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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cook

아이돌그룹들..

by q8393 2012. 9. 5.

푸하~





제 목 : 미치겠어요..아이돌이 좋아서 남편도 그지같아요

왕고민 | 조회수 : 1,924
작성일 : 2012-09-05 11:13:06

제 나이 39에요

남편과 결혼한지 10년차 되구요..

 

그런데..5년전에 남편이 회식자리에서 뒷풀이로 노래방가서 도우미끼고 논 사실을 안 뒤로부턴

이 인간한테 배신감을 느꼈나봐요

뭐 남편말론 회식자리에서 끌려갔다곤 하지만 그건 개수작이구요

그 뒤부터 모든 유부남들, 중년남자들은 진짜 다 똑같은 부류로만 보이고

되려 나이어린 젊은남자들이 왜그렇게 샤방샤방해 보이고

특히 요즘 아이돌..진짜 보고만 있으면 너무 기분이 좋아지고

극성팬이 아니더라도 왜 그런거 있잖아요..

TV나와서 노래 부르고 춤추는 모습 보면 제가 스트레스가 풀리는것 같아요

그 노래들 따라부르고  집에서 일할때도 노래들으면 기분좋아지고 활력소가 되는 느낌?

그리고 어쩜 그렇게 옷도 잘입고 잘생긴건지..ㅋㅋㅋ

 

제가 좋아하는 아이돌은 딱 정해져 있어요

슈퍼주니어 - 규현, 시원, 려욱, 성민

제국의아이들 - 임시완 , 박형식

인피니트 - 남우현

보이프렌드 - 동현, 현성, 정민

저 진짜 저애들만 나오면 정신 못차려요..밥차리다 쟤들 나오면 밥이고 뭐고 TV에 눈이 꽂히고..

지난번엔 식당가서 밥을 먹고 있는데.. 뮤직뱅크에 제국의 아이들이 나오는거에요

고기 굽다말고 집게 내던지고 제딸과 TV쪽에 가서 넋놓고 보니 식당안에 있는 사람들 놀라고

제 남편은 어이없어 기가막혀하고..

 

더 큰일인건.. 남편과 잠자리도 귀찮아요..워낙 그쪽으로 관심도 없었지만

남편과 그거 할시간에 얘들 뮤비나 방송출연 영상 보는게 더 재밌고 그게 삶의 낙이거든요..

남편이 술취하면 저를 막 덮치려고 하거든요..

그런데 몰입도 안되네요..남편 못생긴 얼굴 보단 아이돌의 그 잘생긴 얼굴들만 떠오르고..

하고 싶지도 않구요..

 

이런저를 남편은 나이값해라..니가 일찍 결혼했음 저런애들을 낳았겠다

별별 구박을 주고 하는데요

이거 도대체 아이돌의 늪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겠으니 이거 어쩌죠?

사생팬들처럼 극성적은 아니어도..최소한 아이돌로 인해 남편은 아예 개밥에 도토리 신세가

되었으니..

그거로 인해 남편이 엄청 기분나빠하고 화내고..

저 많이 문제 있는 여자인가요?

어찌되었건 다른사람은 몰라도 난 진짜 ZEA 시완이는 양보 못해요 ㅋㅋㅋ

주부가 아이돌 좋아하는게 죄는 아니잖아요?

IP : 125.186.xxx.25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2.9.5 11:14 AM (121.145.xxx.84)

    보기좋던데요 물론 막 집안일 팽개치고 스케줄짜서 막 따라다니는 팬 아님 어때요..
    그정도는 스트레스 해소죠..

  • .....
    '12.9.5 11:14 AM (112.104.xxx.216)

    평소에 아이돌들 가면 준비하셨다가
    남편이 덤비면 가면씌워주고 하세요.

  • 아이돌도
    '12.9.5 11:15 AM (121.178.xxx.109)

    룸 갈걸요?

  • ..
    '12.9.5 11:16 AM (175.197.xxx.96)

    그것도 한때예요
    즐기세요

  • ㅎㅎㅎ
    '12.9.5 11:16 AM (218.236.xxx.206)

    님이 부러워요. 삶의 활력소가 되고 행복감을 느낀다니 얼마나 부러운지요.. 그냥 쭉 행복하게 사세요.. 저도 그런 낙이라도 있음 덜 무료하겠네요... 저도 뭐 그런거에 푹 빠져봤으면...

