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목만 보고 순정 멜로물인줄 알았다.
게다가 얼핏 치즈루 양이 나온다길래...그냥 '오늘의 사건사고(きょうのできごと)' 정도 되려나??? 했다.
4월 이야기같은 상콤하고 말랑한 순정 영화인줄 알고 보러갔다가 예상치도 못한 19금 영화여서 깜딱!놀랐단다... ㅡ..ㅡ;;;;;
난 저런거보면 좀 짜증나...
쟤네는 되게 할 일이 없는것같아...
저렇게 살면 좋아? 안 심심한가? 왜 저러고살아?
왜 저렇게 스스로 괴롭히면서 사는거야?
그렇게 살면 재미있니?
좋아????
왜 다른 방법을 찾아보지않고 그 상태에서 자포자기 해버리는거야?
너희들 충분히 다르게 살 수 있다구! 충분히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구!
왜 그렇게 자기비하하면서 사는거야?
왜 아무것도 안하면서 한탄만 하는거야?
가만히 앉아서 무언가 변하기만을 기다리는거야?
그렇게 소원만빌고 있으면 하늘에서 요술램프가 뚝 떨어지니?
대체 왜 그러는건데???
다들 저렇게 살다 몇년 지나면 언 러브드의 미츠코나 혐오스런 마츠코가 되고 말거야...
온통 다 미츠코 마츠코가 되고 말거야...
마음만 진실하면 행동은 아무래도 좋은거야?
목적을 위해선 과정은 중요치 않다는거야?
아키요는 키쿠치를 그렇게 오랫동안 일편단심 좋아하면서 왜 저러는데?
토코는 또 왜 그러는건데...
자학도 어느 정도껏 해야 말이지...
저런식의 빈정거림... 자학... 무섭다 무서워...
뭐니뭐니해도 젤 싫어하는 캐릭터는 치히요
결혼하고 싶은 그녀는 나름의 최선을 다한 캐릭터일지도... 비록 결과는 그 모양이 되었어도...
어쨌든 후회없이 노력해본거잖아...
어찌보면 젤 용감하고 적극적인 캐릭터인데도 불구하고... 난 싫더라...
저런 캐릭터가 참... 난감해...
어떤 남정네들은 이런 영화를 보고 '진정한 여성영화(?)네~' 할지도 모르겠네?
개뿔!
아무것도 모르면서! 이런걸 여성영화라고 하지 말라구...
그냥... 딱 베스트극장 수준...
영화는 찜찜 짜증이었는데
오히려 영화얘기에서 옮아간 긴긴 저녁수다가 더 흥미진진(?)...^^;;;;;
진짜 그게 어른들이 말하는 어른 세계(?)의 이야기인걸까...
아님 나이만 먹고 어리석고 미성숙한 인간들의 이야기인걸까...
세상엔 왜 이렇게 어른답지못한 어른들 투성이인걸까...
왜 이렇게 나이값을 상실한 어른들이 많은걸까...
대체 왜들 그러는걸까....
대체 왜들 그러면서 사시는건지... 궁금해진다...
참... ㅡㅡ;;;
영화보다 수다가 더 진솔하고 재미있던 저녁시간...
비오는 광화문거리...
비온후 습기 가득한... 시원해진 대기...
훔...
시원해진만큼 기분좋은 밤...
이제 곧 이 여름도 지나가겠지...
여름아... 얼른 지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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