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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듣고 웅얼웅얼

가요> 줄리아 하트 / 오르골

by soulfree 2002. 12. 12.

옛날에....'밤을 잊은 그대에게'를 김창완씨가 진행하던 시절이 있었지...
심야의 AM방송에서 듣던... '산울림'의 노래같은... 그런노래 '오르골'
요즘 그런 느낌의 곡들이 많긴한데...
이 노래가 내겐 옛날 라디오 방송을 떠올리는 그 절정의 노래같다...
소절소절 반복되는 가사들이 그렇고...
요즘엔 흔치않은 김소월의 시가 노랫말인것도 그렇고...
무엇보다도 소리가... 분위기가... ^^
Julia Hart 라는 이름도... 자꾸 줄리안 레논이 생각나네~ 줄리아가 얼마나 많은데 하필이면...^^

그리운 우리 님의 맑은 노래는 언제나 제 가슴에 젖어 있어요~

 좀전에 어떤 만화책을 봤는데...
그거 보고 나니깐 이 노래가 넘넘 생각나서... 계속 듣구있땅...
난 왜이케 다른 사람들은 별로 재미도없구 이게 모냐? 하는 만화책들을 보다가 자꾸 감동먹는지 모르겠는데... ^^;;;;;;;;
또... 감동먹었다...
것두 학원물이었는데... (10대로 절대 돌아가고 싶은 맘이 없는걸 보면.... 피터팬 신드롬은 아닌듯한데... ㅡㅡ;;;; 쩝... 넘 단순빵이라 그런가?) 좀 감동이었지....
만화책 보고나서 나으 그 시절 단짝들이 갑자기 보고싶어져서... 너무너무 보고싶어서 찡~ 했었지...
나도 그땐 몰랐지...
왜 그렇게 엄마들이 '동창'이란 말에 그렇게 애틋해하셨는지...
그때를 떠올릴때마다... 늘 숨쉬는 공기처럼 내 주위를 꽉 채우고 있던... '친구'의 존재감이란...
이젠... 기억... 혹은 추억이라는 단어로 표현되는 무수한 시간들이... 현재였을때...그 친구들이 있어서 행운이라고 생각해.
그 친구놈들이 알까나?
(내가 이케 기특한 생각하고 있는지 알턱이 없겠쥐... 수양이 부족한 놈들! ^^)
내게 그 놈들 자체가 얼마나 좋은 선물이었는지...
음... 나도 그들에게 그런 선물같은 존재였을꺄?
아직두 밤도깨비라구 부르는걸 보믄... 난 암적이 존재였나? ㅡㅡ;;;;;;; 

그리운 우리님의 고운 노래는 해지고 저물도록 귀에 들려요
긴날을 문밖에서 서서 들어도 밤늦고 잠들도록 귀에 들려요 

생긴것두 비스끄무리해서는 이름도 비슷한 셋이 몰려다닌다구... 다들 셋의 이름을 혼동했던...
울엄마 아빠도 아직도 이름을 헷갈려하시는 내 친구놈들...
사진찍는거 별로 안좋아해서... 그 친구놈들 사진은 열장도 안되지요...
지금은...
한놈은 캐나다에... 또 한놈은 학부형이 되어있는.. 

그러나 자다깨면 님의 노래는 하나도 남김없이 잃어버려요
들으면 듣는대로 님의 노래는 하나도 남김없이 잊고말아요

지난달에... 젠 베르데 공연을 보면서도 그 친구들 생각이 많이 나더군...
첫 내한공연때도 나만 봤다구 배신자라구 그랬었는데... ㅡㅡ;;;;;
내가 고등학생이었을때 봤던 젠 베르데 는... 정말 젊은 에너지가 가득한... 말 그대로 무대위에서 '날아다녔'었는데...10여년이 지난 지금은... 극 구성자체가 이야기에 치중되어서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난 새삼 그들을 보면서 세월을 느꼈었다네...
나만 나이를 먹는게 아니구나... 하면서...
내가 고딩땐... 다음엔 공연 꼭 같이 보자던 친구놈들이... 한놈은 너무 멀어서(^^) 못오구... 한놈은 애땜에 못오구...
결국 이번에도 또 나만 봤지롱.... 쩝... ㅡㅡ
흑... 오밤중에 괜히 만화땜에... 이게 무슨... 흑.....
보고싶다~ 이눔들아~ 연말인데 송년회겸 다같이 화상채팅이나 해볼까나? ㅡㅡa
이 노래 파일 보내줘야지...
나 이 노래듣구 니들 생각나서 혼났다구 '좋지? 그치?"하며 강압적인 주입(?)을 시켜줘야쥐... ^^

들으면 듣는대로 하나도 남김없이 잊고 말아요~오~... 아~ 넘 좋아~

악! 지금... 몇시지?

http://bbs.freechal.com/ComService/Activity/EstimBBS/CsBBSContent.asp?GrpId=420728&ObjSeq=8&PageNo=6&DocId=5654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