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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취향나름

[윤상] 대한민국 미디음악의 개척자

by soulfree 2011. 2. 21.
 

http://music.naver.com/todayMusic/index.nhn?startDate=20110221

윤상의 '전자악기의 대중화를 이끈 팝스타들'

윤상은 '보랏빛 향기'(강수지), '입영열차 안에서'(김민우)의 작곡가, 서정적인 발라드 '이별의 그늘'과 '가려진 시간 사이로'를 부른 가수, 미국 버클리음대와 뉴욕대 대학원을 나온 유학파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미디 음악 1세대'란 사실에 주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미디(Music Instrument Digital Interface)란 각기 다른 악기를 공통된 전자언어를 사용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설계된 컴퓨터 네트워크를 말하는데, 컴퓨터 소프트웨어, 신시사이저 등만으로 거의 모든 음을 창조해낼 수 있다.
윤상은 바로 이 '미디'로 음악작업을 한 첫 세대 뮤지션으로 꼽힌다.
'보랏빛 향기'와 '이별의 그늘'에 사용된 반주가 각각 손무현의 기타, 심상원의 바이올린을 제외하고 모두 컴퓨터로 만든 악기소리였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청자들은 많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윤상은 최대한 실제 소리와 비슷한 소리를 찾아내는데 그야말로 심혈을 기울였다.

"지금은 전자악기가 일상화돼 있지만, 당시엔 연주자들이 자기 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도 있었고, 직접 연주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있었어요."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윤상의 공헌은 단순히 '미디음악의 개척'에 그치지 않고, 차가운 기계(전자음악)에 따뜻한 감성을 불어넣었다는 점에서 더욱 빛이 난다.
또한, 작곡법에서도, 멜로디와 가사가 먼저가 아닌, 컴퓨터로 반주를 먼저 만든 후에 그 위에 멜로디를 얹는 방식도 당시로선 독특한 방식이었다.
더욱이 생소했던 유럽, 일본의 코드진행 방식과 감성을 가요와 접목시키면서 신선함을 불어넣었다.
미국과 영국의 음악에 천착했던 당시 한국 대중음악과의 이질감 때문에 윤상은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윤상의 당시 음악 문법을 따르는 후배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뮤지션으로서 윤상의 또 다른 미덕은 대중성과 실험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점, 그래서 20여 년의 뮤지션 활동에서 감성의 퇴보 없이 꾸준히 히트곡을 내면서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를 얻는다는 점이다.


오랜 시간 음악을 하면서도 그 씬(scene)에서 항상 핫한 인물들과 교감을 해온 윤상은 '가요계의 대세' 아이유가 17일 발표한 신곡 '나만 몰랐던 일들'을 만들어 화제를 뿌렸다.

"아이유는 최고의 가수 중 한 명이에요. 노래도 잘하지만, 소름이 끼칠 정도로 가능성이 많은 아이에요.
음악에 대한 욕심이 대단해요. 기타도 잘하고, 앞으로 좋은 곡을 많이 쓸 수 있는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가능성이 커요."

지금도 꾸준히 아이돌 가수들로부터 곡 의뢰를 받고 있는 윤상은 "아이돌이라고 해서 맞춤곡을 해주지는 않는다."고 했다.

"아이돌과의 작업은 재미있어요. 요즘 아이돌은 외모만 뛰어난 것은 아니고, 훈련도 많이, 잘 돼 있어요. 과거에도 '보랏빛 향기'란 노래를 만들었는데, 그런 노래를 만드는 것도 당연한 일이죠."

윤상이 제시한 뮤지션스 초이스 테마는 '전자악기의 대중화를 이끈 팝스타들'이다.
윤상은 이 앨범의 주인공들처럼 한국의 전자음악을 대중화시킨 아티스트다.

"70년대 초반까지 신시사이저(synthesizer)로 불리는, 소위 전자악기는 그 가격이나 크기 때문에 대학의 연구실, 혹은 특별한 현대 음악가들에게만 그 모습을 드러냈어요.
하지만, 많은 변화 속에서 가격 경쟁력과 상품성을 겸비한 제품들이 70년대 중반부터 하나둘 등장하기 시작했죠.
이번에 소개하는 곡들은 그런 전자악기들을 가장 먼저 자신들의 사운드에 전면 배치하면서, 동시에 상업적 성공을 이루어낸 팀들의 대표곡이예요."

