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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듣고 웅얼웅얼

가요> 도솔도 /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by soulfree 2015. 9. 20.

http://tvcast.naver.com/v/533483

 

 

어제 저녁 마신 커피의 여파로 늦게자고 늦게 일어난 일요일.

오늘 11쯤 일어나서 TV를 켰다.

마침 슈퍼스타K 시즌 7의 슈퍼위크 배틀 오디션이 나오고 있었다.

 

슈스케를 매년 챙겨보지는 않았지만

참가자들의 재능이 슈퍼위크때 가장 반짝반짝 빛나는것 같아서

슈퍼위크 방송분이 나오면 꼭 챙겨보게 된다.

눈 비비고 일어나서 몽롱한 상태였지만... 동물농장을 못봤네! 하는 아쉬움보다 

슈스케 슈퍼위크에서 팀이 나뉘는 과정과 배틀오디션을 준비하는 장면들을 보게되어서 다행이다 라는 생각을 했었다.

 

지역예선 방송을 우연히 보고 숨소리에 반했던 신예영과 목소리에 반했던 현진주가 한 팀으로 나오더군. 

도솔도(천단비, 신예영, 현진주) 라는 팀으로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부른다기에

여자 버전으로 이 노래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이 담담하게 애닮은 감미로운 도입부를 어떻게 변주했을까?

기대반 걱정반으로 그녀들의 무대를 기다렸다.

몹시 좋아하는 '빛과 소금'의 노래들이 이런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드물게 선곡되고 있지만

선곡이 되면 평균 이상의 결과물들이 나와서 은근 기대가 되기도 했다.

심사위원들도 너무 좋아하는 노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처음 도입부 부터 허걱... 했다.

말 그대로 심쿵...

 

"제발... 내 곁에서...."

떨리는 끝음에 갑자기 내가 긴장이 되어 확 몰입이 되었다.

그녀들의 긴장감이 전해져 듣는 나도... 나도모르게 같이 떨리고 긴장이 되었다.

 

파르르 떨리는 끝음들이

숨을 과하게 썼는지 모자란 숨에 음이 모자라게 나오는 소리 조차도

이 노래의 간절함과 너무 매력적으로 매치되었다.

노래를 부른 이들의 진한 간절함이 이 노래의 애절한 느낌을 훨씬 배가 시켰달까.

너무... 좋았다.

듣다가 눈물이 고였다.

왜이렇게 TV 보면서 노래 한 곡에 울컥울컥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지만...

내게는 너무나 감동적인 무대였다.

 

다시한번 진심과 간절함이 느껴지는 목소리 만큼

사람마음을 단번에 움직일 수 있는 있는게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블랙의 세련된 루저도, 홍이오의 가을이오면 무대도 좋았지만

도솔도의 노래가 귓가에서 떠나지 않고 있다.

이 시간에도 또 그녀들의 무대 동영상을 찾아보게 만들고 있다.

 

TV 생방송, 세미파이널 혹은 파이널 무대에서

컨디션 최상인 도솔도의 이 노래를 다시 한번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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