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Yester Me/나혼자 웅얼-2011

땅콩집

by soulfree 2011. 6. 5.

저 단어를 처음 본 건 며칠전 1대100 퀴즈로 나왔을때.

그 실체를 본 건 그저께 M본부의 심야방송에서...

아.... 나도 저런 땅콩집 만들고 싶다~라는 생각이... ㅡㅡ;;;;

나날이 책장, 장식장을 늘이느니 나도 문환님처럼 지인들에게 방생을 할까??? 싶은 생각도 해봤지만
그 옛날 오마마마가 폐품으로 버리셨던 내 소중하고 싸랑해 마지않던 만화책들조차 다시 사모으고 있는 나같은 인간은
창고를 얻어 서재를 만들면 만들었지 책이나 음반이나 장난감들을 방생할수 있는 종자가 못된다.

그러고보니...
이불무지!
내 일본 그림책들 반납할때가 되지 않았남???
보관상태 쩐다던 그 상태 그대로 반납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소...^^;;;;;

여하튼...
방송에서 예쁘게 지어지던 땅콩집을 보니
나도 마당있는 저런 예쁜 집 지어서
하나는 장난감방
하나는 서재겸 음악듣는방
뭐... 이런거 해놓고 싶더라...
흑... 북촌은 이미 꿈꿀수 없는 곳이 되어버린지 오래라.... ㅡㅜ

움...
마당에서 놀고 정원에서 여러가지 화초를 가꾸며 살던 기억을 만들어주신
우리 부모님께 정말정말 감사한 마음이지...
잠 안오는 밤이면 마당을 서성이며 우리 멍뭉이들과 놀던 기억
창밖으로 달빛을 받아 하얗게 빛나던 배꽃이 보이던 풍경
아침 저녁으로 줄넘기 내기를 하던 마당
봄이면 탐스런 목련이 피고 더워지면 담장 밖까지 넘치도록 가득 피던 넝쿨장미들
정원 한귀퉁이에 구덩이를 파고 김장독을 묻던 시절...

이런 재미를 모르고 자라는 요즘 아파트촌 아이들은
대체 어떤 기억을 갖고 살게 될까???
어린시절의 집에 대한 추억, 그리움 같은게 있긴 한걸까?하는 궁금증이...


'Yester Me > 나혼자 웅얼-20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럴수도 있지  (3) 2011.07.10
무념무상  (0) 2011.06.25
아침이 오는 소리  (0) 2011.06.05
봉하에서  (8) 2011.05.22
보람찬(ㅡㅡ;) 부처님 생일  (0) 2011.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