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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장안의 화제라는 내조의 여왕.
사실 난 잘 안보다가 케이블에서 하는 재방송으로 주루룩 몰아서 봤다.
재미있다네~
등장인물별로 특성이 잘 살아나 캐릭터들끼리의 충돌로 일어나는 재미가 화끈하다네~
하지만!
보는 내내 기분 상한다네~
좀 짜증이라네...
왜?
원초적인 문제인거지.
애초에 경제적 능력없는 여편네들이 남편의 직위따라서 신분계급이 매겨지고 그거가지고 우왕좌왕 피터지게 싸운다는 설정 자체가 난 불편하다 못해 정말 열나 짜증난다네.
그것도 본인이 아니라 단지 '남편'에 의해, '남편'을 위해서, '남편'때문에!!! 아내들이 쩔쩔매고 때론 빌고 어떤 굴욕도 참아내야하는 에피소드들이 진짜 짜증 지대로~~라네.
일본 만화 보면서도 사원아파트에서 회사내 직위에 따라 온가족의 신분계급이 매겨지는 스토리 설정이 있으면 왕 짜증내면서 안보곤했는데 시청률 대박을 내고있는 내조의 여왕이 지금 딱 그 꼴!
아무리 드라마가 픽션이고
현실에서도 대기업 다니는 사람들은 그렇게 중세시대처럼 사는지 모르겠지만
능력없는(가끔 머릿속도 없는듯한) 아내들이 남편돈으로 온갖 사치를 다 부리고 부하직원의 가족들에게 권력을 휘두르고 다니는 꼬라지들이 난 영~~~불편하다구!
정말 못마땅하다구!
드라마가 다 어느정도는 과장이고 허구겠지만
유독 싫어라~하는 부분에서 과장이 되다보니 이 드라마 보면서도 자꾸 '생각'을 하게 된다네.
아줌마도 좋고, 적극적이고 현실적이고 헌신적인 아내도 좋고, 좋은 엄마도 좋다 이거야!
하지만 멀쩡히 대학도 나왔고 배울만큼 배우고 세상 알만큼 아는 여자들이
왜 저런 생각 밖에 못하는걸까?
왜 저렇게 밖에 말을 못하는걸까?
왜 저렇게 무능하게 무뇌한 삶을 사는 걸까?
그녀들도 처음부터 저렇게 살진 않았을텐데 어쩌다 저렇게 사는 사람이 된걸까?
어쩌다 저지경이 된걸까?... 이런 식의 생각으로...^^;;;;
보면서 '레볼루셔너리 로드' '디 아워스' 같은 영화들이 자꾸 떠오른다네...
여성의 '자립' 혹은 '주관적인 삶'이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그 어떤 막장 드라마보다 최고로 막장스러운 드라마가 이 '내조의 여왕'이지 않을까.
그냥... 얼른 끝났으면 싶다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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