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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ter Me/나혼자 웅얼-2013

여행뽕 방랑뽕

by soulfree 2013. 7. 5.



비 오는 밤...
비 오던 쾰른 거리가 생각난다.
가고 싶네... 또...

확실히 출장과 여행은 달라.
출장도 혼자 갈땐 저녁 나절이나마 여행 같은 기분이 들지만... 나 혼자 갈때가 많지 않으니까... ㅠㅠ
출장이 잡히니까 그냥 그 길로 여행 떠나고 싶어지는구만... 쩝...

누가 그러더라.
네가 알뜰하게 다닌다고 해도 여태 여행 다니고, 공연 보고, CD 사던 돈만 모아도 얼추 집 한채 사고도 남았겠다고...

그런거 아껴서 집 사면 뭐에 쓸려고???
당장 내일 사고가 나서 죽더라도 재미있게 잘 살았다! 아쉬운거 후회되는거 없어서 참 좋다! 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게 더 좋지!
-->라고 말하면서도 부럽다고 하기도 하고... 걱정어린 잔소리도 듣고...

현재 내 상태에서 아쉬운게 있다면
길게 못 놀아본거?
ㅋㅋㅋㅋ

훔....
평균치보다 겁나 많이 정처없이 주말마다 꼬박꼬박 여행다니고 뭐 보러 다니는 나는...
아무래도 방랑뽕을 맞은겐가?

"난 왜 이렇게 돌아다니는게 좋을까?"

"아마 아빠 때문일지도 몰라~ 내 피가 좀 그렇잖아?"

아빠의 저 수줍은(?) 대답에 빵!!!! ^^

그치...
우리 가족이 어릴적부터 여행을 참 많이 다녔지.
대단한 울 오마마마, 아바마마.
우리 삼남매를 데리고 차도 없이 기차타고 참 여러곳을 다니셨었지.
강원도 부터 부산까지... 후후후...
덕분에 난 텐트도 잘 치고, 버너도 잘 켜고, 아무데서나 잘 자고... ㅋㅋㅋ 모태 캠핑족???
요즘 유행하는 캠핑은 별로....
너무 귀족(?) 캠핑이랄까??
좀 없는듯이 모자라고 불편해도 자연과 가까이 있던 나의 예전 캠핑이 더 좋았는데... 요새는 아파트나 캠핑이나 뭐가 다를까 싶어서 그런 캠핑은 안다니고 싶어.
이러나저러나 텐트치고 자본지가 오래됐지만...^^;
요샌 쾌적한 남의 건물들(?)이 좋아서리... 편하게 잠자고 먹고 하는게 좋더라구...

이렇게 비 오는 날 치악산에 텐트치고 자면 죽음이겠다. 아~~~~좋겠다.
남해 다랭이 마을도 좋겠다.

힝....
여름 휴가때 멀리멀리 가고 싶었는데
극 성수기라서 아무것도 없네 없어.
다 겁나 비싼데도 매진이야. 쩝...
추석때도 뭐가 없네. ㅠㅠ
슬프네...

나도 미친척하고 밀렌 콘서트를 가 봐???
꺄하하하....
아하 라면 기꺼이 가겠지만... 밀렌은 그 정도는 아니야.. ㅠㅠ
아하!! 재결성 콘서트를 빨랑 하라구!!! ㅠㅠ
재결성 콘서트 하면 기필코 노르웨이 공연 가고야 말거야!!!

으휴...
편한 집 놔두고 맨날 밖에 나갈 궁리만 하는 난
진정 여행뽕이라도 맞은게냐?
문화 부르주아가 아니라 여행 부르주아 냐???
생활은 프롤레타리아, 유흥은 부르주아?
오홍홍홍....
닥치셈!!

음악이나 들어야지.
누구 말마따나 밤새 음악 듣다 수면부족으로 다크써클이 무릎까지 내려갈 지언정
정말로 음악듣기 좋은 비오는 밤이니까...
이게 장마철의 기쁨 아니겠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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