  • ..
    '12.9.5 11:18 AM (1.251.xxx.68)

    아이돌이 좋아서 남편이 그지 같으면
    원글님은 소녀시대에요?
    거울 좀 보삼.
    아이돌 좋아하는 건 좋은데 그걸 남편하고 비교하고 그럼 안돼죠.

  • 거울 좀 보라는분
    '12.9.5 11:20 AM (175.197.xxx.96)

    이런글에서 그렇게 가르치고 싶나요?
    왜 그러고 사니 ..ㅎㅎ

  • 아이돌도
    '12.9.5 11:20 AM (203.142.xxx.231)

    룸 갈걸요? 222

    저도 좋아하는 가수가 있어서 콘서트도 가고. 시간날때마다 영상도 보고.. 그걸로 스트레스도 풀지만,
    원글님은 좀..
    제가 남편이라도 싫을듯하네요.

  • ㅋㅋㅋㅋ
    '12.9.5 11:21 AM (121.130.xxx.228)

    임시완 어쩜 그리 이쁘게 깍아논 밤처럼 생겼는지..

    연기도 참 단아하게 하는 스탈이더라구요

    뭐든지 나를 생기있게 해주는거면 좋은일이죠
    그거 몸에서 좋은 호르몬 나오거든요

  • '12.9.5 11:21 AM (121.141.xxx.125)

    소녀같으세요~~ ㅎㅎ
    실컷 그러다가 나중에 딱 놓는 때가 옵니다.

    그리고 중년남자들에 대한 실망...
    전 결혼도 하기전에 이래서 시집을 갈수 있을까 싶습니다.
    한국남자들 다 업소다니는것 같고 .. 그지같아요.

  • ....
    '12.9.5 11:23 AM (59.15.xxx.118)

    막장으로 가는 부부스토리네요.. ㅎㅎ

  • 님께선
    '12.9.5 11:26 AM (14.45.xxx.45)

    잘생기고 깔끔한 귀공자 스타일 좋아하시는군요^^
    그래도 식당에서 남들 눈에 놀라보일만큼 그러시면 안됩니다.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라며..
    과유불급이라는 .. 적당히만 좋아하세요..

  • 그녀..
    '12.9.5 11:26 AM (112.119.xxx.48)

    옆집 남자를 좋아하느니 아이돌 좋아하는게 훨씬 건전하다는 말이 있지요.ㅋ
    즐기세요!

  • ㅁㅁ
    '12.9.5 11:26 AM (123.141.xxx.151)

    아이돌 좋아하는 건 님 취미생활인데
    그거랑 남편을 연관지으시면 안돼요

  • 미피아줌마
    '12.9.5 11:27 AM (175.223.xxx.228)

    즐기세요
    주부들도 그정도 일탈?권리있다고봅니다.
    시완이 양보못힌신다는거 넘재밌어요ㅎㅎ

  • 헐...
    '12.9.5 11:28 AM (211.110.xxx.180)

    여자 아이돌에 빠져사는 남자들 쓰레기 취급하는 글이랑 댓글 여기서 엄청나게 봤는데 리플들 온도 차이가 아주 확 나네요.
    저정도로 좋아하는건 비정상이죠.

    소녀시대가 좋아서 부인이 그지같아요. 라고 글쓰면 아주 볼만하겠네요.

  • dma
    '12.9.5 11:29 AM (125.186.xxx.131)

    전 글쓴님 너무 이해가고 공감되요. 저랑 딱 같으세요. 저도 남편이 여자 끼고 논거 본 후에 완전 정나미가 떨어져서요, 남편이 아니라 거지발싸개로 보이더라구요. 그때 위기가 왔었는데....스트레스 풀려고 본 텔리비젼에서 예쁜 애들이 날아다니더라구요 =_=

    다만 저는 남자아이돌이 아니라 여자아이돌들에게 눈에 꽂혀서요 =_= 그나마 남들 보기에 덜 민망한 걸까요?

    위에 남자아이돌도 룸 간다고 하신 분들....저희 같은 사람들에게는 그게 중요한게 아니에요. 어차피 사생활 잘 모르고 겉모습을 보고 좋아하는 거니까요. 좀 눈으로나마 위로를 받으려고 하는 거니까요.