글 / 김원겸 (스포츠 동아 기자)


윤상이 선택한 첫 번째 앨범 : Kraftwerk의 [Minimum - Maximum]

크라프트베르크는 독일에서 결성된 팀으로, 전자악기로만 구성된 최초의 밴드라 할 수 있습니다. 80년대 뉴웨이브 씬과 지금의 일렉트로니카 씬에도 막대한 영향을 주었고, 원년 멤버인 랄프 휘터는 아직도 건재하게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74년 [Autobahn]을 발표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얻기 시작했고, 이듬해 발표한 [Radio-Activity] 역시 평단에서 극찬을 받았으며, 78년 [The Man Machine]에 수록된 'Das Model'은 UK차트 1위를 기록하며 'Techno Pop'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킵니다. 멤버 전원이 로봇처럼 분장을 하고 등장하는 이들의 라이브 또한 크라프트베르크의 음악적 세계관을 잘 표현해주는 퍼포먼스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윤상이 선택한 두 번째 앨범 : Visage의 [Visage]

비세이지는 1978년 스티브 스트레인지라는 뮤지션을 주축으로 만들어진 영국출신 밴드입니다. 비세이지는 프랑스어로 '얼굴'을 뜻하는데, 여기서 가져온 'Vis'와 'New Age in Dance Music'의 'Age'를 합성해 만든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름만큼 스타일리시한 음악적 색깔을 완성하였으며, 'Fade to Grey'는 1981년 발표되어 미국시장에서는 혹독히 외면을 당했지만, 독일과 스위스에서는 당당히 팝차트 1위를 기록했습니다. 건조함 속에 녹아있는 로맨틱한 분위기로 국내에서도 80~90년대를 아우르며 꾸준히 사랑받았던 곡입니다.


윤상이 선택한 세 번째 앨범 : Soft Cell의 [Non-Stop Erotic Cabaret]

글로리아 존스가 1964년 발표했던 곡을, 1981년 영국 출신 듀오 소프트 셀이 신스팝(Synth Pop) 스타일의 편곡으로 리메이크하여 무려 43주 동안 UK차트 100위 안에 올려놓았던 곡입니다. 당시 신스를 사용한 곡들은 이전까지 듣지 못한 사운드인 만큼, 노래하는 밴드 역시 개성 있는 룩을 연출하는 것이 미덕(?)이었는데… 소프트 셀은 노래제목만큼이나 퇴폐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여, 짧지만 최고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같은 이유로 국내에서는 절대 환영받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윤상이 선택한 네 번째 앨범 : Yazoo의 [Only Yazoo: The Best of Yazoo]

작곡가이자 사운드 메이커 빈스 클락과 soulful한 창법을 구사하는 앨리슨 모예로 구성된 영국출신 듀오입니다. 신스팝을 대표하는 'Don't go'라는 이들 최고의 히트곡 대신 'Midnight'을 선곡한 이유는, 당시 신시사이저가 갖고 있던 '차갑고 무뚝뚝한 소리를 내는 악기'라는 편견을 통쾌하게 날려버린 트랙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물론 듣는 사람의 기분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앞서 소개된 곡들의 보컬이 보코더나 강한 개성으로 포장되었다면, 앨리슨 모예의 살아 있는 목소리는 전자악기의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하였습니다. 빈스 클락은 너무도 잘 알려져 이번 선곡에선 안타깝게 제외된 밴드 디페쉬 모드의 원년 멤버였으며, 현재까지 신스듀오 '이레이저'를 이끌고 있습니다.


