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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 웅얼웅얼

[해리 포터와 불의 잔] 성장통

by soulfree 2005. 12. 7.


해리 포터 시리즈를 보고 있노라면... 생각나는 영화--->트루먼 쇼

마치 해리 몰래 전세계가 그의 성장을 지켜보고 있는 듯한 착각...

지난번보다 좀더 진하게 그들의 성장통을 그려낸...

유명세를 치르는... 그냥 평면적으로 개인적 불행을 딛고 자라는 천재 마법사의 전형이 아닌

좀더 인간적인 일상적인 고뇌와 방황을 그려낸... 예쁘고 아프고 두려운 성장영화...

 

이젠 정말 '애들 영화'가 아닌...

시리즈 첨으로 감정이 동요되던...

그동안은 솔직히 오락하는 기분으로 '귀여워~귀여워~'하면서 봤다면

이번엔 '저 느낌... 저 기분 나도 알 것 같아... 나도 저랬을지도 몰라...' 하는식의 감정이입이 되던...

 

해리는 주인공이면서도 항상 겉돌아...

어려운 일은 늘 남몰래 죽도록 고생하고 아파하며 헤쳐나가야하고

기쁘고 즐거운 축제같은 분위기일땐 항상 즐거워하는 이들을 부러운듯이 바라볼 뿐이지...

정작 그 축제속에 해리는 섞이지 못해...

한참 철없이 즐겁고 반항할 나이에

이유없이 어린양부리고 투정부릴... 때때로 울면서 안겨볼 부모의 품이 없다는건... 가족이 없다는건...

어쩌면... 마법보다도 그런 너무나 힘들고 고단한... 외로운 해리라는 캐릭터 자체가 해리포터 시리즈의 가장 중심이자 매력이지만...

때때로 원작자는 왜 하필 이런 어린 소년에게 이렇게나 많은 짐을 지운거지? 어른들은 뭘하고? 하는 생각을 하다보면 에반게리온 부터 시작해서 어린 10대 소년 소녀에게 너무나 큰 짐을 지우는 수많은 재패니메이션의 내용들이 떠올라서 살짝 화가나기도 하고...^^;;;;

 

그런 해리의 모습이 헤르미온느의 모성본능을 자극하는걸까?

 

수많은 팬들이 그러하듯이... 나 역시도 해리와 헤르미온느가 잘 되기를~~^^

훔...

이젠 더이상 예전같을수 없을거라던 마지막 대사가 다음을 더 기대하게 만드는군...

 

 

 

잡담.1

외출볼땐 배용준이 해리포터로 보여서 이마를 들춰보고싶었는데

해리포터 보면서는 외출이 생각나는... 푸핫!!!!

둘이 어쩜 그렇게 닮았는지...^^

 

잡담.2

해리가 목욕할때 깜딱 놀랐다.

헛... 교복입고 돌아댕길땐 몰랐는데... 역쉬... 족속이 달라서 그런가?

원작속의 해리보다 한두살 많을때 찍었다해도 그렇지... 14살짜리가 몸이 왜케 좋은겨?

해리의 상반신을 보며 '어머! 14살치고는 좀 징그럽(?)당~' 하는 동시에

친절한 금자씨의 순신이의 엄청 마른몸이 겹쳐 생각나던...^^;;;;;

김시후나 다니엘이나 둘다 나이는 비슷할텐데... 거참...

 

잡담.3

드뎌! 드뎌!!! 아이맥스 영화관에 갔다!

근데... 화면사이즈는 대략 실망... ㅡㅡ;;;;

또 근데... 화면은 진짜 깨끗! 선명! 음향 왕빠방~!!!

해리포터 첨 시작할때 로고같은건 진짜루 입체 영화 같았다! ^^

 

잡담.4

자정을 넘긴 시간에 용산 스페이스 나인에서 조명 예쁘다고 괜히 여기저기 찍고

별도 잘보이길래 일부러 집에서 한참 먼곳에서 내려 설렁설렁 걸어왔다...

훔훔훔...

아~ 이런날씨... 야밤산책하기에 딱!!!! 좋다는...

이 상콤한 차가운 공기...

일년내내 가을 겨울만 있는 나라에서 살고싶어라... ^^

앗! 그럼 봄딸기는 포기해야하는건가? ㅡㅡa

괜찮아 괜찮아~ 난 귤 만 있어도 행복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