    뭐, 사생활이 멍멍이인 아이돌은 아웃하고 또 다른 아이돌들도 있으니까, 얼마든지 대체도 가능하고 =_=

    그냥 지금 즐기세요. 이런 걸로라도 화 풀어야 홧병 안 생겨요 ㅠㅠ 아휴, 사실은 남편을 개패듯이 패고 싶네요. 너무 심한 말 같지만 남편이 한 짓을 생각하면 맞아도 싸요.

  • ...
    '12.9.5 11:30 AM (211.54.xxx.196)

    열정이 대단하십니다~~저 많은 아이돌들 챙겨 보시려면..시간 없으시겠네요 ^^

  • ..
    '12.9.5 11:31 AM (112.170.xxx.172)

    님 스타일 알겠어요. 약간 모범적이고
    잘생기고 깔끔한 귀공자 스타일 좋아하시는군요^^ 22
    저도 약간 그 과라서 공감됩니다이~

    아이돌을 많이 보다 보면
    실생활의 모든 인간들이 오징어로 보이는 부작용이 생기죠.. ㅋㅋ
    저는 일이 있어서 강남역에 자주 가는데
    그 미남미녀 많다는 강남역에도 오징어들로 가득 차 있어요.
    그러다 거울 보면 현실 자각하죠. ^^

    근데 인피니트의 엘은 안 좋아하세요? 스타일이 그 스타일인데.. ㅎ

  • 글잼다
    '12.9.5 11:31 AM (210.222.xxx.54)

    글 잘쓰시네요 ㅋㅋ

    저도 몇년전 힘들때 택연에 버로우하다
    지금은 택연 꼴도 보기 싫어요

    좋아할때 많이 즐기세요!!^^

  • ff
    '12.9.5 11:32 AM (121.159.xxx.136)

    아저씨들은 걸그룹에 침을 질질 흘리고
    아줌마들은 아이돌에게 헬렐레......

  • 님!!
    '12.9.5 11:33 AM (115.143.xxx.5)

    슈퍼 주니어 규현이는 제껍니다!!

    얘는 진짜 제가 양보 못해요!! ~~;;;

  • ㅋㅋㅋ원글인데요..ㅋㅋㅋ
    '12.9.5 11:33 AM (125.186.xxx.25)

    ㅋㅋㅋㅋㅋㅋㅋㅋㅋ바로 윗님
    오징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웃껴서 지금 커피마시다 뿜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에요..
    딱 모범생 깔끔하고 귀공자스탈일 너무 좋아해요~ㅋㅋㅋㅋ
    그외엔 진짜 다 오징어 꼴뚜기들로 보여요 ㅋㅋㅋㅋㅎㅎㅎㅎ

  • ...
    '12.9.5 11:34 AM (119.67.xxx.202)

    당연히 아이돌이랑 남편이랑 비교하면 그지 같죠.
    그냥 남편은 남편으로 봐주셈.

  • ㅋㅋㅋ원글인데요..ㅋㅋㅋ
    '12.9.5 11:34 AM (125.186.xxx.25)

    가만보니 엘도 좋아하는데..우현이에 비하면 ㅋㅋㅋㅋㅋ

  • zz
    '12.9.5 11:34 AM (115.126.xxx.115)

    아저씨들은 걸그룹에 침을 질질 흘리고
    아줌마들은 아이돌에게 헬렐레...... 222222222222222

  • 킴킴킴
    '12.9.5 11:34 AM (203.244.xxx.254)

    정신차리세요ㅋ

  • 인피니트 엘
    '12.9.5 11:37 AM (121.130.xxx.228)

    넘 귀티나고 이쁘게 생겼어요

    순정만화 귀공자 스탈..ㅋㅋ

    엘의 고급스러운 외모를 좋아하는 여자들 엄청 많을껄요

  • ...
    '12.9.5 11:38 AM (119.64.xxx.92)

    좋아하는건 문제가 아닌데 "고기 굽다말고 집게 내던지고 제딸과 TV쪽에 가서 넋놓고 보니"는 문제네요.
    아이돌보다 더 이쁘다는 텐프로 좋아하는건 문제가 아닌데, 끼고 노는건 문제이듯이.

