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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듣고 웅얼웅얼

가요> 이바디 / 비로 뒤덮인 세상

by soulfree 2018.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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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왠지~ (70년대 DJ 톤 아님! >_<)
젖은 땅을 걷고 싶어...

어제... 비 내릴때 듣던 노래. ^^
요 며칠사이 왜 이렇게 이바디 노래가  땡기는건지!!! ^^;;;;;;
호란씨의 목소리가 듣고 싶었던건가??

♥♥나의 꿈의 콘서트♥♥ 중 하나는?
따스한 허스키 디바스!
장필순+호란+조원선+이소라
with 조동익, 임거정, 이상순, 이승환(바람이 분다 작곡가!)
이 분들의 연합(?) 공연!!! 이지만...
이뤄질리가... ㅠㅠ


나는... 아직도 눈 쌓인 길을 걷고 싶은데... 봄이 오는건가? ㅡ.ㅡ

효리네 민박2 를 볼 때마다 '나도 시골에 놀러가서~ 눈이 많이 많이  와서~ 2~3일만 고립되어 보고싶다' 라는 생각을 해.
어릴적에 산골 외갓집에서
겨울방학 내내~~ 눈 쌓인 산속을, 동네를, 시골집 마당을 휘젓고 다니면서 놀던 기억이 있어서인가? ^^
아궁이에 불지펴보고 싶고...
어릴적에 시골가서 놀 땐 이즈음의 봄방학때가 제일 좋았어.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묘한 시기
낮에는 봄 같다가도 뜬금없이 눈이 내리던...
그때도 밤잠이 없어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주무시면
밤에 몰래 대청마루에 나와 앉아서 눈오는 풍경을 보고 좋아했었지...
눈이 내리는 와중에도 마당 우물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풍경이,
낮에는 그렇게 마당을 뛰어다니던 멍멍이들이 밤이 되면 내가 앉아있던 대청마루 밑에 와서 웅크리고 앉아주던 모습이 생각 나.
방에선 외할아버지의 오래된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노랫소리
밖에는 대숲에 바람이 스치는 소리
가끔씩 나무 위에서 눈뭉치가 쏟아지는 소리
마당 우물에서 졸졸졸 물이 흘러내리던 소리
내 기억속 3월의 풍경은
산골 외갓집에서 놀던 풍경? ^^;;;;

비로 뒤덮인 세상~~♬
비로 뒤덮인 세상
파란 하늘도 좋지만
오늘은 왠지 젖은 땅을 걷고싶어~♪

응...
나도.
젖은 땅을 걸어서... 카페에 가서
카페 창가에 앉아 비오는 창 밖을 보며 멍때리고 있다가 오고 싶기도...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