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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ter Me/나혼자 웅얼-2013

휴가 혹은 휴식

by soulfree 2013. 2. 4.

휴가 (休暇)  

[명사] 직장ㆍ학교ㆍ군대 따위의 단체에서, 일정한 기간 동안 쉬는 일. 또는 그런 겨를.

 

휴식 (休息)  

[명사] 하던 일을 멈추고 잠깐 쉼

 

 

계기가 조금은 충동적인 면도 있었지만

오랫동안 생각하고 있었던 일

사표를 냈다.

 

한 달이든 두 달이든 쉬고 와서 다시 얘기하잔다.

 

이건 작년에도 들었던 말이다.

 

그러고 싶지 않다.

 

내가 그만 둔 뒤의 회사를 생각하면 또 망설이게 된다.

 

그러고 싶지 않다.

 

딴에는 나는 최선을 다해왔고

오너 입장에선 불충분할지 몰라도 나는 충분히 했다고 생각해.

아쉬운게 몇가지 있을진 몰라도 후회는 없어.

이제 그만두자! 라고 생각했을때 후회라거나 미련이라는게 생기지 않아서

나 스스로는 참 다행이다 라고 생각했어.

진짜 미련이 없네? 이럴수가!!!! 라고 생각했어.

 

쉴 때가 됐어.

내가 쉴 때가 됐다고 느끼듯 주변에서도 좀 쉬라고들 한다.

다만 사표는 잠시 보류하는게 어떠냐고들 한다.

쉰 다음에도 정~ 일을 못 하겠으면 그때 정말 그만두라고...

 

글쎄...

한 달 쉰다고 뭐가 달라질까?

내가?

아님 회사가?

그것도 아니면 일이?

 

그리고

내가 생각했을 때

나는 이미... 겨우 한 달만에 회복될 수 상태는 아니야.

그건 아마도 3-4년 전?

 

그래도 10년 넘게 일한 것에 대한 예의로

신중하게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고?

아니...

그건 아니지..

10년을 했든 20년을 했든

내게 중요한건 세월이 아니라 내 마음 가짐이야.

난 이제 이 일이 재미 없다고...

사람 때문에 지쳐서 그런것인지

시스템에 지친 것인지

그걸 구분하고 파악하고 나면 뭐가 얼마나 달라지는데?

그건 중요한게 아니야.

 

중요한건

내가 이걸 더 할 마음이 있느냐 없느냐 지...

 

그래

뭐...

한 달 쉬면서 생각 좀 해보지 뭐...

한 달 보류 된다고 뭐가 달라지는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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