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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보고 웅얼웅얼

[선을 넘는 녀석들] 가차(假借)표기

by soulfree 2018. 5. 11.

가차(假借)는 외래어/외국어를 한자로 쓸 때 한자의 음을 빌려 적는 방식.
일어에서 외래어를 적는 가타카나의 유래도 이 가차에서 온 것일까? ㅡㅡa
여하튼...
인식을 별로 못하고 있었는데
저 방송에서 '독일'이라는 나라 표기가  가차 표기라고 하니까 '아! 맞네!!' 이러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유럽이나 아메리카 대륙의 나라명은 영어식 표기로 많이 바뀌었지만
가장 흔한 미국, 영국, 독일 등은 아직도 가차표기로 많이 쓰는구나!! 하는 깨달음. ^^
그래서 내 기억에 남아있는 가차표기의 나라명들을 쭉~ 정리해봄.

歐羅巴(구라파) : 유럽 (歐洲(구주)라고도 함
예전에 패션 디자이너들은 다들 구라파로 유학 가는게 최고라고 하길래
난 여태 구라파가 프랑스 거나 Paris 인줄... ㅡㅡ;;;;
'구주제약'의 '구주'도 이 '구주'인가? ㅡㅡa

羅城(나성) : 로스앤젤레스
나성에 가면 편지를 띄우세요~♬

獨逸(독일) : 도이칠란트
독일이 가차 표현의 하나인줄 오늘 처음 깨달음. ㅋㅋㅋ

蒙古(몽고) : 몽골
몽고는 가차고 몽골은 영어인가?? ㅡㅡa

美國(미국) : 아메리카
쌀국도 가차였군! ㅋㅋ

美洲(미주) : 아메리카주

佛蘭西(불란서) : 프랑스 또는 법국(法國)
불란서도 되게 정겹네~^^
법국이 프랑스였군!
왜 법국인지? ㅡㅡa
민주주의의 근간이 시작된 곳이라서?? ㅡㅡa

西班牙(서반아) : 스페인
나... 고등학교때 제2외국어 "서반아어"라며 스페인어 배웠다.
내가 학력고사 보던 시절엔 스페인어 과가 아닌 "서반아어과"였다.

亞細亞(아세아) : 아시아
이건 좀 의외네.

埃及(애급) : 이집트 (우리나라에선 성경에 나오는 [出(출)애굽記(기)]를 초창기에는 [출애급기]로 번역.)
이건 옛날에 성경 공부 할 때 들어서 안다.

俄羅斯(아라사) : 러시아
아라사는 백석의 시에서 처음 봤던 표현

伊太利(이태리) : 이탈리아
이태리와 이탈리아의 차이가 이런거군.
그렇다고 이제와서 이태리 타올을 이탈리아 타올로 하는 것도...ㅋㅋㅋ
그냥... 목욕수건 으로 정리...^^;;;;

印度(인도) : 인디아
인도 와 인디아는...뭔가 이미지가 차이가 나는데...^^;;;;;
왜인지 모르겠지만
인도 하면 갠지즈 강가의 풍경이나 힌두교, 소 이런게 떠오르고
인디아 하면 영화 '연인'의 풍경같은게  떠오른달까?
왜 이런 연상작용이 일어나는지 이유는 나도 모름. ㅡㅡ;;

英國(영국) : 잉글랜드 (英吉利國(영길리국)이라고도 함.)
잉글랜드는 왠지 축구 할때나 사용(?)하는 나라명 같음
'유학'이라는 단어랑 붙이자면 영국유학? ^^;
잉글랜드 유학은 좀...? ㅡ..ㅡ 어색어색

越南(월남) :베트남
쌀국수 덕분에 베트남 이란 이름인 익숙해짐

泰國(태국) 타이, 타이랜드
타이, 타이랜드를 대만으로 착각 할 때가 종종 있다.

波蘭(파란) : 폴란드
영화 '파이란'이 떠오르는건???? ㅡㅡa

濠洲(호주) : 오스트레일리아

和蘭(화란) : 네덜란드

希臘(희랍) : 그리스
아항!! 희랍신화가 그리스 신화 였군!!

香港(향항) :홍콩
향항으로 불리던 시절이 있었구낭...

海牙(해아) :헤이그
대한제국 시절 헤이그 특사를 파견했다 하셨지...^^;;


그나저나
오늘꺼 선을 넘는 녀석들에 나오던 음악들 좀 정리해주는곳 없나??
좋은 노래가 많이 나오던데~
프랑스와 아르디 노래도 나오고...
그냥 파엘라 선곡리스트 같은 느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