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고 싶지 않아서
혹은
마지막을 알고 싶지 않아서
완결소식을 알게 된 후부터는 더더욱
미루고 미루고 미루면서
샀지만 비닐포장도 뜯지않고 읽지 않았던 마지막 여섯권
그래...
결말이 이럴줄 알았어...
그래서 더 읽기 싫었을지도... ㅜㅜ
너무 만화책을 오랫동안 정독해서인지
드라마를 많이 봐서인지
어느 순간부터는 1,2화만 봐도 과정과 결말이 그려진다.
심지어 그 예상들이 별로 틀리지도 않는다.
예상과 별로 다르지 않는 이야기를 계속 보게 되는 이유는 그 이야기의 흐름속에서 얼마나 디테일이 감탄스러운가, '어라? 이게 아닌가?'하는 혼선을 기막히게 잘 심는가 그런 과정들을 즐긴달까?
이야기의 끝을 안다고 재미있는게 재미없어지진 않으니까.
근데... 치하야후루는... 짜증이 밀려온다. ㅋㅋㅋ
내가 너무 아라타를 예뻐해서 그래.
처음부터 내가 너무 아라타를 예쁘게봐서 그래.
그 답답하리만큼 빈틈없는 올곧음을, 한결같음을 좋아했어서 그러는거야.
끝까지 잔인한 이런 삼각구도! 옳지않아!
그래. 타이치도 매력적인 녀석이지...
그냥... 내 취향이 아라타 같은 캐릭터여서 그래.
그래도 너무 화나! ㅜㅜ
아라타한테 너무 잔인한거 아니냐고!!!
타이치는 그래도 부원들이 알아주고 응원도 해주고 위로도 해줬지만
아라타는 기껏 도쿄로 진학했는데 싯구를 위안삼으며 고백했던 여친의 연애를 옆에서 봐야한다니...
애초에 치하야 죄가 제일 크다.
눈치바보 컨셉으로 이렇게까지 하다니...
에잇!!!
그래도
오랜시간 구독해온 즐거움으로
공부취미 1도 없는 나를 히라가나를 외우게한 은공으로
치하야와 아라타가 동반으로 최연소 카루타 남녀 명인 된거 축하는 해주겠다.
심지어 팀전 컨셉으로 둘이 운명전을 치른건 아주 훌륭한 떡밥회수 였다
그리고 바라건데...
10년동안은 치하야 맘대로 연애하다가
10년후부터는 남은 평생 아라타와 치하야가 함께 알콩달콩 카루타로 투닥거리며 카루타 최강 커플로, 본체는 허술하지만 카루다에는 진심인, 카루타 밖에 모르는 바보연인으로 살아가길 빈다. ㅋㅋㅋㅋ
니들이 어울린다 말이야!!!!!
+뱀발+
끝까지 호칭이
왜 남자는 명인이고, 여자는 퀸이야?
여자명인, 남자명인 이래주면 안되는거야?
일본의 표현방식으로는 '명인=퀸' 이런 의미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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