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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취향나름

[조원선] "줄이고 버려 여백있는 음악이죠"

by soulfree 2009. 3. 9.
꺄아아아~~
원선언냐~~
드디어!!! 드디어!!!! 음반이 나오는군요!!!! ㅡㅜ
너무 오래 기다렸단 말이지요~~ ㅡㅜ

아마도 제가 원선님의 목소리에 반했던 첫 곡이 알로의 'Happy birthday' 였을거예요.
메인보컬인 지혜양의 목소리보다 사비 부분의 'Happy birthday~'하는 코러스 목소리가 너무나 너무나 매력적이었던 곡!
세상에~!
대체 이 목소리는 누구야!!! 하며 속지를 찾아보게 만들었던~
제게는 마력의 목소리로 들렸던 원선님!!!! ^^
장필순씨 이후로 그토록 매혹적으로 들렸던 목소리는 처음이었죠...

상옹이 콘서트때 말씀하시던 '아름다운 주고~ 받고~' 품앗이 곡이 '아무도 아무것도' 라는 곡이군요~^^
제대로 숙성된 조원선씨의 음악을 들을 수 있을거라고 하시던 음반...
정말 기대됩니다.
꺅!!!!!!

조원선 "줄이고 버려 여백있는 음악이죠"
기사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001&aid=000254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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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해체 아니다…솔로 1집 발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롤러코스터의 여성보컬 조원선(37)은 "뭔가를 전달하기보다 음악에 여백을 두고 싶었다"고 말했다.

장소, 시간, 마음에 상관없이 편안하게 곁에 둘 수 있는 음악. 16일 발매될 첫 솔로 음반 '스왈로(Swallow)'의 시작은 이랬다.

"롤러코스터 때는 리듬을 강조하는 측면이 많았어요. 이 부분이 배제된 게 그룹 때와 가장 큰 차이점이죠. 악기 편곡에서도 자유로워졌고요. 물론 롤러코스터 때도 장르, 악기 구성에 구애받지 않았지만 하다 보니 우리 만의 특징이 생겨 그 안에서 자연스레 좁아졌던 거죠."

그는 수록곡 10곡을 전곡 작사ㆍ작곡했다. 이 중 5곡은 롤러코스터의 기타리스트 이상순과 공동 작곡했다.

"이상순 씨가 네덜란드에서 재즈 기타를 공부하고 있어요. 재작년에 네덜란드에 여행 가서 함께 작업한 곡이 '보낸다'입니다. 심한 태풍이 몰아쳤던 날 첫 8마디를 만들었죠. 솔로 음반에 어쿠스틱 기타가 중심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지난해 다시 제가 쓴 곡을 네덜란드로 들고 가 함께 살을 붙이기도 했어요."

타이틀곡 '도레미파솔라시도'는 어린 시절의 꿈과 희망을 떠올리며 '하지 말라는 걸 더 하고 싶었던' 때를 끄집어내 가사에 담았다. 경쾌하면서도 몽환적인 음색과 기타 솔로를 듣다보면 가슴 한 구석이 서늘해진다. 녹음실에 놀러왔던 김동률, 유희열, 정순용이 코러스로 참여했다.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의 참여에 대해 조원선은 "여태껏 이들을 도와줬기에 거둬들인 것"이라며 웃었다.

왈츠 곡인 '나의 사랑 노래'는 조원선에게 신선한 시도다. 하림의 아코디언, 만돌린 연주에 바이올린, 북소리 등이 작은 카니발을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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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국에서 유학 중인 윤상과 듀엣한 '아무도, 아무것도'를 애착이 가는 곡으로 꼽았다. 유희열의 피아노 연주가 볼륨감을 살렸지만 멜로디가 절제돼 듣는 사람에 따라 생각할 여지를 남겨두는 곡이다. 코러스를 다양하게 시도해 본 '하루하루'는 리듬감이 있다.

"'아무도, 아무것도'를 만든 후 남자 보컬과의 듀엣이 좋겠다는 생각과 동시에 윤상 씨가 떠올랐어요. 예전에 윤상 씨의 '악몽'이라는 노래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저와 목소리 톤과 곡을 해석하는 창법이 닮아있었어요. 함께 부르면 묘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인디 록밴드 1990's를 거쳐 1999년 롤러코스터 1집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그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음악적인 진화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는 "대중이 보실 때는 진화라고 여길지 모르겠지만 내 안에서는 많은 부분을 줄이고 잘라냈다"며 "8~9년 전만 해도 롤러코스터 음악에 이것, 저것 채우고 싶은 욕심이 많았다. 좋게 말하면 열정인데, 그 열정이 지금은 담백해졌다. 버리는 게 더 힘들다는 걸 안 것도 진화"라고 말했다.

올해 그는 첫 솔로 음반 외에 스크린에도 도전한다. 4월 개막할 전주국제영화제 10주년을 맞아 10명의 젊은 감독들이 10분짜리 단편 영화를 만드는데, 조원선은 그 중 김성호 감독의 '페니 러버'에서 여성 뮤지션으로 출연한다. 또 이번 음반 수록곡 '도레미파솔라시도', '보낸다', '아무도, 아무것도'가 삽입된다.

"8일 마지막 촬영 때 과로로 쓰러져서 병원 응급실에서 주사를 맞았어요. 제 역할이 뮤지션인데다, 저와 나이도 비슷해서 캐릭터에 대한 고민없이 연기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부담되는 일이더라고요. 육체적으로 힘들었어요."

그는 롤러코스터의 해체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해체하자고 얘기한 적이 없다"며 "이상순 씨는 유학 중이고, 지누 씨는 클럽에서 디제잉을 하며 프로듀서로도 일한다. 어떻게 하기로 약속한 건 없지만 다시 뭉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