  • %%
    '12.9.5 11:45 AM (39.114.xxx.103)

    남편이 그지같진 않고... (그러려니 해요, 저도 별다를바 없으니 -_-;;)
    전 아이돌이 활력소가 되는게 아니라 병을 안겨다줘요...
    활력소의 경계를 넘으면 그 담부터는 집착이 생겨요.. 다행히도 전 갱장히 게을러서 행동따위로는 안 옮겨요. 이런 저런 아이돌 많이 좋아했지만 요번 아이 만큼은 병이 깊네요 ㅠㅠ
    전에는 그닥 직접 보고 싶단 생각도 안했고 직접 봤던 아이들은 티비랑 똑같아서 별 감흥없었고...
    근데 요 아이는 직접 보고싶고, 악수도 해보고싶고... 조카뻘도 아니고 무려 아들뻘인데 !!! ㅠㅠㅠ
    스스로도 한심해서 라디오, 티비 음악방송 안보고 지내고 있어요 ㅜㅜㅜ
    얘네땜에 스트리밍이 뭔지 공부해서 돌려도보고 ㅜㅜㅜ
    지금도 매우 예뻐 죽겠지만 여기까지~~~
    우리애 수학 복습이나 시키지 무신 스트리밍 공부인지 ㅜㅜㅜ

  • ...
    '12.9.5 11:49 AM (122.36.xxx.75)

    죄아니죠~ 하지만 남편이 질투하니 남편몰래 마음속으로 좋아하시는게 좋을듯싶네요^^

  • 잔잔한4월에
    '12.9.5 11:50 AM (123.109.xxx.165)

    소녀같이 사시네요.^^

    일본 아줌마들이 욘사마를 찾아 한국오는거랑 뭐 별다른 차이는 없습니다.

    어차피, 스스로 안된다는거 아시는거고.

    그냥 좋은겁니다.^^

    그런거 까지 죄의식가질필요는 없어요.


    게다가 술처먹고와서 덤빈다면 기본예의라곤 눈꼽만큼도 없는거고

    같이 술먹다가 분위기 무르익어서 서로 감정이 동해야지.

  • 이해감
    '12.9.5 11:54 AM (112.154.xxx.154)

    한 때 시어머님때문에 홧병걸려 뒤로넘어갈때
    동방신기 유노윤호 춤과 노래보면서 그 시기를 넘겼어요.
    도취감이 현실을 잊게 해주더라구요. 것도 한때.
    지금은 아무 관심없네요. ㅋㅋ

  • .......
    '12.9.5 11:57 AM (124.216.xxx.41)

    좋아하는 아이돌이 참 많으시네요 전 딱 지드래곤만 좋아하는데 남편한텐 절대 티를 안내요 왠지 부끄러워서..
    그냥 빅뱅 노래 좋아한다는건 알지만 더이상은 티를 안내요 한심하게 볼까봐
    이젠 그 또래 애들은 잘생긴 조카 같아요
    저번에 환갑이 다 된 이모가 이홍기 너무 좋아해서 홀딱 빠져있는데 저는 양반이다 싶더군요
    근데 남편은 남편 아이돌은 아이돌이죠
    빅뱅자료보려고 인터넷기웃거려도 젊은애들 모인데밖에 없는데 어디 아줌마팬사이트는 없을려나요

  • 음...
    '12.9.5 11:59 AM (39.115.xxx.157)

    말씀하신 아이돌 중에 수퍼쥬니어 아이들밖에 모르겠네요^^;;

    과유불급이라는 말 아시죠^^ 뭐든 적당히~~ ^^

  • 잔잔한4월에
    '12.9.5 12:00 PM (123.109.xxx.165)

    마음이 젊으면 청춘입니다.

  • 마음만
    '12.9.5 12:22 PM (121.172.xxx.57)

    젊으면 주책입니다.

    티브이 한참 보다보면 내 얼굴이 그렇게 못생겨보이고
    남편얼굴은 늙어보이고
    평소 훈남으로 생각하는 아들래매는 평범해보이네요.

  • '12.9.5 12:25 PM (211.246.xxx.143)

    걔네도 룸가고
    아저씨들도 룸간다면

    샤방샤방한 애들이 좋죠
    난아이돌 좋아하지않지만 원글님 마음 이해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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