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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_-) KIN

KBS와 SM 밀월 관계 왜 종친 걸까?

by soulfree 2010. 12. 21.

KBS와 SM 밀월 관계 왜 종친 걸까?
기사입력 2010-12-21 10:51:30

http://www.tvreport.co.kr/?c=news&m=newsview&idx=82757

[TV리포트 신일하의 연예 X파일]      
KBS와 SM이 유지해온 은밀한 밀월 관계를 정리하는 수순에 들어갔다.
방송과 대형 기획사의 눈에 가려진 허니 문은 오래  전부 터 지속되어 온 관행이나 다름없다.
마치 먹이사슬을 잇듯 서로 이해관계에 얽혀 공생하는 생태계를 이뤄왔다.
이해가 상충되면 불편한 관계로 변했다가 필요하면 전략적 동반자란 명분을 내세워 짝짝 쿵 놀이에 들어간다.
최근 들어 KBS와 SM이 서로 등지는 일이 벌어지자 “엔터테인먼트의 ‘검은 손’에 의해 파생되어 빚어진 일이다”며 옐로 언어노동자들이 쑥덕대는 바람에 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 된다.

2010 KBS 연기대상이 송중기, 이다해, 최수종 공동 진행으로 이달 31일 KBS홀에서 열린다.
이날 시상식에 화제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팀의 난타 특별 공연을 선보인다.
윤시윤, 주원, 유진, 이영아 등 4명이 난타 특별 공연 팀에 선정되어 행사 2주 전부터 연습에 들어갔다.
“드라마 소재인 요리와 맞아 난타를 선택했다”며 김탁구 팀 특별 공연을 기획한 배경을 설명한 방송 간부 L씨는 “동방신기 3인방이 결성한 JYJ가 이날 무대에 오르는 빅 이벤트라는 점에서 방송가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동안 보이지 않는 족쇄에 묶였던 JYJ가 이번 계기로 풀려난 것으로 풀이되는데 이로 인해 “KBS가 JYJ 결성 데뷔 무대를 만들어주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된 점도 있다.
    
동방신기 멤버인 믹키 유천(박유천)을 비롯 영웅 재중, 시아 준수가 지난해 6월 전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와 갈등을 빚은 후 JYJ로 홀로서기를 하자 방송사들은 암묵적으로 출연을 꺼려왔다.
그래서 이들은 미운 오리 새끼처럼 떠돌이 신세가 되었다.
케이블 TV에도 이들의 설 자리가 없었는데 지난해 11월 Mnet 아시아 뮤직 어워즈(MAMA)에 출연한 게 고작이었다.
 
하지만 지난 8월 KBS 드라마 ‘성균관스캔들’에 주인공 이선준 역에 박유천이 캐스팅되어 방송활동의 빌미를 제공하게 되었다.
JYJ는 ‘성스’의 OST 음악에 참여, 노래 ‘찾았다’가 ‘뮤직뱅크’ 1위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자 이들의 해금이 눈앞에 있는 것으로 점쳐졌다.

공교롭게도 2010 KBS 연기대상의 기획을 맡은 KBS 드라마국이 JYJ를 연기대상에 출연시키겠다는 뜻을 예능국에 알리고 양해를 받아내면서 그 예상은 적중된 것이다.
이로써 공중파는 물론이고 케이블 TV까지 형성되었던 JYJ에 대한 ‘침묵의 카르텔’ (방송출연정지)이 깨지는 계기가 되었다며 방송 전문가들이 주장한다.

2004년 혜성처럼 등장해 수년간 아이돌로 군림했던 동방신기. 유천 재중 준수 3인의 퇴출, 이탈, 해체, 공중분해 등 여러 소문이 나돌았지만 끝내 SM과 극적 타결의 실마리를 찾기 힘들었다.
이전투구 같은 양상에다 치열한 법정싸움까지 보여줘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다.
동방신기가 한류스타이었기에 더욱 그랬다.
배신감에 실망한 SM 엔터테인먼트는 유천, 재중, 준수의 활동을 철저하게 막으려 안간힘을 다한 것은 사실이다.
스타 군단을 거느린 대형 기획사답게 막강한 입김을 발휘, 방송국 로비를 하면서 이들의 목줄을 쥐었다.

그러나 지난 10월 JYJ의 첫 월드와이드 앨범 ‘더 비기닝’이 한국 가수로 처음 빌보드 차트 5위로 오르고 빌보드 홈페이지에 ‘빌보드 독자들이 뽑은 2010 최고의 음반 베스트 10’이 게재 되자 방송가에선 JYJ에 동조하는 여론이 일어났다.
이에 뒤질세라 SM은 유노윤호, 최강창민 2인조로 새롭게 변신한 동방신기의 멋진 화보를 공개했다.
여성 패션지 마리끌레르 1월호에 ‘시크남’으로 변신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팬들에게 선물공세도 폈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홈피에는 래몽래인, 씨제스가 공동제작사로 되어있다.
CJes엔터테인먼트는 JYJ의 에이전시로 '성스‘의 OST 작업을 해 왔다.
그래서 JYJ의 방송 출연을 위해 씨제스가 2010 KBS 연기대상 시상식을 타깃으로 정하고 로비 해온 게 아니냐는 의혹에 쌓이게 되었다.
이 드라마의 CP를 했던 드라마국 곽기원 총괄 프로듀서(EP)가 지난주 “동방신기 3인방이 결성한 JYJ를 위한 공연을 준비 중이다” 며 코멘트 하는 바람에 로비의 가능성을 암시해 줬다.
 
이런 소식을 접한 SM이 KBS에 “법정분쟁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출연 승낙을 해준 것이냐”며 경영진을 통해 견제와 항의를 전한 거로 알려졌다.
보아, 소녀시대, 수퍼주니어, 강타, 동방신기 등 한류 스타들로 무장한 SM이 큰 기침을 하면서 섭섭함을 표시하는 바람에 KBS는 초긴장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소녀시대의 KBS 예능프로 출연 동결” 같은 SM의 폭탄선언이 나올지도 몰라서다.
그렇게라도 된다면 KBS 예능 프로 시청률을 누가 감당해 낼 것인가.
SM의 기침 소리에 KBS 예능국은 발칵 뒤집혔다.

KBS연기대상의 기획, 제작은 이원화 되어있다.
해마다 기획은 드라마국이 맡고 제작은 예능국에서 해와 콘텐츠 구성은 드라마국의 권한이다.
발등에 불똥이 떨어진 예능국은 JYJ 출연을 신중히 처리해 달라며 드라마국에 간청(?)했지만 일은 의외로 싱겁게 끝나고 말았다.
“JYJ가 ‘성균관스캔들’ OST를 불러 이들의 출연을 제지할 명분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는 바람에 예능국 입장이 난처해졌다.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의 KBS예능국’이 되자 옐로 언어노동자들의 눈이 놀라 휘둥그레졌다.
어느 쪽의 주장이 옳은지 몰라서다.
 
“KBS와 SM의 파워 게임이 끝난 게 아니고 시작이라고 해요.
예능계를 좌지우지 하는 ‘검은 손이’ 끼어들어 3파전이란 얘기도 있어서--” 

‘검은 손’의 존재감을 인정해준 예능작가 이선균(가명)씨는 이처럼 설명했지만 그의 정체에 대해선 “노코멘트”라며 손을 흔들어 보였다.

신일하 편집국장(대우) ilha_shin@tvreport.co.kr
 
기사일자:2010-12-21 10:51:30





엥?
예능계를 좌지우지 하는 검은 손은 또 뭥미????

여하튼...
쿨하지 못한 세상 같으니...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