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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ter Me/나혼자 웅얼-2012

조카의 흔적

by soulfree 2012. 6. 25.

내 조카들은 내 방을 좋아한다.
이해한다.
나도 친가에 놀러가면 막내고모 방이 제일 좋았고
큰이모 댁에 가면 보물창고 같은 현이언니 방에서 살다시피 했으니까...
어린 내 눈에 그 방들은 마치 동화속 예쁜 방처럼 보였으니까...

근데
우리 조카들은 좀 도를 지나쳤달까... ㅡㅡ;
한번은... 친구들을 집에 데리고 오면 이모방이라고 내 방을 관광코스 처럼(--;) 구경 시킨다는 얘길 듣고 내방 출입금지를 명하기도 했었다.

특히...
우리 오해원양
파괴의 아이콘! 16차원의 아이콘 해원이! 

종종 발견되는 내 장난감들 파손의 주범!!! ㅡㅜ

해원이가 유독 내 방에서 혼자놀기(?)를 즐긴다는 얘기를 듣고
이모방 출입 금지를 시키곤 하다가
내가 손수 해원이 방을 조금 꾸며주기도 했다.
이젠 네 방도 예쁘니까 네 방에서 놀으라는 의미로... ㅡㅡ;;;;
하지만 여전히 저녁때 방에 들어오면
내 방에서 놀다간 알수없는 흔적들을 발견하게 된다.

이런 코끼리

이런 안경

내 서랍 어디선가 꺼내서 붙여놓은 메모자석

이런 볼펜

"오해원! 이모방에서놀았지 ??"
말똥말똥(당황의 말똥말똥~ㅋㅋㅋ ㅡㅡ;)

"이모꺼 아닌데 이런게 이모방에 있었어"
말똥말똥(울듯한 말똥말똥~)

뽀개지만 않는다면 뭐 귀한 곳이라고 못 들어오게 할 이유가 없겠지만...
자꾸 파손품이 생기다보니.... ㅡㅜ
언젠가부턴 비싼것들은 아예 진열도 안해놓게 되었 다. ㅡㅜ
문을 잠궈놓고 다니면 야박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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