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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보고 웅얼웅얼

[MAMA 2017 - JAPAN] 털썩~(제발 영상 좀 잘....)

by soulfree 2017. 11. 30.

정말이지 무지 오랜만에 MAMA를 본방으로 봤다.

보아 의 ONLY ONE 나올때 쯤 부터...

홍콩에 계신 분 따님이 해마다 그렇게 MAMA 홍콩공연을 가고 싶어 몸살을 하는데

티켓이 비싼건 둘째치고 구할수가 없다고 하시길래

MAMA의 인지도와 인기가 높아진 만큼 MAMA 공연이 되게되게 멋져지고 세련되어졌을거라 기대하며 봤다.



1. 여전한 발카메라


관객 많이 온거 알겠거든요~

무대 장치에 돈 좀 쏟은거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그만 좀 무대 위 가수들한테 집중 좀 해주면 안되겠습니까?

그래도 이 행사의 꽃은 가수들 아닌가요?

어떻게 노래 한 곡 다 끝나도록 가수들의 화면컷 비중이 반 밖에 안되는거예요?


저 같은 시청자는 가수들의 퍼포먼스가 보고 싶은거라구요!!!!!!

객석 좀 그만 보여주세요. 안 궁금해요.

공중에서 카메라 좀 그만 돌려줄래요? 무대 형태를 외우고도 남겠거든요!!


몇 년 전이나 오늘이나 똑같이 느끼는거지만...  진짜 카메라 리허설을 안하고 찍는건가? ㅡㅡa

이런 생방송을 카메라 리허설도 안하고 찍을리가???라고 생각하지만

방송을 보는 나로선 그냥 카메라가 '이 무대 모두 초면입니다' 이러면서 낯가림하는것 같달까...

어쩜 이렇게 무대마다 포인트 안무를 놓치고

파트별로 노래부르는 사람도 못잡고...


MAMA 무대에 서는 가수들한테는 맨날 레전드 무대를 만들라고 하면서

왜 카메라는 레전드 영상을 못 만드는건지...

이제 레전드 영상이 나올만도 한 세월인데 어떻게 이렇게 맨날 발카메라 소릴 듣는건지...

설마 발카메라를 칭찬으로 듣는건 아니죠???



2. 여전한 음질


진짜 무대 오디오 좀 개선 안할건지...ㅜㅜ

부끄럽다. 외국에서, 심지어 일본에서 이런 음향이 나오는거....



3. 여전한 상 뿌리기


진짜... 아무데나 상 좀 막 뿌리지 말지...

무대에도 아무나 세우지 말지...

글구 기왕 무대 올라갔으면 진짜 완성도 좀 높여주지... 

이게 뭐야????

기획사들 입김으로 난장판된지 오래된 방송사들의 연말 가요 시상식에 환멸을 느낀지 오래지만~

진짜 '너무한다 너무해' 소리가 절로 나오게 만드는군.

차라리 그 옛날 방송사 주도의 시상식이 오히려 공정해 보이는건 나의 착각? ㅜㅜ

행사를 3개로 쪼개서 하느라 더 저렇게 된건가? ㅡㅡa

콘서트 티켓 매출 땜에 이렇게 행사를 3개로 쪼갠거라면 

차라리 2개의 행사는 부문별 후보자들의 무대를 하고, 마지막 행사때 시상과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몰아서 하던가....

베트남에서도 찔끔~

요코하마 아레나에서도 무대규모에 걸맞지 않게 찔끔~

지역마다 하는 MAMA는 특색도 없고~ 의미도 없고~ 결국 홍콩이 메인이라는건데...

이게 뭔 짓인지...

베트남과 일본의 티켓을 산 관객들이 호구로 보이는건가?


에효... 가요시상식은 대체 언제쯤 대충 70%라도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일반인들의 정서가 공감되는 무대와 시상이 이뤄질건지~

하긴... 객관적이고 싶어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자료 자체가 없는 마당에 뭘 기대하는건지...



4. 여전한 시상대본



난 사실 AKB48 안 좋아해요.

그래서 이 아저씨가 [프로듀스 101]기획에 참여한다는 소리듣고 관심을 안줬었어요.

내가 낚이기 전까진(ㅜㅜ) 정말 관심 1도 갖고 싶지 않았어요.

(CJ가 슈스케 망하고나니 해마다 오디션으로 발생하던 고정 매출이 급하긴 했겠지... 그래도 이건 아니잖니? 

CJ는 콘텐츠를 제일 잘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먹고사는 회사 아니었니? 라고 생각했으므로... ㅡㅡ;;) 

근데 오늘 이 아저씨가 수상을 하러 나왔네?

헐....


행사 대본이라도, 시상자들의 멘트나 수상자들의 소감이라도 좀 세련되어졌었으면

진행이라도 좀더 매끄러웠다면, 무대라도 몹시 훌륭한 무대가 나왔었다면

이렇게 부끄러운 기분은 아니었을텐데...

