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남자... 눈이 정말 예쁘다...^^
이 큰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해질때면 나도 이미 안습모드... ㅡㅡ
원래 TV보면서 잘 우는지라... 새로울것도 없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이야기가 아닌 드라마속 인물에 동화되어 안습하고 있다는...^^;;;;
봄의왈츠 속 이수호 라는 아이...
아니 이미 성인으로 되었지만 이수호의 그늘에서 한시도 벗어난적 없는...
죄책감의 깊은 우물속에 스스로를 유폐시킨채 슬프고 절망스런 이수호라는 소년으로 성장을 정지시켜버린...
이 남자가 참 애닮다...
수많은 상실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아니 상처와 기억을 덮어두고 우격다짐 명랑소녀로 사는 은영이보다
이 남자 이수호 혹은 윤재하가 참... 애처럽다... 애닮다...
정체성을 잃어버린...
이제와서 이수호도 될수없고 윤재하도 될수없는...
자신과 똑같이 크고 있는 강구를 보며 자기자신을 보듯 아파하는 이 남자
은영이란 이름만 들어도 반응하고 악몽에 죄책감에 눈물짓는 이 남자
언제쯤 과거에서 해방되어 훨훨 날수 있을까...
아버지의 죄를 업고사는 이수호가 아닌
이미 죽은 허명속의 윤재하 유령이 아닌
자기자신으로 살아갈수 있을까...
부디...
은영에게서 용서받고 구원(?)받을수 있기를...
넌 충분히 아파했잖아...
넌 이미 은영이를 구했었잖아...
그러니 이제 곧 행복해지렴...
그 큰 눈에 날아갈듯 가벼운... 행복을 가득 담아보시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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