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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듣고 웅얼웅얼

가요> 하루 / 타아(他我)

by soulfree 2005.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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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냥... 오랜만에 '타아'가 듣고 싶었어...
영주가 어느날 하루의 '그대 하늘위로 나는' 이란 노래가 너무 예술이라고...
꼭 하루꺼 들어보라기에 교보갔을때 냉큼 샀었지...
그때 한참 팬시문구쪽에서 유행이던 홀로그램코팅된 앨범자켓~^^
(역쉬! 드팩은 감각적이야! 했었던...^^)
아주 예쁜 속지 일러스트들... 박희정씨의 패셔너블한 흑백일러스트를 떠올리는 사진들...
정말 아기자기하고 예쁜 앨범...

수록곡들도 데뷔앨범이라고 믿기지 않을만큼 특별히 쳐지거나 하는곡없이
정말 세련되고 감각적이고 멋진 곡들이 가득하던... 올인해서 공들인 티가 팍!팍!나던 앨범...
오오... 아직 10대라고 들은것 같은데 이렇게 멋진 자작곡이 실린 앨범을??? 하며 좋아라~~했던 기억이...^^
편안하고 감각적인 리듬이 으쓱으쓱하기 좋았던 'Everybody '도 좋았었구...
너무너무 개도 외롭다구요! 하던 장난스런 노랫말이 인상적인... 나중에 보아의 노래와도 비슷하다고 말이 많던 '도기송'도 잼있었구...
박정현씨의 '꿈에' 와 흡사한 느낌인 '위안'도 멋졌구...
앙큼상큼한 곡과 가사가 잘 어울리던 '애정다반사'도 좋았고
'레인'도 좋았구...
'그대 하늘위로 나는' 은... 음... 섬세하고 감성적인 이규호씨 feel 이 그대로 묻어나는듯한 느낌...
우타다 히까루의 사쿠라드롭스 와도 살짝꿍 비슷한 느낌...
영주는 이런 분위기 정말 좋아하는구나...
이런 가사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그런 생각... ^^

난 영주가 추천하던 '그대 하늘위로 나는'보다 타이틀 곡이었던 '타아'가 정말 좋았거덩...
이게 황성제씨의 감각인지 이승환씨의 감각인지 모르겠지만
이승환씨 앨범에도 꼭 세련되고 멋진 강렬한 Rock 이 한곡씩 있는데 난 그게 너무너무 좋거덩...
난 이승환씨의 비슷비슷한 발라드보다 앨범속에 살짝꿍 숨겨진 Rock 이 정말 맘에 들거덩...
항상 앨범 발표할때는 묻혀있다가 라이브공연때나 라이브 앨범이 발매되면 좀 뒤늦게 빛을 발하는 곡들이 꼭 하나씩 있거덩...
타아도 내가 열나 좋아하는 그런 분위기가 살짝쿵...
언젠가 일기장에 자학하면서 한번쯤 끄적거렸을것 같은... 낯설지않은 가사 내용들...
아주 강렬해지는 세번째 후렴부분부터 정말 죽음이야...

이 노래 듣고 너무 좋아서 하루가 라이브 하는거 한번만 봤으면 좋겠다고 노래를 부르고 다녔었는데 아쉽게도 맨날 주위에서 "어! 오늘 어느어느 프로그램에서 하루 나왔었는데~" 하는 소리밖에 못들어봤었다는... ㅡㅡ;;;;결국 난 하루를 한번도 제대로 본적이 엄따...
어케 생겼는지 아직도 몰라~ ㅡ.ㅡ

하루는 지금 뭐하고 있을까?

새앨범 준비하고 있나? ㅡㅡa

이렇게 멋진 데뷔앨범을 만들고도 하루가 별 반응없이 묻힌듯하야 좀 아쉬워...




타  아(他 我)
                 글 하루 | 곡 황성제+하루 | 노래  하 루


꿈인걸 알면서도 믿지...

웃으면 사라질거라 생각하며 믿지...

끝내 버리지도 못할... 지겹게 나를 따라붙던 시선의 무게

허공에 내짓는 손길

그래... 그렇게 나를 부르겠지...

내 속에서 뒤척이며 난 너를 찾게되지...

닿지 않는걸 알면서...

참을수 없어

너무 아파

눈을 뜨면 남는건 슬픈 숨소리...


다 잊어 다 버린... 나를 왜 놓지 못해...

넌 모두 나는 모두 없는 듯 돌아서면서

난 너를... 너를...


꿈이란걸 알면서도 또 그렇게 믿으려 하겠지...

사라질거라 생각하며 또 그렇게 널 안고 있겠지...

지겹게 나를 따라붙던 시선의 무게

허공에 내짓는 손길


다 잊어 다 버린... 나를 왜 놓지 못해...

넌 모두 나는 모두 없는 듯 돌아서면서

다 잊어 다 버린... 나를 왜 놓지 못해...

넌 모두 나는 모두 없는 듯 돌아서면서

난 너를... 너를...


그래... 그렇게 날 이끌어 내속에서 또 너를 찾겠지...

닿지 않을걸 알면서도 지치지 않아

헤매고 있을 난...

참을수 없어

너무 아파

눈을 뜨면 남는건 슬픈 숨소리...


다 잊어 다 버린... 나를 왜 놓지 못해...

넌 모두 나는 모두 없는 듯 돌아서면서

난 너를... 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