저 아저씨가 상 주는데도 아무 감정동요없이 상 받고 짧게 몇마디 하고 내려가는데~ 왜 내가 부끄럽지? ㅜㅜ


진짜.... 이 아저씨한테 이런 MAMA 무대와 시상식을 보이는게 왠지 너무 부끄러웠다.

MAMA가 왠지 이 아저씨가 만든 유치찬란했던 AKB48에 10번도 더 진것 같은 기분은.... 나 뿐???


중국에는 더 무시무시한 SNH48 (BEJ48 GNZ48 SHY48 CKG48) 이 있던데

중국에서도 이 아저씨를 불러서 상을 주거나 하는 일을 할까나?? ㅡㅡa



5. 막쓰는 무대 평



보아 무대에 잠깐 나온 황민현

미안, 로봇인줄... ㅡㅡ;;; (그래서 옵티머스 황 이었던 거야? ㅜㅜ)

그래~ 긴장해서 그럴수도 있지~ 실수 안한게 어디야? 라고 하기엔... 당신은 데뷔 6년차 잖아요?

이런 큰 무대는 아니지만 일본 콘서트 투어도 했었담서요?

외모가 열일한건 알겠는데... 동작의 디테일이 아쉽더이다. 많이많이~~

춤선이 깔끔하고 새침(?)한건 느끼고 있었지만... 그것과 이 긴장감은 다른거 아닌가요?

(눈에 밟혔다 해놓고 독설해서 미안합니다, 난 원래 닥치고 팬질이 안되는 인간이라...)


보아의 ONLY ONE은 늘 SM 식구들이 같이 해주지 않았던가??? 엑소도 있던데 왜 황민현이?

'프로듀스 101-시즌2' 때문에 보아와 워너원을 엮은거라해도

노래를 같이 부르는것도 아니고 춤만 추는 거라면 강다니엘이 더 강력한 후보 아닌가? ㅡㅡa

플레디스의 펌프인가? ㅡㅡa

그러고보니... 플레디스가 일본이라고 펌프질을 많이 하긴 했나보더군.


무대에 선 이들의 팬들은 환호를 했겠지만

올 한해 그들보다 나은 성적을 거뒀다고, 더 인기 있었을거라고 생각하는 다른 이들의 팬들은 피눈물 이었겠더군.



트와이스 무대

귀엽고 깜찍하고 포인트 안무 홍보에 힘쓴거 알겠음.

힛트곡을 주루룩~ 게임처럼 주크박스처럼 안무와 함께 선 보인것도 괜찮았음.

근데.... 이런 무대에서도 라이브 안할거면 라이브는 언제쯤???? ㅜㅜ

주구장창 립씽크만 할거임????

일본에서 활동하려면 삑사리 나더라도 노래는 직접 라이브로 하셔야지요??? 일본 활동 안 하실거예요?




워너원 무대 보다가 얼마나 웃펐는지 모르겠다.

카메라 앵글을 사람 머리가 통째로 태양(혹은 전구?)처럼 보이게 잡지않나~ 

가수와 같은 색상의 의상을 입은 댄서들을 대거 투입해서 가수찾기를 만들질 않나~

이 무대의 의도는 '월리를 찾아라'의 워너원 버전인가?? ㅡㅡa

어떻게 이런 무대를 만든건지... 카메라 워킹을 어떻게 이렇게 잡은건지... 기획의도를 전혀전혀 알수가 없다.

(흰 옷 입혀놓고 그들에게 활활 불타는 영상같은걸 쏜걸 봐선.... 설마 가수들을 스크린으로 활용할 생각을 했던건가? ㅡㅡa)

진짜 카메라 리허설을 안한건가???


요즘 CJ E&M 채널에서 가장 매출에 도움을 주고있는 효자가 워너원 아닌가?

근데 어떻게 자기네 메인 상품의 무대를 이렇게 만들 생각을 했을까? 

어떻게 이런 무대기획이 통과된건지... CJ E&M에서는 이런 무대를 컨펌하고도, 이렇게 찍고도 PD가 살아남는걸까?



EXO-첸백시는 좀... 달랐다.

큰 무대에 서 본 공력이 남달라서인지 아님 연습량이 다른건지

3명 뿐이지만 무대에서 노래 부르고 노는 모습이 오늘 무대에 섰던 다른 가수들과 달리... 뭐랄까?

무대의 긴장감이, 공기 흐름 자체가 달라보인달까?

내 눈에만 그렇게 보였는지 모르겠지만... 확연하게 달랐다.

다른팀은 무대에서 짜여진 안무를 열심히, 잘, 소화하려고 하는 느낌이라면 이들은 무대에서 논다는 느낌?

그들은 무대가 편해 보였다.

SM 가수들이 이렇게 무대위에서 잘 하는걸 내 눈으로 확인할 때마다 기분이 썩 유쾌하진 않다.

'역시~' 와 '왜 아직도~?'가 교차하는 기분이랄까?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