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추측을 할만한 핑크빛 단서와 아들이 있을것이라 짐작을 하게하는 사물들을 곳곳에 나열해놓고 사방에 미스테리한 냄새를 실컷 물씬물씬~풍겨놓고
결론은!
없다...
니 맘대로 생각하세요~
게다가 무표정한 돈의 피곤한 모습위로 흐르는 '이디오피아'의 음악이라니..
푸핫!!!!!!
나중에는 이 음악의 첫 음만 들어도 웃음보가 터지던...^^
애초에 아들찾아 삼마리를 하게 만든 핑크빛 편지는 쉐리가 꾸며낸 내용이었을까?
돈의 그녀들에겐 정말 아들이 없었을까?
그 배낭 여행청년은 돈의 아들이 아니었을까?
젊은날 돈 후앙처럼 살아온 돈에게 과거의 여자들은 말그대로 'Broken Flowers' 같은 모습...
그저 헤어짐으로 끝났던 그녀들에게 찾아가 그 모습들을 다시 본다는건...
으으으...
헤어질때는 보지못했던 상처와 자신의 인간'관계'를 돌이켜보게 된걸까...
자신의 과거속 그녀들과의 조우에서 현재의 자신을 보게 된걸까...
그 무표정하고 무기력해 보이던 돈이
마지막에 가선 어떤 절실함까지 보이며 진지해진다
근데... 그 진지함도 잠시...
황당한 돈... 지나가는 자동차... 그들의 시선...
또 그위로 흐르는 '띠리리 띠리리리~'하는 예의 그 이디오피아 음악...
푸하하하!!!!
이런 유머를 봤나!!!!
You Win! 하면서 극장을 나왔다.
빌 머레이 아저씨
정말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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