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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취향나름

[이인영] ‘샤이 가이’ 이인영의 담대한 행보

by soulfree 2010. 10. 21.
우리동네 국회의원...아니 전 국회의원 아저씨.
이번 전당대회 전까지 전대협 출신(^^;) 386세대 인데도 우상호, 임종석 의원등에 밀려 이인영 아저씨는
전대협 1기 회장이었던 상징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에서 전혀 돋보이지 않았던 분이셨다.

난 이 아저씨가 우리동네 국회의원을 지내시는 동안 가장 좋았던 부분이 '함부로 나대지 않아서'였다.
당나라당이나 민주당 출신들은 선거철만 되면 의례껏  여러 채널을 통해서
'고향'사람들을 모아서 지지를 호소하거나
'반장', '통장' 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거나 하는 일이 발생하곤 하는데
내가 아는 한 이 아저씨는 그런일이 없었다.
(오마마마께서 통장이시고 이웃에 반장이 있으시고 하다보니... 그런 일이 있으면 알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 ㅡ.ㅡ;;;)
여러 지역행사에 번드르르하게 각잡고 나타나신 적도 없었고
화려한 행사장 보다는 학교나 도서관에 유난히 많이 나타나셨고
방문자도 숫자조차 소박한 이 아저씨의 사이트에는
간단한 질문에도 언제나 성실한 답변들이 달려 있었었다.
그런 소소한 호감들이 모여서 '이런 국회의원이 몇명만 있어도 사람냄새나는 국회가 되겠군'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드러남없이 묵묵히 지역구 국회의원 생활을 성실히 하시던 분이
지난번 선거에서 낙선을 하셔서 안타까워했었는데
이번엔 민주당 최고의원이 되셨다니...
헐... @.@
정말 놀랍지 아니한가!!!

유명 정치인에 기대어 그들의 2인자 노릇을 한다며 싸잡히던 386세대 분들이
이제 대~충~ 분위기 파악이 되었으니 제대로 일을 만들어 보실 생각인건가?
'386 아니 이젠 486 세대들의(^^) 진짜 정치 활동이 시작되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기대를 안할수가 없다. ^^;;;;;

허나... 지금의 민주당...
과연 '아직도' 혁신이 가능한 당일까? 라는 생각을 해보면... 안습... ㅡㅜ
부디... 저 아래에 쓰인 정치평론가들의 예상을 확 뒤엎어주시길...


‘샤이 가이’ 이인영의 담대한 행보

탈계파 성향과 그를 받치고 있는 486 세대, 진보와 통합이라는 민주당의 시대정신이 만나 기대주가 탄생했다. 이인영 최고위원, 그는 ‘민주당의 미래’로 우뚝 설 수 있을까?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8526#

풍경 1.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고 이틀 뒤인 10월5일, 4위로 당선된 이인영 최고위원이 민주당에 출입하는 각 언론사 반장(최고참 기자)들을 점심에 초대했다.
27명 가운데 25명이 참석했다.
나머지 2명도 낮 방송과 급한 취재가 있다며 사전에 양해를 구했다.
한 중앙 일간지 반장은 “대표가 불러도 이 정도로 모이지는 않는다.
출입처 기자들도 이 최고위원의 등장에 적잖은 기대를 걸고 있다는 증거다”라고 말했다.

풍경 2.
같은 날 한 일간지는 ‘단독’이라는 표제까지 달아 ‘취임 첫날(10월4일) 손학규 대표가 이인영 최고위원과 단독 오찬을 했다’고 보도했다.
당사자들이 “점심을 먹은 게 아니라 회의 끝나고 두 사람이 남아 몇 마디 나누었을 뿐”이라고 해명하면서 단독 오찬 얘기는 사그라졌지만, 이날 하루 민주당 주변에서는 두 사람이 무슨 얘기를 나누었을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았다.
‘손·이 단독 회동이 가진 의미’를 분석하는 기사도 뒤따랐다.

 
ⓒ시사IN 안희태
10월3일 전당대회에서 마지막 유세 중인 이인영 후보. “빅3가 민주당의 현재라면 이인영은 민주당의 미래다. 한 표는 미래에 투자하라”고 한 그의 호소가 먹혀들었다.

등수로는 4등인데, 이인영 최고위원에 대한 정치권 안팎의 관심사는 대표급 이상이다.
이유가 뭘까.
정가에서는 크게 3가지를 꼽는다.

