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 ̄)a 취향나름

종족테스트 결과

by soulfree 2008. 4. 25.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라?
저 두 사항에 사항을 읽어보고 '이건 나랑 너무 다른데?' 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으려나?
사모님 취향쪽에 더 좀 찔리지만...
두 번 테스트를 했는데 한번은 사모님,한번은 아방가르드 가 나왔다.
내가 오락가락 취향인걸까? ㅡㅡa


종족테스트:  http://www.idsolution.co.kr/

첫번째 테스트 결과>>>>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고상하고 감수성 깊은 사모님 취향
도를 벗어나지 않는, 단아하고 고급스런 문화 선호.
자유롭고 직관적이고 낭만적 내용 좋아함.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몰랐을 수도 있겠지만, 당신에겐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 수 있는 직관이 있습니다.
 

허영과 겉치레로 만들어진 가짜와, 진정한 실력과 정성으로 만들어진 진짜를 구분하는 직관은 당신의 숨은 능력입니다.
유치한 비유를 들자면, 친구의 그럴듯한 짝퉁 시계를 보고, '가짜?'라고 의심할 수 있는 능력, 뭐 대충 그런 것입니다.  
'구린' 것, '후진' 것, 짝퉁, 싸구려, 저질, 쓰레기 등으로부터 진짜 아름다운 것을 구분하는 진실된 눈을 가진 당신은 된장녀, 된장남이라는 지탄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이런 능력은 선천적으로 갖춰진 안목일수도 있고, 아니면 경험과 교육에 의해 길러진 능력일 수도 있습니다.
당신의 경우엔 전자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국의 여왕 엘리자베스 1세(1533-1603).
역대 모든 유럽 왕들 중 가장 예술에 조예가 깊었던 엘리자베스 여왕은
바로 당신 취향을 대표할만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당신 직관의 폭은 좁습니다. 지나치게 파격적인 이미지와 언어에 거부감을 가질 수 있으며, 너무 지적인 내용에 이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당신 중 (극히) 일부는 지나치게 감상적이고 순결한 콘텐트만 고집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너무 고상한 척 해서 못 놀겠다, 공주병 아니니'라는 조롱을 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아하는 것
당신은 어쩌면 남들이 다들 좋아하는 걸 좋아한다는 오해를 살 수도 있습니다. 사실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다소 대중적이고 주류 지향적이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수준 높은 것만 취사 선택하니까요.
당신은 분명 도에 벗어나지 않는, 어느 정도 대중성을 확보한 '상식적인' 콘텐트를 선호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덧붙여 감정과 느낌이 풍부한, 세련되고 정성 가득한 콘텐트를 좋아합니다.

당신이 우아하고 차분한, 푸근하고 풍성한, 익숙하고 편안한, 고상하고 품위있는 것들을 좋아합니다.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은 이미지 정도라고 할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Bathing at Asnieres" Georges Seurat
 

저주하는 것
당신 취향의 가장 큰 적은 과도한 실용주의입니다.
당신은 문화 예술에 무관심한 부류, 감각이라곤 눈곱만큼도 없는 취향에 메스꺼움을 느낍니다.
특히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척 하면서 문화와 예술을 쓰레기 취급하는, 그 덕분에 자기 앞에 놓인 것이 싸구려인지 고급인지도 구별 못하는 '아저씨 부류'에게 지독한 경멸감을 갖기도 합니다.
그외에도 뭔가 있는 척 하는 현학적이고 속물적인 태도도 당신에게 거부감을 줍니다.



두번째 테스트 결과>>>> 

창의적, 예술적인 아방가르드 취향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당신은 여기 분류된 8개 취향 가운데 가장 예술적 감각이 뛰어납니다.

'전위적'이라는 단어가 당신에겐 어색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경험이나 교육이 아닌, 선천적으로 예술적 오감을 타고 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선천적인 예술 에너지는 당신을 수준 높은 문화/예술 소비자로 만들어 줍니다.

자신감과 솔직함은 당신 취향에 중요한 기준입니다.
대중을 의식하면서 쓴 시, 이성에게 잘 보이려고 그린 그림, 카메라 의식하며 하는 연기, 겉멋든 음악... 이런 것들은 경멸의 대상입니다.
서툴고 즉흥적이라도 자신만의 진실함이 있다면 아름답습니다.

이런 취향은 전세계 모든 평론가들이 공유하는 견해이기도 합니다.
당신이 비록 '평론'을 쓰기엔 지식이 부족할지라도 최소한 당신은, 전문 평론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우수한 심미안과 감별력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
고흐는 평생 참으로 많은 자화상을 그렸습니다.
모델을 살 돈이 없던 그는 평생 거울 속의 자신을 모델로 삼았죠.
아무도 바라봐 주지 않았던, 오직 거울 속의 자신만이 바라보던 자화상.
당신의 취향은 이 자화상을 사랑합니다.


좋아하는 것
당신은 어쩌면 괴짜라는 오해를 살 수도 있습니다.
최소한, 당신 취향은 지금까지 주류에 속한 적이 드물었으니까요.
그러나 세속적인 대중을 떠나 고답적인 예술 영역으로 들어온다면 당신은 영락없는 메인스트림입니다.
당신은 격식과 통념에서 벗어난 것들에 흥미를 느낍니다. 그와 동시에 그런 일탈적인 것들이 진실되길 바랍니다.
다음 시에는 바로 그런 진실이 있습니다. 

나,이번 생은 베렸어
다음 세상에선 이렇게 살지 않겠어
이 다음 세상에선 우리 만나지 말자

......

아내가 나가버린 거실
거울 앞에서 이렇게 중얼거리는 사나이가 있다 치자
그는 깨우친 사람이다
삶이란 게 본디, 손만 댔다 하면 중고품이지만
그 닳아빠진 품목들을 베끼고 있는 거울 저쪽에서
낡은 괘종 시계가 오후 2시가 쳤을 때
그는 깨달은 사람이었다

흔적도 없이 지나갈 것

아내가 말했었다 "당신은 이 세상에 안 어울리는 사람이야
당신,이 지독한 뜻을 알기나 해? "
괘종 시계가 두 번을 쳤을 때
울리는 실내:그는 이 삶이 담긴 연약한 막을 또 느꼈다
2미터만 걸어가면 가스벨브가 있고
3미터만 걸어가면 15층 베란다가 있다

지나가기 전에 흔적을 지울 것
괘종 시계가 들어가서 아직도 떨고 있는 거울
에 담긴 30여평의 삶:지나치게 고요한 거울
아내에게 말했었다: "그래,내 삶이 내 맘대로 안 돼"
"거울에 비친 괘종시계" 황지우


저주하는 것
당신은 (아마도) 훈계하거나 훈계받는걸 제일 싫어할 겁니다.
규율, 법, 질서, 사회 정화, 국민 정서 어쩌고 들먹이며 다른 사람의 생각과 취향을 제한하고 옭아 매려는 검열주의자, 엄숙주의자, 종교적 근본주의자들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특히 다른 사람의 작품과 인생을 함부로 가치 판단하고 평가하고 거기에서 억지로 교훈을 찾으려는 행위에 역겨움을 느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