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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골방

[설희] 강경옥 님하...

by soulfree 2017. 8. 30.

드디어 연재가 끝난줄 알고 책을 샀다.
하지만!!!! 15권의 마지막은
숱하게 봐왔던 'xx화 끝' 이다.
난 대체 무슨 근거로 연재가 끝난줄 안건지....ㅜㅜ
그냥... 15권이면 완간으로 적당하다 라는 짐작??? ㅜㅜ
황망한 마음(?)에
또 책을 곱게 곱게 비닐 포장지로 책표지를 싸서 책상 한켠에 저렇게 쌓아두었다. ㅠㅠ

과연 세이는 수혈 적합자 일까?
반점과 함께 사망할 것인가!!!
난 수혈 적합자로 최소 100년간은 죽어가는(?!?!) 설희의 반려로 살지 않을까???에 한표를 던지고 싶다.

근데... 설희를 보면서 점점 노말시티가 생각난다능...
인간의 끝없는 욕심들과
점점 고립(?)되어가는 설희의 상황과
주변의 여러가지 폭주들이...ㅜㅜ

제발...
노말시티의 결말처럼 하지 말아주세요~!
제발요....

내 기억의 블랙 박스...는??? ^^;;;;;
움...
그러고보니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의 소송은 어떻게 결론이 났을까??
핵심설정이 너무 똑같은데...
조선시대 1609년 8월 25일 에 나타난 UFO 로 인해 400년 이상을 살아 온 설희 와
진짜 우주인 도민준
설희의 전생의 인연, 아이돌 연습생 세이와 도민준의 전생의 인연 국민 CF요정(?) 천송이
조선시대 UFO, 불로불사의 몸, 윤회의 인연.... 이런 재미난 핵심 설정이라면 글 좀 쓴다는 사람들은 이야기에 살 덧붙이고 주변인물 설정하고...이런 드라마 에센셜 뽑아내기 쉽지 않았을까??? 하는 의혹도 들지만...
사실 나도 내 일기장에 써놨던 구절을 다른 작가의 책에서 종종 보는 일이 있는데 뭐~
사람들 생각이나 상상력이 비슷하게 겹치거나 하는 부분들이 있지 않겠수???
뭐 표절이든 아니든 본인만은 알테니
주변에서 함부로 어쩌고 저쩌고 할 얘기는 아니지...

근데 진짜 '별그대'는 '설희'를,
'도깨비'는 '필 소 굿'을 떠올리게 되더란 말이지...
죽어야 할 여자아이가
저승사자의 잠시잠깐 연민의 배려로 살아남아
일반인은 보지 못하는 저승사자 집단을 보고 기억한다는게
흔한 설정은 아니잖아??? ㅡㅡa
조선시대에 외계인의 도움으로 400년 을 불로불사의 몸으로 살면서 전생의 인연을 만나게 된다는 설정도...
진짜 작가들 우왕~ 다 천재들!!! 하기엔
뭔가 출판만화들이 억울한 느낌.

'리니지'도 그렇고
'바람의 나라'도 그렇고
'구름빵'도 그렇고
뭔가 자꾸 만화 원작자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상황들을 봐와서 그런건가? ^^;;;;

세라와 춘산씨는 이렇게 엇갈리지 말고
둘이서 정말 '세상을 구원하는' 사랑을 하길 바란다.
사실... 세상을 구원한다는걸 그리 크게 생각할 필요는 없잖아.
상대방이 인식하는, 생각하는 세상을 좋은 방향으로 바꿔주는것도 그 사람에게는 구원일 수 있는거잖아.
서로가 서로에게 '구원'일 수 있는 인연이 어디 그리 흔한가??
자살 충동에 사로 잡혀있는 사람에게 미래의 자기모습을 꿈꾸게 해주고
일상의 쳇바퀴 속에서 알수없는 원망과 자포자기 속에 익숙해져버린 사람에게 일탈해도 괜찮다는 위안과 타인을 사랑하는 감정이 무엇인지 감정을 표현하고 솔직해진다는게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 것 만으로도
그들은 서로에게 구원일수 있는... 미래 일 수 있는 존재인데...

여하튼... 마약 강경옥 작가님.
너무 오래 16권을... 이 만화의 완결을 기다리지 않게 해주세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