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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 웅얼웅얼

[너의 이름은...  君の名は、] 유성(流星)의 인연

by soulfree 2016. 10. 16.

1.
'너의 이름은'을 영화관에서 봤다.
도쿄 유라쿠쵸 역 근처의 TOHO 시네마 에서...
내용을 다행히 다 알기에
좋은 화질로 얼른 보고 싶은 마음에 순간적인 충동으로...? ^^;;;;

2.
일본에서 TV를 볼 때도 느꼈지만 정말 화질이 장난 아니다.
내 눈의 시력이 3.0이 된듯한 느낌이랄까?
이 생생하고 깔끔한 선명함이란....@.@
말로 표현이 안된다.
애니메이션의 아름다운 색감과 선명한 화질 덕분에 유성이  떨어지는 장면은 마치 아이맥스 영화를 보는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상영전 광고가 상업광고는 짧게 1~2개 나오고 영화정보 프로그램이 길게~ 나오는 것도 신선하다. ^^
예술영화 상영관도 아닌데 자막이 다 올라가도록 불이 켜지지 않고
사람들도 음악과 자막이 끝나고 불이 켜지자 일어난다.
이런게 일반적인 일본의 영화관람 문화일까??
마음에 드는 영화는 자막이 끝날때까지 음악듣고 영화의 여운을 음미하다 나오고 싶어하지만 불켜진 상영관에서 안절부절 눈치보는 내 현실을 생각하면... 좀 부럽다.

3.
너의 이름은...은 2시간짜리 뮤직비디오를 보는듯...
그만큼 음악이 좋았고, 음향도 완전 훌륭했고, 화면과 음악의 합이 정말 잘 맞았다.

4.
그야말로 유성의 인연인 타키와 미츠하.
체인지, 시간을 달리는 소녀,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이 떠오르지만
정서상으로는 어쩜 이토록 일본스러울수가!! 싶다.
모든게 카미사마의 뜻인건가??
그럼 인간의 의지는? 노력은?

5.
히토하(1, 히토츠), 미츠하(3, 밋츠), 요츠하(4, 욧츠)
할머니는 일순이, 주인공은 삼순이, 동생은 사순이 인가?? 푸핫~이쯤되면 돌아가신 미츠하의 엄마는 이순이  후타하?

6.
하이큐를 찾아 토 나오는 시부야 쇼핑(?)순례를  마치고~ㅜㅜ
한밤중에도 사람들로 붐비는 시부야 츠타야에 가서 당장 사운드트랙 앨범을 샀다.
영화가 인기가 좋다더니
이 앨범도 베스트셀러 앨범인가보다. ^^
아~~
CDP가 필요해~ㅜㅜ
난 왜 MP3가 성에 안찰까?

7.
영화관 내부가 광각으로 찍혀서 그렇지~ 화면이 저렇게 작지 않다!
화면도 크고, 영화관도 크고, 의자도 훌륭하고, 음향시설도 훌륭하고 분위기도 뭔가 고급지다.
우리나라의 웬만한 중소형 극장보다 훌륭하다. @.@
너무 좋다. ㅠㅠ
왠지 진것 같은 이 기분은...! 뭐냐!!!!


+2017년 1월 4일 수요일

 

한국에서 또 보고 덧붙임.
(덕후 인정....이 아니라...ㅜㅜ
그냥... 유성이 떨어지는 장면을...
카메라 들고 뭔가 찍는 사람들에게서
오래전부터 듣던 그 Magic Hour를 이토록 아름답게 표현한 애니메이션 영화가 또 있을까 싶었던...
그 장면들을 또 다시 큰 화면으로 보고 싶었다고~)
 
서울관람 1.
도쿄에서 볼 때 화면이 크긴 컸지만 화면 크기 뿐 아니라 화질이 이렇게 달라질 줄은...ㅜㅜ
영상이 정말 쨍하게 맑고 선명하고  아름다웠었는데...
음악들이 정말 공연장처럼 멋지게 들렸었는데...
내가 오늘처럼 CGV 상영관이 열악하다고 느낀적은 첨인것 같다.
화질도, 음향도, 내 주변 관객의 매너도 정말 너무 열악하게 느껴졌다.
 
서울관람 2.
오늘 한국 영화관에서 자막을 보고 알았어.
미츠하의 엄마 이름은 역시 후타바 였어... ㅋㅋ
 
서울관람 3.
타키가 알바하던 레스토랑 이름이 이탈리아어 같은데 끝단어가 가든이길래
설마 하며 찾아봤더니....
역시나... 레스토랑 이름이 '언어의 정원' 이더라.
미츠하의 국어(?) 혹은 문학 선생님이 언어의 정원 여주인공 이더라...

서울관람 4.
이들의 이름을 한자로 다시 보니... 의미가 새롭다.
立花 瀧(たちばな たき)
타치바나 타키
宮水 三葉(みやみず みつは)
미야미즈 미츠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