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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웅얼웅얼-S_Free

2020년 9월일세...

by soulfree 2020. 9. 8.


올해는 정말 시간이 슝슝 지나가는 느낌.
하루의 일상이 대폭 단순해져서일까?
만나자는 약속들이 모임들이 줄어들어서 뭔가 편해진 기분도 있지만
영화도, 공연도, 전시회, 여행(특히!!! 해외여행)도 맘대로 못가는건
너무너무 불편하고 우울해지기도 한다.

나는 잠시 불편하고 잠시 울적해지면 그만이지만
이 업계 종사자들은 대체 생계를 어쩌고있나 싶다.

이렇게 1-2년을 더 사람들간의 왕래가 소원해진다면...
훔...

아바마마께서 올해 팔순을 맞이하신다.
그래서 추석연휴부터 한글날까지 쭉~이어서 연차를 내고 캐나다를 가려고 했었다.
미국에 있는 오빠도 같이 휴가를 맞춰서 부모님과 함께 가족여행을 하려 했었다.
퀘백으로 입국해서 나이아가라 폭포로 2주에 걸쳐 이동하고 토론토에서 출국하는 일정으로.
작년부터 오픈되는대로 항공권 예약을 하고, 숙소도 도시별로 예약을 다 마쳤었다.
2월에는 어쩌지?? 메르스처럼 반년 정도 기다리면 될까? 했다.
3월에는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을 보며 망연자실 했지만 설마설마 했다.
4월에서야 혹시나 하던 미련을 버리고 모든 예약을 취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취소였기에 취소수수료가 없었던게 다행이면 다행이랄까?

추석이 가까워오니... 뭔가 허무한 마음이 들면서... 좀 그렇다.
여름이 지난것 같아서그런지 '별로 한 것도 없이 벌써 9월이네' 싶기도 하고...
취소해버린 이 여행 계획들이 생각나서 일지도 모르겠다.
원래대로라면 한참 여행 계획에 들떠있었을텐데...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이 집집마다 있어서 서로 조심해야 한다며
올해 추석에는 서로 왕래 하지 말고 전화인사나 하자고 통화를 하시던데...
오마마마는 바깥외출 하신지가 오래되서 답답하신지
여행가자고 꼬셔도 집이 편하다고 버티시던 분이
이번 추석때 뭐 할거냐고 먼저 물으셨다.
글쎄요?
추석에 뭘 할까요?
팔순 생신땐 뭘 해야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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