우선 새로운 얼굴이다.
그는 1980년대 학생운동권에서는 신화 같은 존재였다.
고대 총학생회장과 전대협 1기 의장을 지냈고, 1987년 6월 민주화항쟁을 승리로 이끈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다. 하지만 그는 10년 넘게 재야 운동을 한 뒤인 1999년에야 제도권 정당에 몸을 실었고, 김민석·송영길·우상호·임종석 등 운동권 출신 선후배가 주요 당직을 맡으며 정치적 입지를 넓혀갈 때도 주로 뒷전에 남아 있었다.
원래 숫기가 없는 데다, 뭔가 기회가 생겨도 남한테 양보하기 일쑤여서다.

그런 사람이 ‘전국 선거’를 치르겠다고 나서니 처음에는 거대한 장벽에 부딪혔다.
대의원들조차 “이인영이 누구냐?”라고 묻는 사람이 많았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박영선 의원과 우상호·임종석 전 의원 등이 전국을 돌며 “6월 항쟁의 주역” “40대 단일 후보” 등을 강조하면서 상황이 조금씩 나아졌지만, 대의원 투표와 달리 일반 당원 여론조사에서 6위로 처진 것은 그의 인지도 한계를 드러낸다.

탈계파 성향, 486 세대의 대표성이 강점

그러나 이를 뒤집으면 ‘이인영=뉴 페이스’ 가 된다.
게다가 그는 40대·비호남(충북 충주 출신)이라는 부가가치도 가지고 있다.
민주당이 보완하고자 하는 ‘세대’와 ‘지역’ 요소를 고루 갖춘 셈이다.
민주당의 한 호남 출신 대의원은 “민주당 대의원들 중에는 카메라가 민주당 지도부를 비췄을 때 호남 일색에 비호남 달랑 한 명(손학규)으로 비치는 걸 걱정하는 사람이 많았다.
이인영이 젊고 비호남인 데다 겸손하다고까지 하니까 ‘그럼 한 표는 이인영에게 주자’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라고 뒷얘기를 전했다.
수도권 출신의 한 중진 의원은 이 최고위원의 탈계파 성향에 점수를 주었다.
“이 최고위원이 GT(김근태)계로 분류되지만, 친소 관계가 아니라 ‘가치’를 보고 GT를 따른 것이다.
이 때문에 빅3 중에도 이인영에게 거부감을 가진 사람은 없었다.”

이인영이 주목받는 두 번째 이유는 486 세대의 대표성이다.
물론 이전에도 김민석·송영길·안희정 등 486 최고위원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구(舊)민주계니, 친노니 하는 서로 다른 지지 기반에 근거해 ‘개별 돌파’를 했지, 이번처럼 ‘486 단일 후보’라는 이름으로 30~40대의 조직적 지원을 받아 선거를 치른 게 아니다.
이인영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우상호 전 의원은 “486 세대가 (유력 정치인을 앞세워 하청 정치만 한다는) 그동안의 반성을 토대로 독자적이고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는 첫 시도였다.
우상호가 정세균 캠프에서 나온 것이나, 김현미 전 의원이 정동영 캠프를, 이기우 전 의원이 손학규 캠프를 나와 이인영 선거운동을 도운 것이 그런 맥락이다”
라고 말했다.


 
ⓒ뉴시스
손학규 대표도 진보의 방향을 부정하지는 않는다고 그는 진단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는 민주당 새 지도부.

이들은 단순히 전당대회용으로만 뭉친 게 아니라 계속해서 30~40대의 조직화 등 집단 움직임을 보이겠다고 강조한다.
486 세대는 지난 6·2 지방선거를 통해 송영길·안희정·이광재·김두관 등 차세대 리더를 배출하더니, 이번에는 이인영이라는 새로운 스타를 탄생시켰다.
게다가 이인영 최고위원이 지닌 486 내 위상이 만만치 않다.
우상호·오영식·임종석 등 전대협 동료들은
“이인영은 고집스러운 샤이 가이(shy guy)다.
충청도 특유의 선비 정신이 있어서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아닌 건 아니다.
그의 진정성이 지니는 설득력이 남다르다” 라고 입을 모았다.

손학규 대표가 이인영 최고위원과 밥을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서로 무슨 말을 했는지 등을 두고 정치권과 언론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건 그런 이인영과 486의 잠재력 때문이다.

