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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ter Me/나혼자 웅얼-2011

무상급식 투표

by soulfree 2011. 8. 22.

오세훈 시장의 의견에 반대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길은 오직 '투표불참' 밖에 없다.

웃기지 않나??
참여하는 순간 오세훈 시장의 의견에 '지지'를 하게 된다니...
근데~ 보다시피 투표용지에는 오세훈 시장의 의견에 '반대'의사를 표출할 칸이 아예  없다 !
오시장의 의견에 동의를 표하며 시기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웃기는 투표용지다.

아이들이 밥 먹으면서 부모의 소득수준을 아우팅하게 되는 몹쓸 투표!!!
나는 참가 자체를 거부한다.


얼마전 드라마 [시티헌터]에서도 나왔듯이
무상급식을 먹는 아이가 같은 반 아이들에게서 받을 상처는
어른들이 편한게 "형편 되는 사람도 왜 공짜로 밥을 줘야해?" 라고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무상급식 대상자 아이들 중에 "굶으면 굶었지 무상급식을 먹지 않겠다" 라고 하는 아이들이 나오는건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반응이다.
배가 덜 고파서 그런다고?
당해보셈. 그런소리가 나오는지~

동사무소에 가서 신고만 하면 된다고?
그건 어른들의 문제지 아이들은 누가 무상급식을 받는지 모른다고?
그건 교육현장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부류들의 속편한 생각일 뿐이다.
요즘 아이들은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서로 어느 아파트, 어느 집, 몇 평에 사는지 훤히 꿰고
누구네 가족 신상까지 줄줄 알고 다니던데 그깟 무료급식 해당자 명단 따위 모를것 같아????
가뜩이나 빈부격차가 벌어지는 이 시국에
가난해서 무료로 밥을 먹는 아이들에게 놀림받고 따돌림 받는 설움까지 줘야할까?

무상급식을 소득별로 나눠서 주겠다는건 마치
우리 시대때 "우리반에 고아원 아이가 누구야?" 라며 색출해내서
선입견 가득한 시선으로 고아원 아이들을 바라보던...
물건이 없어지거나 돈이 없어지면 무조건 그 아이들부터 의심하고 봤던... 그런 일들과 진배 없다는걸 알아야 한다.

어쨌거나...
난 투표 자체를 반대하는 사람이니까~^^;;;;;



무상급식이 주민투표에 까지 이른 상황을 잘 정리한 웹툰!!! ^^

http://bbanssssss.blog.me/130116328495


http://bbanssssss.blog.me/130116328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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