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팬들이 낸 광고>
그룹 동방신기의 시아준수, 믹키유천, 영웅재중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첫 심리가 21일로 다가온 가운데, 동방신기의 팬들이 SM에 집단행동을 보이며 SM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다.
20일 한겨레 1면에는 눈에 띄는 광고 하나가 실렸다. 바로 동방신기의 인터넷 대형 팬사이트중 한 곳인 '동네방네' 회원들이 직접 낸 광고다.
붉고 굵은 글씨로 쓰여진 "당신의 근무환경은?"이란 질문으로 시작한 이 광고에는 '근속기간 최소 13년' '주7일 근무, 연차, 월차 전무' '연봉 책정 사측에 일임, 연봉 협상 불가' '모든 업무 방향과 스케쥴은 회사에 일임' '근속기간을 채우지 못할 경우 위약금 수백억' '일신상의 이유로 근무 이탈 시 계약 기간 연장'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는 동방신기가 SM과 체결한 것으로 알려진 계약내용을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기업 용어로 바꾼 것이다. 그 옆에는 세 멤버가 SM에 소송을 제기하며 발표한 보도자료 내용과 "동방신기의 전속기간은 13년, 기간 내 계약 해지시 위약금은 투자비용의 3배, 잔여 계약기간 예상 이익금의 2배, 상호 합의하에 계약 해지 시에도 동일하다"는 동방신기 멤버들과 SM 간의 계약서 내용 일부가 적혀 있다.
동방신기 팬들은 "이것은 동방신기의 현실"이라며 "이제는 바로잡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소송을 둘러싼 동방신기 팬들의 집단행동은 이것이 처음이 아니다. 이들은 SM 측이 지난 16일 예정됐던 'SM 타운 라이브 09'(이하 SM 콘서트)를 연기하면서 그 이유로 동방신기와의 소송을 언급하자 "행사 취소의 원인을 일방적으로 동방신기에 미루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콘서트 연기를 계기로 그동안 SM에 쌓여왔던 팬들의 불만이 폭발했고, 이는 SM에서 나오는 모든 상품의 '불매운동'으로 이어졌다. 팬들은 지난 12일 성명을 발표하고 △SM 콘서트의 일방적 취소 △동방신기 공식 팬클럽 카시오페아에 대한 부적절한 대우 △전속계약 조항의 부당성 등을 이유로 내세우며 "동방신기가 SM의 수익창출을 위한 도구로 소모되는 상황에서 더이상 SM의 절대적인 소비자가 되어줄 수 없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불매운동 안내문을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번역해 해외팬덤과의 연계를 꾀하고 있으며, 해외 팬들 역시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불매운동 안내문>
이들이 선정한 불매운동 대상은 SM에서 발매되거나 발매 예정인 앨범 및 화보집, DVD 등 모든 물품이며 벨소리, 컬러링, BGM 등 음원서비스, SM에서 운영하는 부가사업 등이다.
그뿐만 아니라, 20일에는 동방신기 소송 관련 탄원서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21일에는 'SM 콘서트' 취소 내용과 관련한 피해구제신청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세상사는 소식통'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졸 신입사원 첫 연봉 평균 2천713만원 (0) | 2009.09.14 |
---|---|
장진영, 투병 1년만에 위암으로 사망 (0) | 2009.09.01 |
일본, 말문을 잃다 (0) | 2009.08.17 |
"음반회사 EMI 부도위기"<WSJ> (0) | 2009.08.16 |
중국 짝퉁 소녀시대, 자국서도 비난 `봇물` (1) | 2009.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