!!!
이 사랑스런 스노우볼이 또 진열되어 있는게 아닌가!!! @.@
이미 난 이게 이 가게에 있다면 내가 나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 생각하고
눈 딱 감고 지르려고 했었다.
근데... 근데... ㅡㅜ
곱게 포장하고 계산을 하려고보니 작년의 딱 반값을 부르시는게 아닌가!!!!
꺄아아아~~~~ @.@

그날 이거 사들고 저녁에 만난 친구에게 열나 자랑질하며 거의 날아다니는 기분이었다네... ^^;;;;;;;



http://www.jimmyspa.com/

찾아보니
이 남과 여는 일러스트레이터의 작품이더군.
JimmyS.P.A. 의 [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 (Turn Left, Turn Right)] 일러스트.

이거 보여주면 다들 "어! 이거 알아! 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 구만!!"
이랬다.

ㅡㅡ;;;;

난 얼마전까지도 이 책의 존재를 몰랐다는... ㅡ.ㅡ;;;;

사이트를 찾아보니 중국 심천에 이들의 전문숍도 있더군!!!! @.@
1년 사이에 엄청나게 사이트를 보완했는지 다른 일러스트 제품들도 빠방해졌다.

올 1월 홍콩 공항에 있는 디자인숍에 이 일러스트의 제품들을 봤었다.
이 일러스트 제품들이 있으면 사려고 했으나... 지갑이며 다이어리며 너무 허접했다. ㅡㅡ;;;;
내가 웹사이트에서 봤던 그 예쁜 제품들은 다 어디있는거야!!!! 하며 그냥 나와야 했다는...

그래두...
이 스노우볼보다 더 사랑스런 제품은 없다는데에 큰 위안! ^^


p.s.
지난 주말 코즈니에 갔다가 이 일러스트 캐릭터들의 교묘한 짝퉁 제품들을 보았다네...
얘네들의 핸드폰줄이 있길래 사려고 했는데
라이센스 증지? 없고요~
스프레이 칠? 조악했고요~
게다가 눈이 없는 애들도 있었어요~ ㅡㅜ
얘네뿐만이 아니라 반다이 위즈의 힛트상품 '콩깍지' 짝퉁도 있었어요.
콩깍지도 역시 라이센스 증지 없었구요~
사출 색상도 완전 칙칙했구요~
카피라이트가 있는 abs사출 꼬리표도 싸구려 러버로 이따만하게 만들어서 달아놨구요
무엇보다 그 어설픈 일본어 포장들에 완전 뜨아아아~~~ 했죠.
코즈니에서 짝퉁을 팔줄은 몰랐어요~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