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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ter Me/나혼자 웅얼-2009

'왠지' 와 '웬'의 사용법

by soulfree 2009. 12. 2.

왠지
[부사]왜 그런지 모르게. 또는 뚜렷한 이유도 없이.

그 이야기를 듣자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아내는 왠지 달갑지 않은 표정이다.
매일 만나는 사람인데 오늘따라 왠지 멋있어 보인다.
술은 알맞게 취했으나 왠지 기분은 유쾌하지 않았다.
경민은 그녀가 울기 시작하자 왠지 그녀의 말이 정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홍성원, 육이오≫
담임선생님을 까닭 없이 흉보며 골목길을 내려오던 철은 왠지 가슴이 섬뜩해 걸음을 멈추었다.≪이문열, 변경≫

☞‘왠지’는 ‘왜인지’에서 줄어든 말이므로 ‘왠지’로 써야 한다.
‘웬지’를 쓰는 것은 잘못이다.


[예문] 그 이야기를 듣자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관형사] 1 어찌 된.

웬 영문인지 모르다
웬 까닭인지 몰라 어리둥절하다
웬 걱정이 그리 많아?
이게 웬 날벼락이람.
이제 곧 봄인데, 웬 눈이 이렇게 내리니?

2 어떠한.

골목에서 웬 사내와 마주치다
웬 놈이야, 떠드는 놈이?
개가 짖는 바람에 그는 웬 낯선 사람이 오는가 해서 나왔다.≪이기영, 고향≫

☞‘웬 사람이 널 찾아왔어’나 ‘웬 일로 그러지?’의 ‘웬’을 ‘왠’으로 적는 것은 잘못이다. ‘왜’와 관련이 없는 말이므로 ‘웬’으로 적는다.

[속담] 웬 불똥이 튀어 박혔나
어떤 좋지 못한 일을 당하였기에, 얼굴에 불똥이 튀어 박힌 때처럼 그토록 찡그린 얼굴을 하고 있느냐는 뜻으로 이르는 말.

[관용구] 웬 떡이냐
뜻밖의 행운이나 횡재를 만났을 때 이르는 말.
멸치 장수는 처음에는 좀 덩둘했다가 돈을 보더니 웬 떡이냐는 표정이었다.≪송기숙, 녹두 장군≫



그렇구나!!!!

아항~!

왠지라는 말을 쓸때마다 항상 '왠지 맞나?'하며 조심스러웠었는데
이젠 마구 쓸테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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