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 없는데도 나른한 기분... 나른한 밤...
이런밤 참 듣기 편한 노래...
처음 이 노래 제목 알고는 영화가 떠올랐었지...
Lost in Translation...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라는 좀 어색한 제목으로 개봉되었던 영화...
응? Saturday... Saturday night 라는 단어가 들리네...
쿠쿠쿠...
이렇게 힘 쫙~~빼고 부르는 노래들이 좋아...
휴우증이라면 휴우증이랄까?
못보고 지냈으면 그냥 몰랐을텐데...
새삼새삼 오빠네 가족들이 그립다네...
보는것마다 먹는것마다 '이거 채린이가 좋아하는건데...' 혹은 '언니 오빠가 이거 되게 좋아했었는데...' 하는식의 떠올림들이 가끔 버거울정도...
겨우 10개월 남짓한 시간동안 함께 지냈을 뿐인데... 참...
은진이도 그렇고 오마마마 아바마마도 그렇고... 다들 똑같이 반응하는걸 보면...
참... 핏줄이라는게 뭔지... 가족이란게 뭔지...
함께 지낼땐 앞으로도 매일매일 함께 지내고 지겹도록 얼굴보며 살줄알아서 그렇게 무심했을까?
이럴줄 알았으면 한번이라도 더 놀러가는건데...
이럴줄 알았으면 진작 좀 챙겨주고 그럴걸...
이제와서 괜히 아쉽다 아쉽다 노랠 부르는 모습이란...
가정의 달이라고 부르짖는 5월이라 더 그런걸까???
이렇게도 멀리있는 지금...
먼 거리가 실감되어질수록... 무언가 소통할수 있었던 공감들을 잃은듯한...
아무리 잘 설명하려해도 함께 그자리에 있지않은 사람에겐 말로 설명되어질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아쉽기도... 속상하기도...
함께있는 난... 그래도 생색내며 어버이날을 챙겨드릴수있었지만
단지 전화밖에 할수없었던 오빠는 어떤 기분이었을까?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날짜맞춰서 선물을 보낸다해도... 이런날이면 물건보다 찾아와서 눈앞에서 말 건네주는 사람이 더 반가운 법인데...
이제 곧 언니의 생일
언제쯤이면... 작년처럼 함께 히히덕거리며 생일축하 노래불러주고 폭축 터트리고... 그럴수 있을까???
흠...
나른했다가... 괜히 서글픈 밤이 되어버렸네...
쿠쿠쿠...
'음악듣고 웅얼웅얼' 카테고리의 다른 글
World POP> Flying pop's / Waiting 4 U (0) | 2006.05.23 |
---|---|
OST> 헤드윅 / The Origin of Love (0) | 2006.05.10 |
가요> 성시경 / 계절이 돌아오듯이 (봄의왈츠 삽입곡) (0) | 2006.04.18 |
가요> NEXT / ReGame? (0) | 2006.04.08 |
가요> 바다 / V.I.P (0) | 2006.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