윤상이 선택한 다섯 번째 앨범 : Howard Jones의 [Revolution Of The Heart]

이번에 선곡한 곡 중 유일한 솔로가수의 곡입니다. 신스를 전면 배치하여 성공작을 발표한 게리 뉴먼, 토마스 돌비, 가제보 같은 솔로 뮤지션들도 많지만, 그들은 많은 분들의 기억 속에 아직 자리하고 있단 생각에 하워드 존스를 마지막으로 선곡해 보았습니다. 80년대 중반 수많은 대형 팝밴드들 속에서, 혈혈단신 드럼머신과 신스를 이용한 자신만의 개성 있는 사운드로 영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균형 있는 인기를 누렸습니다. 'New Song'은 1983년 발표한 그의 첫 번째 싱글로 혼자 프로그래밍, 작곡, 편곡, 노래를 하는 전자음악 원맨밴드의 전형적인 틀을 보여주었으며, 'Things Can Only Get Better', 'What Is Love' 같은 곡들 역시 80년대를 대표하는 신스팝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대한민국 미디음악의 개척자

윤상은 현재 상명대 문화예술대학원에서 뮤직테크놀로지를 강의하고 있으며, KBS 2FM라디오 [윤상의 팝스팝스]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가수 데뷔 만 20주년을 기념하는 박스세트를 3월 발표하기 위해 막바지 준비에도 한창이다.
박스세트는 지난 2009년까지 발표했던 정규앨범 7장과 스페셜 앨범 2장을 새롭게 마스터링하고, 드라마 음악 등 자신의 이름으로 내지 않은 음반에 담겼던 노래들을 모은 보너스 CD 1장을 포함하는 10장짜리 대형 박스세트다.

4, 5집에서 대중성과는 거리를 둔 채 마음껏 음악적 실험을 했던 윤상은 2009년 [6집 그땐 몰랐던 일들]부터 다시 친대중적으로 돌아왔다. 실험성에 대한 욕구는 '모텟(mo:tet)'이라는 그룹을 통해 발산하는 그는 "실험은 학교에서 하고, 이제는 대중적으로 입지를 올리고 싶다."고 했다. 아이유에 이어 성시경과도 작업할 예정인 윤상은 "한동안은 대중성을 갖춘 가수와 함께 작업을 하고 싶다. 멈춰 있는 이미지를 만들고 싶지 않다."고 했다.

"전자음악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인식도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통기타 하나로 음악을 할 수 있듯, 컴퓨터 한 대로 음악을 할 수 있다는 인식 말이에요."



내가 기억하는 퓨쳐 뭐...하는 무슨 재준씨가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ㅡㅡa
송재준씨던가???
기억이 안 나는 관계로 패쓰...

여하튼...
상옹에게 미디음악의 개척자 라는 칭호까지는 좀 그래도
미디음악의 대중화에 기여한 일등 공신이라고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것 같다.
해철옹의 솔로시절 음반도 마찬가지고...

그 당시 Top이었던 상옹과 해철옹의 미디세례를 받은 음악들은 나 같은 뿅뿅사운드 매니아에게는 거의 환상의 세계를 선사해줬었으니까... ^^
게다가 악기는 당연히 사람이 연주해서 녹음하던 시절이라
앨범에 참여한 세션맨들을 보며 "기타는 누가 제일 잘 쳐~ 건반은 누가 지존이지~" 하던때에
"오오!!! 이게 악기음 샘플링해서 컴퓨터로 만든 음악이래~ 티나? 진짜 연주하는거 같지???"
"이건 다 악기음도 아니고 만들어낸 컴퓨터 음인데 이렇게 따뜻할 수도 있어? 어쿠스틱 악기 소리보다 더 포근한 느낌이야."
음악을 들으면서 이런 신기함을 선사해주던 분들이셨다.
몇비트 하던 흑백 컴퓨터에서 286, 386 하는 컴퓨터가 등장하던 시절에 그런 음악을 들려주셨음에 지금도 무한 감솨~

자신의 이름으로 내지 않은 음반에 담겼던 노래들을 모은 보너스 CD 1장을 포함하는
오옷!!! @.@
그럼... 박주연씨와 함께했던 사랑할때까지 랑... 김민우씨 앨범에 있던 친구에게 랑 
장혜진씨 앨범에 있던 이젠이랑... 심지어 엄정화씨 앨범에 있던 상옹 노래들 다 모은건가???
아님... 사랑할때까지 처럼 상옹이 작곡한것 중에 다른 사람 앨범에서 상옹이 부른 곡들만???
혹시 Uno por tango 도 들어갔을까??? ㅡ.ㅡ;;;;;

아.... 박스셋이 나오긴 나올 모양이구나~~
냐하하하하하~~~~



+ 뱀발 +
생각났다! 캡틴퓨쳐!!!!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