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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듣고 웅얼웅얼

World POP> Elsa / Mon Cadeau

by soulfree 2007. 7. 25.

오후에 걸려온 전화 한 통.


 "이모! 저 세현인데요~"

 "응~ 세현아~ 왜?"

 "이모~ 있잖아요~ 이따가 케잌 하나만 사오시면 안돼요?"

 "쿠쿠쿠...^^  왜~~에~~^^ ?"

 "제가요~ 저금을 다해버려서요~ 돈이 없어서요~ 선물은 있는데 케잌이 없어요~
 이모가 엄마꺼 케잌 예쁜거 사오면 좋을것 같은데~"

"세현아~ 엄마 지금 뭐해?"

"엄마요? 몰라요~ 이모~ 케잌사오면 안돼요?"


푸하하하!!!!!!

욘석은 이모가 무슨 해결사인줄 아는지... 뭔가 필요하다 싶으면 멀쩡한 아빠는 제쳐두고 꼭 이모한테 전화해서 졸라대는 녀석...^^;;;;

(녀석의 엄마 아빠가 이모한테 그러라고 세뇌시켰나??? ㅡㅡa)

벌써 저 녀석이 자기 엄마 생일 챙길줄도 알고... 기특하다... 하는짓도 예쁜 녀석...



친구들에게는 꼬박꼬박 생일 선물을 사주지만

은진이에게는 언젠가부터 봉투(?)를 주게 되었다.

카드써주고... 봉투에 낙서(?) 조금 해주고...

딴에는 필요한거 사서 쓰라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지만...

줄때마다 뭔가 모자란것같고... 찜찜하기도 하고...

선물은 선물인데 선물이 아닌것같은 선물이 되어서... 쩝...


음...

은진이가 나에게 해준 선물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선물...

생일선물도 아니었는데... 받고나서 가장 좋았던 선물... 기억에 길이길이 남을 선물...

연보라색 선물상자 하나.

그것도 은진이 결혼식날 아침에 내게 주고 갔던... 작은 상자 하나...

안그래도 정신없는 결혼식날 아침에 상자를 주길래 뭔지 열어보지도 않고 책상위에 올려놨다가

결혼식이 끝나고... 나는 또 친구들과 놀다가 집에 들어와서 상자를 열어봤었는데...

상자들고서서 한참 울었었지...^^


"언니, 언니는 무슨 선물을 제일 받고싶어?"

"음... 편지!  것두 잔뜩~!!!"

"엥??? 왠 편지??"

"내가 몇년전에 은주한테 1년동안 엽서써서 생일선물로 준적이 있었는데...

그 엽서들 쓸때마다 나도 이런 선물 받고싶다는 생각 진짜 많이 했었어"

"그것만?"

"아니... 다른거 하나 있었고~ 그리고 엽서도 한다발~했었지~^^"

"정성이 뻗쳤어~~ 하여튼 영양가 없기는..."


오래전에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그걸 기억하고 있었는지...

상자에 수북히 담긴 엽서를 보고는... 읽어보기도 전에 펑펑 울었었지...^^;;;;;


은진이는 오늘 무슨 생일선물을 받고 싶었을까?

받고싶은게 있긴 했을까?

그런걸 생각해볼 여유는 있었을까?...

일하다 그만두고 아이만 키우게된 많은 엄마들이 그러듯 은진이도 한때 육아 우울증 비슷한게 있었는데... 지금은 아이들 크는 재미에 그런거 다 잊은듯보여...

흠... 네가 벌써 두 아이의 엄마라니...

오마마마가 맨날 막내이모를 애취급하시던 마음이 이해가 간달까...^^


해원이가 좀 더 커서 유치원에 가게되어서 자유부인이 되면... 그때 또 나랑 또 놀자~^^

머지않았으니 너무 상심말구...^^

생일 축하해! 박은진!


Mon Cadeau


La ville de New York en photo
un drapeau blanc sur les drapeaux
le sens de l'humour
quelques notes d'un piano toujours


C'est ma prière pour les temps qui viennent
c'est ma prière païenne
que Dieu protège toujours mes parents mes amis
et qu'il me donne si possible
l'envie de vivre encore plus fort
dans la grisaille des villes
mettons-nous d'accord
je n'demande pas grand chose
ne argent ni bouquets de roses
je veux seulement garder pour moi


La ville de New York en photo
un drapeau blanc sur les drapeaux
le sens de l'humour
quelques notes d'un piano
un ciel d'italie tout là-haut
un peu de parfum sur la peau
et beaucoup d'amour
c'est mon cadeau


J'ai peur du monde et des temps qui viennent
j'ai peur de dire je t'aime
que Dieu protège mon coeur des coups de coeur faciles
et qu'il me donne si possible
la force d'être toujours moi
dans les instants fragiles
où je ne saurai pas
je n'demande pas grand chose
ni argent ni bouquets de roses
je veux seulement garder pour moi


La ville de New York en photo
un drapeau blanc sur les drapeaux
le sens de l'humour
quelques notes d'un piano
un ciel d'italie tout là-haut
un peu de parfum sur la peau
et beaucoup d'amour
dont je vous fais cadeau
dont je vous fais cadeau cadeau


http://sum.freechal.com/soulfree/1_4_337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