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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ter Me/나혼자 웅얼-2001

내성적인 사람이 외향적으로 산다는 것...

by soulfree 2001. 7. 22.
어쩌다 내가 이런 직업을 갖게 되었을까...
내가 한 걸 공개하다 못해 평가받고 시장에 내다 팔아야하는 직업이라니...
것두 죽어라 좋아하게 된 직업이 이런거라니...

내 것을 남에게 공개한다는건... 참... 힘든일이야...
특히... 나처럼 티 안내려 하면서 속으로 무지 내성적인 인간은...
뭘해두 쑥스럽구... 어색하구...
그럼에도 내 것이 평가받기 시작하면 무조건 좋은 평가가 나오기만을 바라고...
또 작은 지적에도 굉장히 예민해한다.
딴엔 밖으로 티를 안내려고 하지만 어쩌면 남들은 그런 내 모습을 훤히 다 보고 있는지도 모르지...

국민학교 시절 내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지금의 나의 성격을 놀라워하고
중,고등학교 시절의 내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나의 머리길이(?)와 더 달덩이 같아진 내 얼굴에 놀라워하고
대학교 시절의 내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들 또한 내가 변한것같다고 한다.
사람은 늘 변하기 마련이니까...
나 또한 변해왔지...
남들보기에 좀 급격히?혹은 과격하게 변했나보지...

그럼에도 늘 듣는 소리.. "너는 여전하구나~"

예전엔 칭찬으로 들렸던 저 말이...
이젠... 자라지않는 아이... 아니 자라기를 혼자 거부하는 아이에게하는 꾸지람 혹은 걱정처럼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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