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헤르만 헤세'도서관 열돌 맞았다

나도 '제1회 헤르만 헤세의 시와 노래 콘서트'에 가고싶어요~

국내 유일 `헤르만 헤세'도서관 열돌 맞았다

기사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1&aid=0002876805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우리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외국작가 중 한명인 대문호 헤르만 헤세의 작품과 그에 관한 연구 서적만을 다루는 국내 유일의 헤세 전문도서관이 개관 열돌을 맞았다.

목원대 학술정보관 2층에 자리잡은 헤세도서관은 1999년 당시 한국헤세학회 회장이었던 고(故) 홍순길 전(前) 독문과 교수와 120여명의 헤세학회 회원들로부터 헤세 작품 및 관련 연구자료 등 1천300여점을 기증받아 문을 열었다.

이 도서관에는 '청춘은 아름다워라', '로스할데', '크눌프' 등 귀중한 초판본 작품 20권을 포함한 헤세의 작품 750여권과 이들 작품에 대한 해설.번역서 및 헤세 연구서적 1천800여권, 헤세의 육성 녹음테이프를 비롯한 각종 시청각 자료 420여점, 헤세의 수채화 50여점 등 헤세에 관한 거의 모든 자료가 망라돼 있다.

자료들 가운데는 헤세의 친필서명이 들어있거나 한정판으로 출간된 것들도 있으며 1902년에 나온 '시집' 초판본은 헤세가 칼 붓세에게 발탁돼 시인으로 데뷔하며 펴낸 의미있는 책이다.

도서관 홈페이지(home.mokwon.ac.kr/~hesse-library)에는 22일 현재까지 15만건 이상의 접속이 이뤄졌다.

이와 관련, 목원대는 헤세도서관 개관 열돌을 기념해 22일 오후 5시 30분 교내 콘서트홀에서 '제1회 헤르만 헤세의 시와 노래 콘서트'를 개최했다.

콘서트는 헤세와 관련된 시 낭송, 노래 부르기, 악기 연주 등으로 꾸며졌으며 헤세도서관측은 앞으로 헤세의 그림과 희귀자료 등 전시, 헤세 작품 감상문 경진대회 등도 꾸준히 마련키로 했다.

정경량(54) 헤세도서관장은 "지난 10년간 고 홍순길 교수께서 헌신적인 노력으로 구축해 놓은 기반을 바탕으로 헤세 문학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대중화하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