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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ter Me/나혼자 웅얼-2011

타인이 말하길...

by soulfree 2011. 9. 20.

4월 초 이후... 거의 반년동안...^^
이렇게나 낙서를 안하다니...

내가 아무리 아니라고 말해도
타인의 눈이 더 정확할 때가 있어.

슬럼프라고?
그래.
뭐.
'슬럼프'였나보지.
우울하지조차 않은... 내가 정말 그 상태라고??? 라며 되묻기까지 하는 
무념무상의 경지에 이른 그런 슬럼프?
당신들이 다들 그렇게 슬럼프 상태라고 본다면
아마 내가 저조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었던게 맞는거겠지???

유체이탈... 그런거?
난 여기에 있지만 사실은 여기에 있지 않았던... 뭐 그런거?

20대 초반 시절에
난 이런 얘기를 자주 들었었지
"너 그렇게 멍하게 있지마. 무서워.
왜 네가 마치 세상 다 산 사람같은 표정을 짓고 있는거야?"
그때 친구들이 말하던 '세상 다 산 사람 같은 표정' 이란게 뭐였을까?
그 얘기를 해주던 친구들은 '세상을 다 살았다'는게 뭔지 알고 그런 소릴한걸까?
혹시... 지금도 내가 그런 표정이 자주 나와서 슬럼프라는 소리를 듣는걸까?

전에 누가 그랬어.
우울증 상담 받으러 갔었는데
어느 순간 울음이 터져나와서 말도 못할 지경이었는데
의사 선생님이 그러더래.
시간이 그렇게 흘렀는데도  어떤 특정 시간의 얘기를 꺼내려면 눈물부터 나오고 진정이 안되고 그런 것들이냐고...
꽤 시간이 흘렀음에도 이렇게 힘들고 말로 쉽게 꺼내지지 않을때의 기억, 그때의 감정들은
상당히 내상(內傷)이 깊은 상태로 아물지 못한 것들이라던가?
움...
저 얘길 들으면서
나도 저거에 해당되는게 뭐가 있더라???하며 곰곰히 생각해봤었지.
뭐... 그러거나 말거나...
내가 얘기 안하면 그 뿐이겠지만...


귀찮고, 귀찮고, 귀찮아...
보스를 지켜라의 노은설처럼
나도 그냥 꼴리는대로 살 뿐이라고.
슬럼프면 어때?
그게 뭐 어때서?
내가 슬럼프라고 대체 뭐가 달라지는데??
그냥
지금은 저조기~~인가보다 하고 지낼뿐이야. ㅋㅋㅋ
이러다보면 또 지나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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