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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취향나름

[스노우캣] 스노우캣-퓨어아레나-여준영 님

by soulfree 2010. 12. 29.
시작은 이거였다.
오랜만에 들른 스노우캣 사이트에서 본 이 깜찍한 사진들!

화면캡쳐>> http://www.snowcat.co.kr/



이 깜찍한 광경은 대체 무엇이며!!!!
저 스노우캣 페이퍼컵과 홀더는 무엇이며!!! @.@
게다가 산타냐옹 머그가 뭐야!!!!!!!! @ㅠ@

그래서 저기 링크된 곳으로 가보니...
이 깜찍한  카푸치노 세트가 벌써 품절이라고????



Snowcat Christmas Cappuccino Set
사진출처>>http://bonoandbliss.com/shop/goods/goods_view.php?&goodsno=2&category=001


나...나도 이 컵세트 갖고 싶다구~~~ @ㅠ@
정말 이거 더 이상 파는데 없는거야??
이거 한정판 뭐 이런거였어???
안돼! 안돼!!!

이러면서 스노우캣이 저 사진을 찍었다는 '퓨어아레나'를 찾았어.
광화문에 저런곳이 있었어???
한번 들러봐야지~~~ 하는 기분으로...

 포스팅출처>> http://prain.com/hunt/bbs/zboard.php?id=diary&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832



엥? 김박김은 왜?
아!  JYJ가 사진 찍었던데가 여기였군!
그러고보니... '퓨어아레나' 라고 해서 무슨 스포츠관련 브랜드인가? 했었는데... 이게 이 카페 이름이었군! ㅡ.ㅡ;;;;

근데...
스노우캣도 스노우캣이지만... 이 카페 너무 마음에 든다.

성곡미술관 가는 길에 있는 모양인데...
이 카페에 있는 책들, 장난감들, BI, 이 카페의 컨셉(이라고 해야할까? ㅡㅡa)
모두 너무 마음에 든다.

특히 이런 세심한 배려와 생각들이...^^

- 북마크
http://prain.com/hunt/bbs/view.php?id=photography&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86

- BI
http://prain.com/hunt/bbs/view.php?id=photography&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84


퓨어아레나 사이트>> http://www.purearena.com/



그렇구나...
이 카페를 만든 분이 여준영 님 이시구나.
아직(^^;) 광고계에서 버티고(^^;) 있는 선배가 무척 존경한다는 그 분...
나도 몇번인가 이 분의 포스팅을 보고 감동받기도... 따끔하기도 했던... 그런 글을 쓰셨던 분이시군.

이 분...
참 재미있는 일들을 시작하셨네.
스파게티 프로젝트도 흥미진진.

어느새 스노우캣도 퓨어아레나도 뒷전이 되고
이 분 블로그 글들에 정신이 팔렸다.

참 멋진 어른이다.
좋은 사회인, 따뜻한 사람 이다.---라는 느낌이 글에서 물씬물씬...

허나,
나는 이미
글만 보고 상상하던 작가의 모습과 그 글을 썼던 현실에 존재하고 있는 작가의 모습이
엄청난 간극을 보였던 사례를 겪어봤던지라(ㅡ.ㅡ)
글만 보고 그 사람이 이러이러할 것이라~는 기대는 그닥 하지 않는 편이지만.... ^^;;;;;

저 정도 생각을 해봤던 사람,
저런 방식으로 일을 하는 사람,
저런 사고방식을 갖고 사는 사람 인것만으로도
충분히 '참 멋진 어른' 이라 생각해.

이 분 블로그 보면서
새삼... 잊고 지냈었던 나의 '과'가 생각나더군.
괜히... 이 세계를 꿈꾸던 시절이 그립기도 하더군.
옛날에 갔었던 KOBACO 대학생 연합 워크샵때도 생각나고...
그 경쟁 PT때 우리조가 1등 먹어서 상품으로... 뭘 탔더라? ㅡㅡa
그리고... 그노무 학점이수!!하느라 금요일마다 호암아트홀을 지나~ KOBACO 꼭대기층 강의실에서 실무 특강 들으며 졸던 생각도 나고...
옛날 생각이 갑자기 우르르르...^^;;;;

그 옛날... 졸업작품 준비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었지.
원래 나는 '광고'일을 하고 싶어서 이 과를 선택한거 였는데... 지금도 그래?
실무자들 입에서 들은 광고계는 너무 살벌해. 너무 무서워. 너무 빡쎄.
물론 재미야 있겠지. 좋아, 좋다구.
근데 내가 잘 할수 있을까?
정말 그런 극도의 긴장감을 즐길수 있을것 같아?
나 같은 의외로 내성적인 인간이 저 바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정말 저 바닥에 가고 싶은걸까?...
뭐 이런 원초적인 생각들...

지원했으면 누가 뽑기나 했을까싶지만...^^
애초에 지원도 안해봤던건
그때 이미 난... 광고보다 손으로 그리고 만드는 뭔가가 훨씬 좋아졌다는 쪽으로 굳어져서 말이지...^^;;;

이 분 글들을 보니
재미있으면서도 순간순간 참 부럽다는 생각,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
그렇게 오랫동안 꿈꿔왔었으면서도 정작 현실을 알고나선 나는 겁나서 엄두도 못내봤던 그 세계에서
이렇게 '인간적으로' '사람 냄새 나게' 그 일들을 해오셨다는게...
그 무수한 살벌한 경쟁을 겪으셨을텐데도 
여전히 이렇게 사람다운 모습으로 사신다는게...
내성적인 사람이시라면서
외향적인 사람도 적응하며 버티기 힘들다는 그 세계에서
일하는 스타일을 자신의 방식대로 고수하면서도 '너무' '잘~' 해오셨다는게...
움... 신기하다면 실례일까? ^^;

혹시... 내가 광고,홍보계를 너무 오랫동안  '살벌하다'며 오해하고 있는걸까? ^^;;;

여하튼...
저 스노우캣 카푸치노 컵세트 덕분에
몇 시간동안
참... ^^;;;;

다음에 성곡미술관에 전시회 보러 갈 일 있음 저 퓨어아레나에 꼭 가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