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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웅얼웅얼-S_Free

해외출장... 은...

by soulfree 2018. 6. 3.

あさって...
Business Trip
行きたいも...行きたくなかったり...

요는
늘 말하는거지만 누구와 함께인가!가 중요하다는 얘기.
내가 싫어하는 나라가 아닌 이상
해외에 나가는 일은 내게 즐거운 일이다.
심지어 출장은 일 핑계로 여행을 가는 기분이랄까?
그래서 혼자 가는 해외 출장은 기꺼운 마음으로 자진해서 가기도 할 때가 있었지.
혼자 출장가서 일을 한 후, 업무시간 이후의 자유시간은 빡쎈일정도, 업무 난이도도 문제를 삼을수 없을 만큼의 즐거움 이었으니까...

근데... 문제는 일행이 있는 출장이다. ^^
일 마친 후 마냥마냥 자기전까지 술만 먹자는 사람은 곤란해.
일정내내 이기적인 판단을 하는 사람도 곤란해.
업무 후에 내가 돌아다니는 동선을 재미없어 하면서도 혼자있기 싫다며 뭘 권해도 거절하며  계속 내 뒤만 졸졸 따라다니는 사람도 곤란해.
나에게 마치 여행 가이드 역할을 기대하는듯 모든 일정과 문제해결을 내게 기대는 사람도 곤란해.

다행히(?) 내 성격이 의외로 낯을 많이 가려서
일로 만나는 사람들에게 일일이 관심주거나 그닥 깊게 신경쓰는 타입은 아닌지라... 이런게 심각하게 스트레스가 되거나하진 않지만...
내일 모래 갈 출장에 저 곤란한 모든 조건을 다 갖춘 사람들이 골고루 있고
심지어 이런 신경쓰이는 내 짐(?)들을 나눠줄 사람들이 갑자기 빠지게 되니까
그냥 출장 자체가 귀찮아지는 기분이 든다.

게다가 세쨋날 저녁에 모회사와 긴자에서 저녁식사& 술자리 약속을 잡았다는 소식.
쩝...왜 굳이???

이런 해외출장은 no no no no no

지난 독일 출장때처럼 갑자기 아프거나...그런 기적(?)이 다시 일어나진 않겠지?

아후~
에효~
쩝...

요새 도쿄 출장을 갈 때면 문득문득 그 때 생각이 나.
몇 해 전에... 일이 일찍 끝나서 비행기 탑승시간까지 반 나절 정도 시간이 났을때 와세다 대학을 구경갔던 때. ^^
그냥 뜬금없이 전철역에서 울렸던 아톰(?) 주제곡에 이끌려 푸하하 웃으며 다카타노바바 역에서 내려
와세다 대학교 캠퍼스와 학교 근처 구경을 하다가
아라카와라인 와세다 역에서 노면전철(?)을 타고 집과 집사이를 누비는듯한 신기한 구경을 했던 날.
무슨 놀이공원 코끼리 열차처럼 몇량 안달린 노면전철이 정말 좁은 골목길 같은 철로를 따라 동네의 세세한 관광을 시켜주는듯한... 그 전철이 참 좋았다.
화려하지않은 소박한 도쿄생활의 민낯을 보는 소소한 즐거움
전철을 타고 가다가 예쁜 공원이 보여서 그냥 내려서 여기저기 거닐어봤던...
그냥그냥 걸어다니며 이런저런 구경하며 소소한 쇼핑(?)을 하던 내게  도움을 청했던 장애인 모녀도 생각나네.
그녀들의 일본어를 알아듣진 못했지만 눈치껏 도와줬더니 연신 고맙다고 고맙다고 했었던...

이번 출장은 모리타워는 고사하고
밤마실도 쉽지 않을듯 해서 많이 아쉽다.
출장가도 혼자만의 시간은 쏘중하다뀨!!!
자는 시간 빼고~ 난 나 혼자 노닥노닥 쉬면서 재충전 할 시간이 필요하단말야.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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