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에서 식상하게스리~ 열린음악회 스러운 프로그램을 하길래 리모콘 꾹꾹 누르다 EBS에 꽂혔다.
스페이스 공감 에서도 연말 특집을 하는겐가? @.@
앗싸!
그래! 이게 훨씬 신선하다!
이게 훨씬 훨씬 연말 음악축제답다!
한해의 정리와 함께 앞으로 가요계의 미래를 볼 수 있는!!!!
비록 아이돌도 없고 톱스타급도 없고 화려한 무대도 없지만!
김창완 밴드의 공연과 7팀의 오마주 공연만 봐도 내 기준에선 2시간짜리 어마어마한 타방송사의 연말 방송보다 훨씬 알차고 값져 보였다.
왜 빅뱅에게, 동방신기에게, 원더걸스에게는 이런 알찬 '가수'의 면모를 보일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는걸까?
아이돌로 데뷔해서 아이돌로 활동하니까 언제나 늘 똑같은 모습으로 춤추는 무대만을 맡기는 걸까?
그들이 악어나 라라라에 나가게되면 오히려 시비거리가 될까?
언더에게 어렵사리 문을 연 자리마저 꿰차고 들어간다고 비아냥 거릴까?
언젠가... 그들에게도 단독 콘서트가 아닌 공중파에서도 음악에의 목마름을 해소할 수 있을 진지하게 노래 부를수 있는 그런 무대가 주어지길 바래...
그들의 그런 모습을 너무 늦게 보게되지않길 바래...
내가 연말 가요프로그램에서 보고싶어하던 무대는... 바로 이런식의 언더와 오버가 연합되는 그런거였다구...
힙합씬에선 자연스레 이루어지는 그런 무대가 왜 아이돌에겐 주어지지 않을까?
가능성 많은 그들의 음악폭을 훨씬 넓혀줄 수도 있을텐데...
한정되어 있을수 있는 그들의 귀를 열어줄 수도 있을텐데...
인디밴드로 활동하는 이들에게도 무시무시하게 열심히하는 아이돌의 모습들이 나쁘지만은 않을텐데
왜 아이돌과 인디밴드가 함께 하는 무대는 좀처럼 연출되지 않는걸까...
댄스가수와 락밴드가 함께 공연하는게 그렇게 이상한걸까?
김태원 아저씨의 명언처럼 음악은 넓고 넓은 바다와 같은건데...
'3등은 괜찮아도 3류는 안된다'는 마음으로 활동하는 모든 뮤지션들이
장르를 떠나서 다같이 합류하는 그런 무대는 정녕 힘든걸까???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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