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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골방

[피아노의 숲 ピアノの森] 살리에르병이 일본과 만났을 때

by soulfree 2008. 8. 15.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카이이길 빌지도 모르겠다.
아니 누구나 모짜르트이길 빌지도 모르겠다.
누군들 평생 모짜르트의 재능을 부러워하며 자학하는 살리에르이고 싶어할까?


p.s.
내가 일본 만화를 읽으면서 궁금해지는게 있다.
이 일본 만화속의 일본 정서가 청소년들에게도 널리퍼져서 요즘과 같은 왕따나 일진문화가 생겨난걸까? 하는 궁금증...
일본 만화속에선 아이들끼리 싸움이 나면 말리는 이가 없다.
좋은 구경거리를 만난듯 서로 편갈라서 응원하는 분위기
누구라도 나서서 말리는 이가 등장하는걸 거의 본일이 없다.
인기있는 애들에게 이성친구가 생기면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그 이성친구를 집단 괴롭힘을 한다.
그러면서 죄책감을 느끼기보다는 '넌 괴롭힘 당하는게 당연해!' 하는 식의 정서가 흐른다는 것
무언가를 특별히 잘하거나 해도 티내면 바로 왕따를 당한다는 것
어디에나 일진이 등장하며 일진이 하는 불합리한 악행들을 그들은 그러는게 마땅한양 당연시 여긴다는 것
특히 가난하거나 장애가 있다거나 하는 아이는 어김없이 왕따라는거...

우리 세대들은 "우리땐 저렇지 않았는데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라고 말하는데
저런 학교정서가 갑자기 저절로 생겨나지는 않았을것 같고...
생각해보니 일본문화 개방과 더불어 서점과 도서대여점에 넘쳐나는 일본 학원물의 영향이 있었던건 아닐까? 하는생각이 들기도...
사실 저런 정서들이 우리세대의 정서는 아니었는데...
강산이 두번 바뀌는 사이에 학교의 정서가 저런식으로 바뀐걸까? 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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