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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보고 웅얼웅얼

[비밀의 숲] 설계자는 이창준?

by soulfree 2017. 7. 24.

 

설계자 이창준? 이윤범?

 

1.

처음 이윤범이 윤과장에게 박사장의 살해를 제의(?) 했을때는 윤과장은 흔쾌히 동조 했을거다.
박사장의 뺑소니 사고로 딸을 잃었으니, 딸의 복수라 생각했을거고
딸의 뺑소니 사고 가해자가 아니었어도 박사장은 죽어 마땅한 암적인 존재로 믿어 의심치 않았을테고

이창준을 단순히 박사장을 눈감아준 비리 검사라고 생각했을지도...

 

이창준이 김과장에게 제의를 했다해도 마찬가지였을 듯

동문 선배인데다가

이창준 자신이 박사장의 죄를 덮도록 강요한 한조그룹의 이윤범을 얘기하며

같이 한조를 무너뜨리자고 제의 했다면 딸의 복수와 사시를 합격한 수사과장(?)으로서의 공명심(?)이 같이 작용하여

박사장을 제거하는 치밀한 계획에 동조 했을 듯.

 

이창준은 접대의 첫 발에서 거절하지 못한 과거를 뼈저리게 후회하며 고가의 지갑을 찢던 순간에
나중에라도 발을 뺄수 있다면 기꺼이 희생을 치르겠다 했으니
박사장의 살해는 크게 문제 삼지 않을 정도의 희생으로 감수할 각오를 했던듯 하다.

 

2.

김가영의 처단 역시 이창준의 오더인지 이윤범의 오더인지 확실치 않다.
이윤범이 박사장의 살해를 빌미로 윤과장을 협박해서 김가영의 처리하라고 했을까?
이윤범은 이창준을 청와대까지 올려서 여러가지 수익사업(?)을 해야하는데
그깟 김가영 따위의 일들이 이창준의 발목을 잡아 자신의 계획이 틀어지는걸 원치 않았을테니???

 

아님 이창준이 김가영 이라는 치부는 성매매 단속으로 빨리 김가영을 찾아내서
적당히 뒷처리를 하면 된다고 간단하게 생각했다가
서동재가 성매매단속을 지지부진 하고 있는 사이
황시목과 한여진 콤비가 예상외로 빠르게 사건을 파헤치고 들어오자 당황해서
윤과장에게 다시 김가영의 살해를 지시하게 된걸까?

 

후자라면 윤과장과 이창준이 김가영의 처리를 모의했을땐
이창준이 윤과장에게 완벽한 처리(?)를 오더했겠지만
윤과장은 박사장 외에 김가영까지 죽이는건 반대했을거다.
그래서 완벽하게 죽이지 않고 여지를 줬을거다.
지하실에서 김가영을 가두고 기다렸다가 레귤러 고딩들이 파티하는 시간과 김가영이 구조될 수 있는 것들을 계산해서(?)
그 정도로만 만들어놓지 않았을까?

 

전자 라면 이윤범이 왜 비행기 티켓을 굳이 이창준을 통해서 윤과장에게 전달했을까? 라는 의문이 남고

후자 라면... 이창준이 김가영의 공개처형(?)과 사건 해결이 아닌 종결에 매달리는 서동재에 대해서 품었던 의문이 남는다.

 

그리고 이창준이 황시목 코밑에 사람을 심어놔도 건질게 없다던 얘기는 뭐지??

황시목 코 밑에 있던 사람은 윤과장이 틀림 없을텐데...

이창준은 자신의 계획에 꼭 필요한 인재로 황시목을 지목해놓고 끊임없이 황시목이 변절할 인물인지를 검증하고 검증했던걸까???

 

 

어쩌면 이럴수도 있다.

박사장 건은 이창준의 제의로 같이 합심해서 살해를 모의 했으나

김가영은 이윤범의 협박(?)으로 어쩔수 없이 실행했다?

이 두 건의 실행자가 모두 윤과장이 맞나???

박사장 건도 윤과장이 한거 맞는건가??

 

 

3.

여하튼, 이윤범이든 이창준이든
박사장의 살해사건 관련 일들은 대충 이 정도에서 끝나길 바랬겠지.


영검사까지 엮이는건 이창준, 윤과장 모두 원치 않았을거다.

이창준은 기꺼이 희생을 치르더라도 비리의 늪에서 발을 빼겠다 마음을 먹었겠지만
아마 적당한 선에서 자신은 전면에 노출시키지 않고 한조를 무너뜨린후 우아하게 빠져나오고 싶었던 계획이었을텐데

김가영이 깨어나면서 부터 계획에 차질일 생긴게 아닐까 싶다.

 

한조를 무너뜨리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했을텐데
김가영이 살아나 07을 얘기하고
영검사가 문신을 목격함으로 자신들이 오픈될 위기가 닥치자
어쩔수 없이 부랴부랴 영검사를 살해하고, 이연재의 재산내역을 확인하는 조바심을 보인것.

영장관이 갖고 있던 한조의 탈세 자료와 이윤범이 이연재에게 한조그룹의 재산을 불법승계한 확증이 있다면
한조를 궁지에 몰아넣고, 비리 부패의 원천을 붕괴시킬 수 있었을 거다.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려던 계획들에 갑자기 차질이 생기고 

영검사를 살해하면서 여러가지 실수와 흔적을 남기고

아버지처럼 모시고 자신의 계획에 동조하고 있던 영일재 전 장관에게 씻을수 없는 상처를 주게 된 상황.

 

 

 

4.

이연재와 이창준은 정말 서로 애정하는 사이였나 봄.

아님 이연재의 열렬한 짝사랑을 이용해서 한조를 무너뜨리려 하는 이창준의 죄책감???

 

 

***

대사 하나도 놓칠수 없는 꿀잼 드라마! 비밀의 숲.

이러다 드라마와 일체가 될지도...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