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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_-) KIN

어느 소녀의 미래?

by soulfree 2018. 11. 22.


뉴스리스트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ws&sm=tab_jum&query=%EC%A1%B0%EC%84%A0%EC%9D%BC%EB%B3%B4+%EC%86%90%EB%85%80

초록창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하고 있길래

이건 뭐지?? 하고 뉴스를 클릭해봤다가

이 댓글에 마시던 물을 모니터에 뿜을 뻔... 

진짜 댓글 천재들 많다. 대박!! 이럼서 웃음이 터짐.


음...

근데 이게 웃을 일인가? ㅡㅡa


음성은 안 들어봤지만 이미 텍스트 만으로도 이건 10대 소녀가 50대 고용인에게 할 소린 아니다.

나이를 떠나서도... 동갑 친구나 동생뻘 에게라도 이런 소리는 함부로 할 소리가 아니다.


자신이 성추행을 당하거나 어떤 위기 상황에 몰려 내뱉은 말이라면 정상 참작을 하겠지만

그런 상황도 전혀 아니지 않은가...


동의를 구하지 않은 녹취라고, 심지어 미성년자의 음성을 공개했다고 비난을 하는 무리도 있지만

돈 없고 힘 없는 자들은 민중의 지팡이는 커녕 법 조차 편들어주지 않으니 불법이라도 이런 미디어의 힘을 빌 수 밖에 없는 현실 아닌가?

이런 방법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억울하고 비 인간적인 처사를 겪는 노동자들이 '악'소리라도 낼 수 있었을까?


그리고, 저 소녀가 잘못한 상황인건 맞지만

10대 소녀인거 감안해서 너무 원색적인 도를 넘는 비난도 좀 자제했으면 한다.

저 소녀에게 인성교육 개선의 여지가 있을거라는 기대치 자체가 낮은건 알겠지만... 그래도 사람의 미래는 모르지 않나?


마지막으로

댓글들에서 무수히 읽히는 '혐오'라는 감정들... 

이건 이렇게 막 함부로 가질 감정은 아니다.


난,

조선 일보의 정치적 성향에 대해, 사회를 읽어내는 그들의 수구(守舊) 꼴통적 관점을 혐오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내가 혐오하는 언론사주 일가의 손녀라 특정 언론사에 가지고 있던 혐오를 10대 소녀에게까지 적용하고 싶진 않다.

그래서도 안되는거고...


물론, 나도 내 아버지가, 나의 친구가 저런 수치를 당했었다면 눈 뒤집고 물불 안 가리고 난리를 쳤겠지만~^^;;;;;

일단은 지금 상황의 뉴스를 보는 입장에서는 직접적 연관이 없으니까...

이 지점에서는 내 상식에 맞는, 내 수준의 맞는 판단 정도만 하고 싶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