“이인영이 나서면 진보 정당 더 유연해질 것”


그러나 무엇보다 주목되는 건 이인영 최고위원이 앞세운 ‘가치’다.
그는 오래전부터 ‘진보’와 ‘통합’을 민주당이 추구해야 할 핵심 가치라고 강조해왔다.
이번 전당대회에 나서면서도 그는 2012년 대선에서 야권이 승리하려면 민주당이 좀 더 진보·개혁 쪽으로 노선과 정책을 분명히 해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민주·진보 대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수행하기 위한 적임자가 바로 이인영이라는 것이다.
이런 그의 외침은 적잖은 공감을 얻었다.
“젊은 정치인 가운데 진보 색깔을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연대와 통합을 가장 중시한 사람이 이인영이다”라는 데 이의를 다는 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김현미 전 의원은 “과거의 통합이 지역 통합이라면 미래의 통합은 가치 통합이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민주·진보 통합주의자인 이인영이 나서면 진보 정당도 대화에 나서는 자세가 좀 더 유연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닌 게 아니라 이인영 최고위원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해 진보 정당과 진보 매체들은 상당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이인영’이라는 인물과 그를 받치고 있는 486 세대, 그리고 진보와 통합이라는 민주당의 시대정신이 만나 민주당에 새로운 기대주가 탄생했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1970년 47세에 신민당 대선 후보로 뽑힌 김대중 전 대통령, 1993년 역시 47세에 민주당 최고위원에 선출된 노무현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이번에 47세에 최고위원에 오른 자신이 변화의 상징이자 민주당의 미래라고 주장한다.

‘이인영과 486 친구들’은 조만간 30~40대가 주축인 민주당 내 진보 블록을 만들고, 진보 어젠다를 제시하면서, 민주당과 당 밖의 진보 진영을 연결할 계획이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내년 10월이나 11월을 목표로 (민주·진보 대통합당을 만드는 일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치력과 대중성 확보가 최우선 과제

하지만 그런 장밋빛 전망만 그리기에는 이 최고위원 앞에 놓인 장벽도 녹록지 않다.
가장 많은 사람이 염려하는 건 ‘정치력’이다.
정치적 경험이 일천하고 대중성마저 부족한 이 최고위원이 과연 진정성만 가지고 진보와 통합이라는 대업을 추진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다.
시사평론가 김종배씨는 ‘이인영’의 진정성은 인정한다고 해도, 그의 당선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는 좀 더 냉정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 최고위원이 얻은 표는 대부분 2순위 표다.
한계가 뚜렷한 바람표라는 얘기다.
486이 뒷받침을 한다지만, 그동안 그들이 보여준 행태로 보면 또 언제 기회주의 근성이 나타날지 모를 일이다.”
이인영의 ‘가치’에는 공감하지만, ‘현실’은 밝게 보지 않는다는 의미다.

또 다른 정치평론가도 비관 쪽에 무게를 실었다.
“운동권 네트워크 안에서는 일정한 발언권을 행사하겠지만, 대중 정치인으로서 민주당의 미래를 보여주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자기 정치력을 드러내지 못하면 젊은 사람들의 지도부 파견관에 그칠 수도 있다”는 일침까지 놓았다.

10월3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가장 많은 ‘판 덕(선거판에서의 인심 또는 이득을 일컫는 정치권 속어)’을 보았다는 이인영 최고위원이 당선된 뒤에 오히려 정치 인생 최대의 정치력 시험대에 올랐다.

p.s.
원래 보수, 수구 세력은 잘 분열이 일어나지 않는다.
왜?
흩어지면 죽는다는걸 아는거지...
이들의 주 목적은 이상理想이 아니라 이익利益과 안전한 현상유지다.
함께 단체로 움직여야 파워가 있다는걸 잘 아니까
9개의 이상理想이 틀려도 1개의 이利가 맞으면 그대로 뭉쳐서 거대 세력의 권력을 쥐고 굴러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진보세력은 다르다.
이들은 눈앞의 이익利益보다는 자신들 추구하는 '이상理想'이 맞아야 뭉치고 움직이는 집단이다.
하여 끊임없이 자기검증을 하고 그에 부합하는 논리체계가 있고
그들이 추구하는 이상에 맞게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하느라 변화도 많고...
그러다보니 이상理想의 9개가 맞고 1개가 틀려도 첨예한 논란을 벌이고
끝내 자신의 이상理想과 다르면 따로 나와버리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들은 소수집단이 많은거다.

---이상은
나 혼자 상상하는
거대 보수세력이 유지되는 이유, 진보세력이 자꾸 자잘한 소수집단으로 쪼개지는 이유 랄까?
아님말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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