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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ter Me/나혼자 웅얼-2008

미네르바 님을 강추한다.

by soulfree 2008. 11. 18.
미네르바님의 글이 돌고돌아 오늘은 MBC 9시 뉴스의 클로징 멘트를 장식하셨다.

http://cafe.daum.net/iomine

나는 이 분 글에 십분 공감한다.
나도 회사에서 출장다니면서 피부로 느껴왔던 경제위기 상황들을 이 분은 글로 아주 쉽게(?) 잘 표현해주신것 뿐이다.
근데... 이 분을 잡겠다고?
이 분 잡아서 또 괴소문 퍼트린다고 잡아넣으려고?
괴소문이라고?
건설사들이 이 모양이라는데?
대형 할인 마트들마다 두 달 사이에 매출이 반의 반토막 났다고 난리들인데?
중국에서 제조해오는 식품, 의류들, 공산품 수입하는 회사들이 환차손을 수'억'대로 입고 있는데도?
공공요금이니 물가니... 이렇게 올랐는데도?
환율이 이렇게 올랐는데도?
여기저기 두루두루 정리해고 소식, 부도났다는 소식들이 이렇게 즐비한데도?
이게 괴담이라고? 뜬소문이라고?
웃기지말아요...
우리가 바본줄 알아...
그저 입틀어 막으면 유신 시대때처럼 다들 잠잠해지는줄 아나봐...
중소기업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는 내가 10년전 겪었던 IMF때보다 더 무서운 경제위기를 느끼는데
돈의 흐름을 읽고 있는 금융권 사람들은 그 공포감이 오죽할까?
9월 중순부터 다들 달러 환율 1,300원 대가 3주 이상 가면 무역과 연관되어있는 기업들은 줄줄이 도산할거라고들 했었는데... 오늘도 환율이 1,500원대에 육박했다.
이미... 상황은 돌이킬수 없는 시점을 통과해버린듯 보이는데... 이제와서 뭔 헛짓들인지....
자꾸 스와프 스와프 하는데... 통화 스와프? 그건 뭐 공짜로 얻어쓰는건가?
당장 그 이자는 또 어떻게 감당할건데?
환율 방어한다고 정부에서 때려박은 돈이 얼만데?
국가예산 줄인다고? 감세 정책이라고?
여태~ 열심히 삽질해서 거대한 동굴 파놓고 이제와서 그 거대한 구멍을 껌으로 땜방하자는 심보인가? ㅡㅡa

10년전 그땐 대기업부터 쓰러져서 금방 사람들이 알아차렸고 위기상황이 크게 가시화 되었지만
이번엔 소리소문없이 두세달 사이에 어느새 밑에서부터 싸그리 죽어가면서 대기업까지 번지고 있는 형상이다.
재기할 토양조차 남아있지 않을만큼 모조리 다 쓰러져가고 있으니 이게 10년전보다 더 큰 위기 아닌가?
이 분 글이 괴담이라고?
내가 9월부터 보아온 주위상황만 봐도 절대 이 분 글이 틀리지 않다.
난 오히려 아직 이 분의 글을 못 읽어보신 분들에게 이 글들을 강추한다.

솔직히... 지난 홍콩 출장때 정말 깜짝 놀랐었다.
우리 나라에서야 맨날맨날 푸념하면서 이 경제위기를 어떻게 하냐고 한탄하는 정도였는데
홍콩 메가쇼에서 만난 외국인들이 모두 약속이나 한듯이 "한국에 대체 무슨일이 있는거냐?" "한국 경제 무사한거냐?" 고 물었었다.
홍콩 신문에는 매일매일 한국의 경제소식이 대문짝만하게 나오기까지... ㅡ.ㅡ;;;;
홍콩에서 묵던 호텔에서 받아본 신문들을 한국신문으로 착각할 정도로... 한국발 소식들이 모두 1면을 장식하고 있었다는... ㅡㅡ;
정작 우리나라 경제에 관련된 괴소문(?)은 해외 신문에서 먼저 떠들었고 더 크게 나오는데... 이노무 정부는 맨날맨날 자국민인 네티즌만 못잡아먹어서 안달...

괴소문을 퍼트린 사람을 잡으려고 하지말고
이런 소문 안나돌게 안정적인 경제상황을 만들면 되잖아?
도둑이 제 발 저린다더니... 쩝...
배울만큼 배운 사람들이...
가질만큼 가진 사람들이...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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